백두대간산행기

[스크랩] 백두대간 5차 합민성~새맥이재~당동마을

터보식스 2008. 9. 8. 14:45

백두대간 5차

 

합민성(장교리)(11:20)-고남산(846.4m12:20)-이실재(88 고속도로)

(14:20)-새맥이재(15:40)-당동마을(16:20)

 

일자 : 2001년 03월 04일

날씨 : 눈

 

백두대간을 하여 보겠다고 마음을 먹었건만 빠진 구간을 보충하러 궂은 날씨속에 여원재를 지나 우측 마을로 접어들어 합민성(장교리)에서 11시20분 출발한다. 마을을 따라 오르는 산길은 눈으로 미끄럽다. 산 고개를 올라서 오르락 내리락 하다 고남산 못미쳐 암벽을 돌아가는 길에는 작은 로우프를 설치하여 놓았건만 바위가 얼어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지나온다.

 

12시20분 고남산 정상(846.4m)에 올라섰건만 궂은 날씨 속에 눈과 안개가 너무 짙게 끼어 도저히 앞을 분간할 수가 없었다. 시설물이 있다는 것과 내리막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임도나 나오고 임도를 따르다 좌측 표지기를 따라 다시 숲길로 진입한다.

 

숲속을 들어서자 아름다운 눈꽃 풍경을 마음껏 즐기며 산행을 한다. 눈바람이 많이 불어 닥쳐 산행하기 힘들었지만 오랜만에 하여보는 눈바람 산행인지라 나름대로 고행의 산행을 한다는 쾌감을 느끼면서 산행을 하였다. 점심도 추위속에 먹는둥 마는둥 하고 오붓하게 눈덮힌 산행로를 따르다 매요리 마을 통과하여 눈덮힌 아스팔트 도로를 따르다 좌측 숲속으로 진입하여 진행하다 14시20분 88 고속도로 상의 사치재를 급경사 내리막을 따라 조심스럽게 내려서 눈이 덮혀 고속도로상의 차량들도 천천히 진행하여 고속도로를 쉽게 넘어서 건넌다.

 

다시 가픈 숨을 몰아쉬고 오르막을 올라서니 주위의 산들은 산불로 인하여 눈과 검정이 함께 하고 있다. 15시40분 눈덮힌 내리막길을 내려서니 임도가 나온다. 비석이 넘어져 있는 새맥이재에 도착한 것이다.

 

이 곳에서 갈 곳을 찾지 못하여 서성대기를 십여분간을 하였다. 산행가이드 선두가 무전기로 등산대장과 확인을 하지만 어딘 지를 잘 확인하지 못하였다.

 

임도를 따라 당동마을로 하산한다. 16시20분 인월 당동마을에 도착하였으나 버스가 도착하지 않고 있었다. 10여명이 먼저 도착하여 88고속도로 밑에서 버스가 오기를 기다렸다. 근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버스가 곧 올 것이라는 기대 속에 있었으나 도착하여 1시간이 넘도록 버스가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손과 발이 시려오면서 차가운 눈바람이 지나갈 때 정말 힘든 기다림이었다.

 

버스가 88고속도로상에 도착하여 버스에는 승차하였으나 4명의 후미로 인하여 고속도로상에서 1시간을 기다려 18시20분경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기서부터 도로는 눈으로 인하여 차들이 움직이지 않고 21시30분까지 88고속도로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산청휴게소에서 짜장면 한 그릇으로 저녁을 때우고 눈으로 얼룩진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출처 : 한국등산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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