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산행기

[스크랩] 백두대간 7구간 권포리->새맥이재

터보식스 2008. 9. 8. 14:46

백두대간 7구간 권포리->새맥이재

산행일자 2001년 3월 4일 (일) 대장 이금남 ,

한등 862차 회원 77명

 

목 적 지

도 착

출 발

비 고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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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0

남강 휴게소

09:10

09:20

여원재

11:10

11:10

우측에 있는 동네로 들어감 눈 많음

나동앞

11:15

11:20

산행시작

고남산(846M)

12:45

12:50

눈, 바람, 추위.....매요리 4.2K, 여원재 4.3K ,

정상 안테나

통안재

13:35

13:50

점심, 눈에 말아 먹는둥,마는둥,

유치재?

14:30

14:30

매요리 입구

14:50

14:50

삼거리

15:05

15:05

우회도로인 좌측으로 가야 하는데...

지리산휴게소(상)

16:15

16:15

지리산휴게소(하)

16:30

고속도로위에서 A팀 만남(17:20)-추위에 약 40분 동안 떨었음,

D팀 하산 완료 (18:30)-무지하게 고생했음

인월 IC 입구

18:30

출발 후 88고속도로는 얼음판으로 차량이 엉켜 언제 갈지 모른다.

산청 휴게소

21:50

22:20

산악회회서 @3000원을 보조, 요기를 하였다.

부산 자유시장 앞

4:30

24:30

 

D팀의 4명의 외로운 전사들

작성자 김 신 인

하루 종일 눈보라가 쳐서 전방 주시 상태가 극히 불량하고, 바람이 너무 불어 눈이 휘날려서 때때로 앞 사람의 발자국 및 표식기 확인이 거의 불가능할 때가 많았다. 안경을 쓸 수가 없었다. 특히 고남산 넘어 안테나 근방에서는 눈보라가 심하여 바로 앞에 있는 큰 도로가 보이지를 않았다. 매번 지적 하지만 선두와의 간격이 너무 떨어지고 77명중 30여명이 B팀 5명은 C팀 또 4명은 D팀이 되어 혼이 난 하루였다. 표식기를 좀 총총히 달아야겠다. 그리고 무전기 근방에 모여야겠다. 그래야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할 수 가 있겠다. 선두에서 새맥이재를 확인하는 내용이 한참있었다.

 

하루 종일 5시간 동안 아이젠을 차고, 휴식 한번도 없이, 물 한 번 마시지 않고 16:30까지 산행했다. 아이젠을 차지 못하여 헤 메는 회원 4명을 다시 아이젠을 채워 가면서 진행하니 더욱 늦다. 안테나 근방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는 2명의 회원을 안내하고 보니 우리 팀이 아닌 것이다. 황당했지만 착한 일 했죠?

 

매요리까지는 무사히 갔다. 고남산 아래의 위험한 암벽지대도 가볍게 지나고 매요리 삼거리에서 왼쪽 우회도로로 가기로 했는데 건너 보니 표식기가 보인다. 왼쪽은 발자국이 바람에 의하여 지워진 것을 모르고.. 이리로 변경된 모양이라고 산으로 내달은 것이 문제가 된 모양이다. 가산리 뒷산에 와서 왼쪽으로 많이 틀어야 하는데 발자국이 계속 직진이다. 알고 보니 이 길은 우리 B팀이 낸 길이었다. 아니면 다른 산악회 회원들이 엉망을 만들어 놓았나? 산을 4개나 넘었는데 88고속도로가 나오지 않는다. 우연히 왼쪽을 보니 지리산 휴게소의 기념탑이 보인다. 아차 이미 때는 늦었다. 길도 없는 개활지를 가로질러 지리산 휴게소를 갔다. 고속도로는 눈이 많아 차들이 거의 거북이 처름 기고 있었다. (16:30) 이미 B팀 약 30여명이 도착해 있었다. 우리 후미 5명은 이들의 발자국을 따라 온 것이다. 사치재를 놓쳐 버린 것이다. 아깝다. 우리는 C팀이 된 셈이다.

 

A팀은 고속도로에 나와 있다는 연락을 받았으나 휴게소에서 사람을 찾는데 시간이 걸리고 위치 파악이 잘못되어 Bus가 인월 IC 까지 나가는 통에 시간이 걸려 약 40분 동안 고속도로 위에서 그 눈보라를 맞으며 모두 동태가 되었다. 장현주씨는 Bus에 오르는데 눈썹이 하얗게 쉬었다. 인원파악이 시작되었다. 2호차에 2명, 1호차에 2명 이렇게 모두 4명이 없다. (17:20)

나 : "아! L씨가 없다."

 

나: "헤드폰 없나?" "있습니다." "때려!" 김삼문 씨가 통화, 다행이 연락이 된다. 그런데 문제는 자기가 어디 있는지 위치를 모르겠다고 한다. 모두 아연 실색, 큰일이다. 이때 하종목 이사가 핸드폰을 뺐어서

◦하: "야! L야 ! 넘어진 비석을 보았나?"

L: "예 보았습니다."

하: " 그기가 새맥이 재다."

L: "예? 지난지가 한참입니다. 봉우리를 세 갠가 네 갠가 넘었습니다." 아니? 너무 지나갔구나 복성이재까지 가는구나

하: "조금 기다려..." 어떻하지? 등산원칙 Back이다. " L야 ! 힘들어도 빽 해라 그 넘어진 비석까지 ..."

L: " 예! 알았습니다." 과연 우리의 호프! 당의 영웅이신 하종목이사 이시다. 전화를 끊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런데 C씨가 "아니 그 길은 못가게 제가 나무로 막았습니다."

나: "왜 막어!"

 

B 부회장: "회장 명령에 그 임도는 막고, 다음 고개에서 내려 왔습니다." 어! 이것 큰일이다. 다시 전화..

하: "L야! 새맥이재 오면 나무로 막아 놓았을 끼다. 무시하고 임도를 따라 왼쪽으로 당동 마을로 하산해라 . 그리고 회장님을 만나라"

L: " 예 잘 알겠습니다. 그곳에서 밀감을 먹어서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제 전화가 밧데리가 다 되어 다음 전화로 해주세요. "하고 백두 회원의 전화번호를 부른다. 회장님과 1호차와 통신교환을 했다. 이미 회장님은 혼자서 무전기와 헨드폰을 들고 당동 마을 까지 나간후이다. 몇 번의 통신으로 사태가 수습되었다. 헤드폰 득택이다.

우리를 만난 것은 18:30

어떻게 하여 이런 일이 일어 났을까?

 

J 감사님과 L씨는 B팀으로 지리산 휴게소의 Bus 에 약 30명과 같이 도착하였다. 그런데 시간이 아깝다고 고속도로를 따라 대간을 향하였다는 것이다. L씨는 만약을 대비하여 정회원이 가야 한다고 따라 나섰다. 오늘 사실 L씨의 헨드폰이 아니였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주 대간에 닿을 때가 16:15 경이라고 한다. 무전기가 없으니 연락이 제되로 안된 상태에서 후미를 따라 갔다. 4명의 외로운 전사가 된 것이다. 출발시간이 너무 늦었나? J 감사님이 욕심을 내었나? 악천후의 탓인가? 집행부의 진행 미스를 인정하고 산청휴게소에서 @3000원 국수를 대접했다.

 

88고속도로는 말이 아니다. 눈이 많고 얼어서 차가 뒤엉켜 오도가도 못한다. 도로공사에서 사람이 나와 모래를 뿌리고 정리가 겨우 되어 18:30에 출발 21:50에 산청 휴게소에 도착 하였다.

출처 : 한국등산클럽
글쓴이 : 터보식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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