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산행기

[스크랩] 백두대간 25구간 하늘재 -> 벌재

터보식스 2008. 9. 8. 14:57

백두대간 25구간 하늘재 -> 벌재

산행일자:2001년 11월 17일-18일 해짐:17:18 경 해뜸:07:17경

한등 880차 동행자: 회원 42명 대장: 이 수

 

산행소요시간 (천호열 기록.)

목 적 지

도착

출발

비 고

시민회관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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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

하늘재

01:45

03:10

525M

표지 안내판

03:40

포함산 40분, 하늘재 30분

포함산 (961M)

04:00

840M

04:12

포함산 2.5K, 억수리 5.9K

1032K

07:15

1062M

07:30

07:45

아침식사

부리기재

08:10

포함산 6시간, 대미산 40분

대미산(1115M)

08:45

1051M

09:00

황장산 4시간, 대미산 40분

새목재

09:15

문수봉 1.8K

차갓재

10:40

760M, 대미산 4시간, 황장산 1시간 40분

황장산 1077M

11:45

12:10

황장재

12:45

벌재 (625M)

14:55

16:00

총 산행시간 12시간

 

아름다운 대미산

작성자 : 천효열

백두대간 19차 하늘재-포암산-대미산-작은차갓재-황장산-벌재

참석인원 42명(버스 1대)

 

오늘따라 새벽 공기가 유난히도 추워 버스안에서 추위를 느낀다. 기상청의 뉴스를 보니 문경, 상주지역의 새벽 최저 기온이 영하3도라고 한다.

 

2001년 11월18일 01시 50분 하늘재(525M)에 도착하여 16차 산행시 鷄立嶺을 계림령으로 잘못 기록하여 이번 산행시 재확인하여 본바 계립령이 맞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어둠 속에서 본 하늘은 별들이 총총히 반짝이고 있었다. 03시부터 산행을 하기로 하고 일단 취침시간을 가진 후 02시50분 기상하여 산행준비 및 상견래를 하고 03시10분 초입로 진입하여 산행은 시작되었다. 초입지에서부터 경사가 심하여 회원들은 한줄로 서서 기다리다 오르기 시작한다. 하늘재를 올라서니 진지로 구축된 참호 홈통을 따라 오르며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뒤로 전달한다. 이 후 산행로는 계속 경사면 과 암벽 급사면을 따라 올라간다. 주위의 조망을 바라 볼 여유도 없다. 고요 속에 적막감이 든다는 생각을 하며 계속되는 급사면을 따라 오르다 보니 선두와 제법 거리가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어 걸음을 재촉하여 본다.

어둠 속에서 걸음을 재촉한다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는 것을 알면서도 경사면을 더듬거리며 걸음을 재촉하여 오르막길에 돌탑 하나를 지나 3시40분 포암산 40분, 하늘재 30분, 기둥에는 백두대간이라고 적어 놓은 이정표를 지난다. 잠시 길이 평평하여 지는가 하였더니 다시 바위 암릉 경사면을 따라 조심스럽게 오르니 바위 경사면에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로프를 잡고 바위 경사면을 올라서서 04시00분 포암산 정상에 도착한다. 포암산 정상에는 布巖山(961.8M)백두대간이라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었고 주위의 조망은 좋을 것 같았으나 어둠속의 마을 불빛만 확인을 할 수가 있었다.

 

이후 내리막을 내려서 4시12분 해발840M(포암산 2.5Km, 억수리5.9Km)라고 적힌 이정표를 지나쳐 5분 후 838봉에 도착한다.

이 후 부터 어둠속에서 지도 및 참고자료를 읽을 수가 없었고 다른 회원들과 떨어져 여성 회원 한분과 함께 길을 찾아 가면서 급사면을 오르는 봉외 몇 개의 봉을 넘어 오다보니 산행 기록을 할 여유가 생기지 않는다.

 

안부를 돌아서 급사면 내리막길을 내려서며 뒤를 돌아보니 후미회원들의 불빛이 줄을서서 838봉을 내려오고 있는 모습을 볼수 가 있었고 5시15분 바위 암릉길에 뾰죽한 바위로 되어 있는 곳을 지나왔으며 그냥 길이 좋아지고 있다는 생각으로 걸음 재촉하여 지나온 길은 관음재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어둠 속에서 이 곳들을 모두 그냥 지나쳐 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시 오르막길을 올라 암릉길을 따라 오르막 내리막을 계속하다 6시30분경부터 서서히 날이 밝아옴을 느끼며 동쪽 방향으로 계속 전진을 하다보니 동쪽 정면 산능선위로 햇살이 붉게 물들어 있는 모습을 보았고 6시45분경 햇살이 나뭇가지 사이로 웅장한 모습을 하고 올라오고 있는 것을 보면서 5분후 844봉에 도착한다.

 

나뭇잎이 길위로 떨어져 산행로를 확인하기 힘든 길을 내내 걸어 왔건만 계속되는 낙엽길을 따라 능선을 따라 오르니 7시15분 1032봉에 도착하였음을 확실히 확인을 할 수가 있었다. 1032봉에서 북쪽 방향으로 꾀꼬리봉(887M)으로 향하는 길이 보이고 오른쪽 동쪽 방향으로 산능선을 따라 편안하게 대간길을 걸어가다 7시30분 1062봉에 도착하니 선두 회원들이 식사를 끝내고 출발한다. 아침식사 후 이제는 몹시 춥다는 것을 느끼며 7시50분 출발하여 내리막길을 내려서 8시05분 안부에 도착하여 다시 작은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니 8시08분 부리기재에 도착한다. 부리기재에는 현재고도 900M, 포암산 6시간, 대미산 40분이라고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고 북쪽 과 남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뚜렷하게 나 있다.

 

여기서부터 대간길은 편안한 능선길로 약간의 경사길로 올라서 8시45분 대미산 정상에 도착한다. 大美山(1115M) 정상은 이름 그대로 大美 였다. 주위의 아름다운 산들을 모두 조망 할 수가 있는 곳으로 정상석은 돌무더기 위에 세워져 있었고 동쪽으로 황장산으로 보이는 암릉이 보였고 그 뒤로 소백산 천문대가 뾰죽하게 눈에 들어오고 있음을 확인한다. 동서남북의 산세가 너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그냥 이름 그대로 대미산이라고 하고 싶다.

 

정상을 지나 내려서니 정상 음달진 곳에 눈이 하얗게 제법 내려와 있는 것을 본다.

내리막길을 내려서 전나무 및 산림이 울창하게 우거진 곳을 지나 다시 약간의 오르막길을 올라서 9시00분 1051봉 황장산 4시간, 대미산 40분 이라고 적혀 있는 이정표앞에 도착한다. 그 옆에는 문수봉 1.8 Km 라고 적혀 있고 북쪽 방향으로 진행방향을 표시하여 놓은 이정표가 하나 더 있었다.

 

1051봉에서 오른쪽으로 헬기장을 지나 동쪽 방향으로 진행하여 내려서 9시15분 새목재에 도착한다. 새목재를 30M 정도 지나 올라서니 헬기장이 있다. 다시 오르막을 올라서서 작은 봉을 지나서 981봉에 9시55분 도착하여 황장산의 묏등바위를 바라보며 5분간 휴식을 취한다. 다시 내리막길을 내려와 올라서니 10시13분 923봉에 도착한다.

 

923봉을 내려서 진행하니 넓찍한 안부에 전봇대 하나가 서 있고 그 옆에는 무덤 2기가 있는 것을 10시25분 확인하고 지나간다. 여기가 차갓재인가 하고 지나오니 10시35분 송전탑이 나오고 이 곳의 오른쪽으로 하산길이 뚜렷하게 있음을 확인하고 지나 5분더 진행을 하니 현고도 760M, 대미산 4시간, 황장산 1시간40분 이라고 적혀 있는 이정표에 10시40분 도착하니 여기가 차갓재 이다. 좌우로 차갓마을과 생달리로 내려서는 길이 뚜렷하게 나 있다.

 

차갓재를 올라서 커다란 무덤 1기를 통과하여 봉우리를 지나 내려서니 헬기장(120-1-27)이 있는 작은 차갓재에 10시53분 도착한다.

 

작은차갓재에서 능선을 타고 황장산쪽으로 올라오며 남쪽의 생달리의 아름다운 농촌 풍경을 바라보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바위 암릉길과 능선길을 따라 올라 묏등바위에 로프를 잡고 바위위로 11시45분 올라선다. 여기서부터 바위 암릉길이 시작된다. 이 곳 또한 희양산을 방불케 한다. 바위 암릉 급사면위를 따라 가야 하는 길이 정말 위험하다. 바위 급사면을 로프를 잡고돌다 모자가 바위 아래쪽에 떨어지고, 또 이것을 주워려다 스틱도 떨어뜨린다. 아뿔싸! 바위를 타고 밑에 발디딜만한 곳에 내려서서 모자와 스틱을 주워 올라온다. 휴, 내가 정말.......... 그렇게 조심조심 암릉길을 걸어오다 보니 능선길이 나오고 곧 헬기장으로 되어 있는 황장산(1077.3M)에 11시45분 도착한다. 황장산 정상 표시석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도 하고 먼저 도착하여 있는 선두 회원들과 함께 주위 조망을 본다. 북쪽에 암릉으로 위용을 떨치고 있는 산이 도락산이라고 한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12시10분 오른쪽 내리막길을 내려서 가는데 암벽 칼날 같은 능선길을 조심조심 걸어간다. 여기도 결코 쉬운 길은 아니었다. 이렇게 한발한발 조심스럽게 바위능선을 넘어서니 감투봉 앞 갈림길이 나오고 여기서 왼쪽으로 꺽지 말고 곧 바로 직진하여 감투봉에 12시30분 도착한다. 감투봉을 지나올 때까지 아무런 정상표시가 없어 감투봉 아래쪽 급사면을 조심스럽게 로프도 잡고 내려서서 황장재에 12시43분 내려서서 돌아보니 바위의 형상이 감투처럼 생긴 것이 감투봉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황장재에서 직진하여 곧 바로 올라서면 잡풀로 덮힌 헬기장(12시45분)이 나오고 이후 985봉 바로 밑의 헬기장에 도착한다.

황장산의 대간길도 조령산보다 더 어렵고 만만챦은 길이다는 생각을 하며 주위의 조망을 바라보니 도락산은 계속하여 바위를 들어 내 놓고 있고 뒤쪽의 감투봉, 황장산 왼쪽편 바위 암릉들이 보인다. 계속되는 바위 암릉길을 조심스럽게 걸어간다.

 

황장산 여기까지의 구간은 겨울이나 날씨가 좋지 않을때는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적고 싶다. 13시 45분 능선 오른쪽 100M정도는 되어 보이는 바위 비탈이 나오는데 여기가 치마바위이다.

 

치마바위에서 5분 정도 더 걸어오면 갈림길에 인천 동진 OB 산악회에서 아크릴판위에 오른쪽 벌재 직진 방곡리 우리가 지나온 방향은 황장산이라는 표지판을 나무위에 걸어 놓은 것을 보고 오른쪽 가파른 비탈길로 내려선다.

 

13시55분 이 곳에서 10분경 내려서니 폐맥이재에 도착한다. 서서히 발걸음이 무거워 옴을 느끼기 시작한다. 폐맥이재에서 오르막길을 힘들게 올라서 잠시 내려와 다시 오르막을 14시15분 올라서니 오른쪽에 바위 쉼터가 보인다.

 

힘든 발걸음을 계속하여 14시20분 928M봉에 도착한다. 여기서 대간길로 오른쪽으로 곧장 내려가니 14시45분 헬기장(50-120-1-24)이 나온다.

 

오늘 산행은 초입이 경사가 급한데다 비교적 빨라서인지 저번 산행보다 힘이들고 다리의 피로도는 더 심하다고 느낀다.

헬기장을 지나 가파른 비탈길을 로프도 잡고 내려서니 벌재(625M)에 14시 55분 산행 완료하여 도착한다. 벌재에 도착하니 먼저 오신 회원님의 따뜻한 라면 한그릇이 무척 반가웠다.

 

벌재에서 부산발 16시00분 역시 내려오는 길은 여전히 차가 많이 막혔다.

오늘도 김고문님과 J여사, H회원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출발전 이수 산행대장님과 총무님께서 산행기를 잘 적어라고 무전기까지 맡겨 주었으나 포함산에서 1032봉까지 날씨가 너무 어두워 지도 및 참고 자료를 읽을 수가 없어 상세히 적지 못한 것이 아쉽다.

 

다음 구간 벌재에서 죽령 구간도 12시간이란다.

출처 : 한국등산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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