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21구간 갈령->늘재
산행일자: 2001년 9월 15일-16일 해짐:16:15 해뜸: 06:15
한등 876차, 동행자: 회원 53명 대장 한 병 무
산행 소요 시간 기록 김신인
목 적 지 |
도착 |
출발 |
비 고 |
시민회관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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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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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령 |
03:10 |
03: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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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앗재 |
05:20 |
05:20 |
길 잃음 |
703M 근처 |
07:00 |
07:20 |
점심 |
천황봉(1057M) |
09:10 |
09:20 |
이후부터는 제 정신임. 문장대 3.0K |
갈림길(법주사) |
10:20 |
10:20 |
문장대 1.3K<-, 천황봉 2.1 K,-> 경업대 0.4K ↓, 법주사 5.2K↘ |
문장대 매점 |
10:50 |
A:11:00 B:11:25 |
B 팀: 장암리 주차장 12:55 (1시간 30분소요) |
밤티재 |
13:20 |
1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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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재 |
14: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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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소요 시간 11시간 |
" 정지! 지금 우리는 200도 남쪽 방향으로 간다!"
작성자 김 신 인
16일 03:40 갈령을 출발 갈령 삼거리로 진행한다. 능선에 도착하고는 바로 다시 급한 경사길로 내려 간다. 삼거리가 다시 나온다.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후미가 오지를 않는다. 기다리자고 소리를 지른다. 그런데 오른쪽으로 가던 천호열 회원이 소리친다.
"정지! 우리는 지금 200도 남쪽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건 아니다. 형재봉 방향은 300도 정도 방향이다." 그제야 모두 놀라 나침반을 본다. 지도를 확인한다. 주위를 살핀다. 리본을 찾는다. 의견이 분분하다가 우리가 대간길에 선 것은 확인하고 북쪽으로(약 20도 방향) 가기로 한다. 그 방향에는 리본이 많이 달렸다.
그러나 15 M정도의 암벽쪽을 겨낭 했지만 만만치 않다. 일부는 우리가 온길로 우회하자고 한다. 사실 그길도 급경사라 만만하지를 않다. 바위중간에 리본도 보이고 .....
이 때 최영호 자문위원이 바위로 살살 올라간다. 모두 걱정을 했지만 한 피치 올라서고는 "오를 만 합니다. 이리로 오세요. 이 위는 길이 좋은 것 같습니다." 날이 밝으면 아마 그 고도감에 질려서 오르지도 못할 급한경사다. 여자분들이 고생이 많았다. 조금 진행하니 길도 좋고 소나무에 안내 표지판이 "갈령""형제봉" 이 있다.이제야 제길로 온 것 같다. 300도 방향 이다. 주력이 악한 나는 이후에 후미를 만나지 못했다.
갈령 삼거리로 추정되는 능선에서 오른쪽 300도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선두를 따라 무작정 따라 넘어 간 것이 화근이었다. 어두워서 어쩔 수 없었다. 후미는 기차게 바로 달아나고... 우회로와 본길을 한번에 한셈이다. 다음에 갈령에 올 때는 주능선인 바위를 타는 것이 좋겠다. 약 40분(?) 소요 된것니다.
"낙상! 두 바퀴 구르다.!""형님 숨쉬소!"
5:40분경 동이트기 시작 주위가 밝아 질 무렵 전지 불과 묘하게 비쳐 땅이 잘 보이지 않는 시각 급한 경사길을 내려가다 왼 발에 무엇이 걸러 앞으로 넘어졌다. 왼손을 나무를 잡았다. 몸이 돈다. 더오래 버티면 팔이 부러진다는 생각에 놓았다. 앞으로 구른다. 왼쪽은 낭떨어지, 오른쪽은 바위 오른쪽으로 넘어지도록 고개를 많이 숙이고 오른쪽 어깨를 넣었다. 오른쪽으로 또 돈다. 쿵! 바위 쪽으로 쳐박혔다. 배낭을 진 허리쪽이다. 다행이다. 배낭이 충격 흡수를 한 모양이다. 바로 설 수가 없다. 다시 반 바퀴 돌아 일어 섯다. 뒤에 따라 오던 모던 회원이 놀라서 안부를 묻는다. 최영호 회원이 소리친다. " 형님 괘찮소? " 일어 서본다. 어! 말짱하다 "형님 숨쉬소"(하기야 숨을 쉬어야 살지만) "응! 괸찮은 것 같다". 능선에 올라서서 일출을 본다. 훤히 밝아 오는 동쪽 하늘 .... 운이 무지하게 좋았다. 내일 이면 어디 아픈데가 나오겠지? 지금은 긴장하여서 모르지만.... 부처님 감사 합니다. "관세음보살"
그러나 다리에 힘이 빠지고 허벅지에 쥐(경련)가 자꾸난다. 약을 바르고 간다. 또 오금이 저린다. 또 약을 바르고 , 더 바르고 ....이 이후 고전을 한다. 간신히 천황봉을 오른다. 배낭은 회장님에게 빼았긴지 오래다. 탈출로도 없다. 문장대 까지 가야 한다.
1시간은 정말 지옥이었다.
9:10 천황봉에 도착, 문장대가 아련히 보인다. 앞으로 1시간40분정도 만 견디자. 이제야 농담도 나오고 몸이 가뿐하다. 아주 진행이 가볍다. 어! 몸이 풀렸나? 욕심이 난다. 완주다. 문장대에 가서 물을 구하여 따라가자. 마지막 11:00경 마지막 능선에 서니 문장대 매점앞 헬기장에 우리 회원이 후미를 기다리고 정비를 하고 있는 것이 보이고 회장님이 확인 무전을 하신다. 그리고 출발 시킨다. 반갑다.
수 많은 갈등 후 아쉬움을 남기고 B팀을 선택했다.
백두대간 15차 갈령-늘재 구간
작성자 : 천효열
03시 40분 시원한 초가을의 새벽공기를 마시며 갈령 돌비석 옆을 지나 산행길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어둠속에서 잘 확인은 되지 않지만 암릉구간과 급사면이 있을 것 같은 길을 조심스럽게 올라간다. 선두에서 가시는 회원님들의 재미있는 입담을 들으며 그냥 무심코 앞사람만 보고 따라갔다. 어둠속에서 경사면의 길이 나와 벌써 내리막길이 나오는구나 하고 생각하고 가는데 선두에서 후미와 많이 떨어졌다고 기다리자고 하여 시간을 보니 4시30분이 아닌가, 그렇게 많이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나침반을 꺼내어 보니 지금 우리는 남쪽으로 가고 있지 않은가,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여 보았지만 표식기를 보고 맞다고 하는 회원들이 있어 혹시 아랫길에 북쪽으로 꺽히는 길이 나올까봐 어둠 송에서 조금 더 내려가 보았다. 그길은 더욱 반대 방향으로 160도 방위각이 나온다. 틀림없다는 확신을 하고 "아니다"라고 소리를 쳐고 어둠속에서 오른쪽 암릉길로 올라서 선두대장과 함께 길을 찾아 보았다. 다른 산악회 자료를 찾아보니 우리가 간곳은 화령재에서 올라오면 못제를 지나 오른쪽 암릉길과 왼쪽 우회로를 지나 갈령 삼거리로 올라오는 길을 내려 왔었던 것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산행대장과 함께 갈령삼거리를 확인하고 선두가 있는 곳을 향하여 길을 찾았다고 연락을 하였다.
갈령삼거리에서 북서쪽을 향하여 올라오니 곧 형제봉이 나온다.(5시10분) 희미한 암릉길을 조심하여 형제봉 정상을 밟아 보았다. 피앗재를 지나 저멀리 산넘어로 붉은 햇무리가 올라오기 시작하여 빨리 가면 일출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부지런히 걸어 보았다. 6시10분경 산봉우리에 올라서지를 못하고 산행로에서 오른쪽으로 쳐다보니 붉게 타오르는 햇무리가 웅장하게 솟아오르고 있다. 6시40분 숲풀로 뒤덮힌 헬기장을 지나면서 구름 한점 없이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저 아래 펼쳐져 있는 운해와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산야를 감탄스럽게 바라보았다. 6시55분 천왕봉을 바라볼 수 있는 곳에 흙으로만 덮혀 있는 무덤1기를 지나면서 허기를 느끼 시작한다. 식사는 오르막길을 다 지난 천왕봉에서 하자는 생각을 하면서 속리04-05 지점인 만수리/대목리 갈림길 표지판이 있는 지점을 7시35분 지나 천왕봉 정상을 향하여 올라선다. 오르는 길목에서 정상쪽을 바라보니 단풍나무 한그루가 붉은 단풍잎을 벌써 물들이고 있었다.
7시50분 천왕봉(1058M)정상 정복. 새벽부터 힘들게 찾아온 정상에서 저 아래 저 멀리 산야를 바라보니 국립공원 속리산이 정말 이름 그대로 아름답게 펼쳐져 있었다. 너무 경치와 날씨가 좋아 회원들과 함께 이 장면들을 놓치기가 싫어 찰깍. 정상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대간길을 향하여 간다. 8시35분 돌천장을 지나 9시05분 입석대, 신선대(1026M)를 9시20분 통과 하면서 속리산 산나무 이름을 적어 보았다. 까치박달나무, 딱총나무, 고추나무, 산뽕나무, 쪽동백나무, 회나무, 회잎나무, 물푸레나무(2회 확인함), 개박달나무(4번 확인 함),당단풍나무(2번 확인함),짝짜래 나무, 개옻나무, 함박꽃나무등등..............
10시10분 경북 상주시에 속하여 있는 문장대(1054M)에 도착하여 먼저 온 관광객들과 산행객들이 아름다운 속리산 경치를 만끽하고 있었다. 문장대에 올라서서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하고 문장대 왼편으로 대간길로 다시 접어 들었다. 10시35분 무덤1기를 지나자 여기서 부터 장난스럽게 개구멍이 나오기 시작한다.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고 처음에는 지나 왔지만 로프와 개구멍들과 암릉들이 장난이 아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여성 회원들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으로 회장님에게 휴대폰으로 총무님께서 연락을 하고 계신다. 이렇게 지나온지 1시간반여 지나자 암릉지대와 위험지대 모두를 통과한 것 같았다. 12시15분 무덤1기를 지나고 12시20분 유인홍천용씨지묘를 통과한다. 저멀리서 차소리도 들리고 하여 이제 거의 다 왔는가 보다 생각을 하고 내려 선 길이 깨끗하게 포장된 밤티재였다.(12시25분) 길건너 능선을 올라서니 지나가는 단독종주 하시는 분께서 앞으로 2시간은 더가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신다. 어차피 가야 할 길 빨리가야지 하고 총무님 과 여성회원 한분과 함께 힘든 오르막길을 올라섰다.
밤티재 윗쪽 산 정상에 13시00분 도착하여 천천히 내려서서 걸어가며 편안하게 늘재에 내려서니 14시05분이다. 늘재에는 350년생 보호수가 있고 한강과 낙동강 분수령 간판이 보이는 늘재는 충북 괴산을 올라가는 길목이었다. 길 건너 보이는 다음 구간을 바라보며 다음에 보자는 다짐을 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감하였다.
한등회원 여러분 다가오는 추석 잘 보내시고 항상 건강한 모습 잃지 않도록 열심히 산행하고 운동합시다. 항상 가내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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