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산행기

낙동정맥 제18구간(하삼의마을~하삼의 안부~맹동산~OK목장~울치재~창수령(자래목이))

터보식스 2012. 11. 8. 09:36

낙동정맥 제18구간(하삼의마을~하삼의 안부~맹동산~OK목장~울치재~창수령(자래목이))

 

한국등산클럽 1026차 산행 및 한등 낙동16차

날짜 : 2007년10월21일 / 날씨 : 맑고 바람 강함.

총 산행거리 : 약 12.1Km(마루금 10.60Km, 접근 1.50Km)

총 소요시간 : 약 4시간 20분

참석자 : 김갑상선배, 박간열후배 포함 총 52명

 

하삼의 마을(917번 지방도 10:30)~하삼의안부 임도삼거리(11:00)~맹동산 상봉(807.5m 11:30)~첫 목장출입문(11:30)~OK목장 임도삼거리(12:07)~숲속 능선 우측(12:25 점심식사 12:50)~당집(13:22)~울치재 (13:35)~684봉(14:11)~688봉(14:32)~창수령(918번 지방도 자래목이 14:50)

 

차츰 북으로 멀어지는 마루금은 전형적인 농촌 지역을 달리고 지난 구간 지나왔던 화매재를 지나 3시간10여분을 달려 917번 지방도상의 “봉의곡 유성길 천마농장” 입간판이 있는 하삼의 마을 도로상에 10시 20분 도착하여 인원 점검 및 상견례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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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구간은 실제 한 구간을 두 구간으로 나누어 구간이 짧아서인지 아니면 산행하기 좋은 가을 날씨 탓인지 총 52명의 회원이 참석하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편안한 산행을 하기로 하고 10분후 하삼의 안부 임도 삼거리의 마루금을 향하여 소형 차량이 통행 가능한 시멘트포장 도로를 따라 출발한다.

 

우측으로 작은 폭포가 있는 계곡을 따라 가다 10분후 천마농장 11Km 의 이정표가 있는 곳을 지나고 약간의 오르막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올라서 8분후 영양 곰취 농장 입간판이 있는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폐가를 지나 감자가 가끔 보이는 감자밭을 가로질러 11시00분 지난 구간 탈출지였던 하삼의 안부 임도 삼거리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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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하늘은 높고 맑기만한 가을 날씨속에 바람이 가끔 세게 불어오는 것을 느끼며 삼거리 좌측 임도를 따라 걷는다. 시작부터 다른 어느 구간보다 여유가 있어 보인다. 좌측으로 천마농장이 넓게 펼쳐진 모습과 임도 우측 아래 비포장 도로상에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서 간간히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지만 임도를 따르다 4분 뒤 임도를 버리고 억새밭 사잇길을 올라 숲속 능선에 진입하여 북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완만하던 능선길이 서서히 가팔라지는 오르막을 올라 11시12분 710봉의 능선 마루를 넘어 희미하게 우측으로 갈림길이 있는 곳을 지나 내리막을 내려서니 평탄한 안부가 나오고 곧 하삼의 안부와 연결되는 임도를 다시 만난다. 임도라기 보다는 비포장 도로로 RV 차량은 충분히 다닐 수 있는 임도이다.

 

이제부터 산행이라기 보다는 어릴 적 소풍을 가는 기분으로 걷는 임도가 계속 나온다. 정맥길은 임도를 몇 구비 돌아 10분뒤 우측으로 임도 갈림길이 있는 곳에서 그대로 직진하여 완만한 오름길로 이어가다가 임도 좌측에 중계탑의 시설물이 있는 곳 우측으로 돌아 내려가는 지점에서 우측 숲속으로 진입하여 오르면 낡은 산불초소와 정상 표지대와 표지석과 삼각점이 있는 맹동산 상봉에 11시30분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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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는 정상석 2개와 긴 표지대가 세워져 있는데 긴표지대에는 맹동산 812m 2003. 1.26. 일월산악회를 적어 놓았고 정상석 한 개는 맹동산 762m, 나머지 하나는 명동산악회 2004.1.1 을 적어 놓았고 삼각점이 있으나 그 위에 작은 합판을 고정시켜 놓았으며, 우측으로 낡은 산불 감시 초소가 커다랗게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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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촬영하고 주위 조망도 담아보지만 이곳의 고도가 이상하다. 사람과 산의 지형도는 807.5m를 적어 놓았으나 지나온 명동산이 812m 인데 그것을 잘못 적어 놓은 것인지 또 762m는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맹동산을 적어 놓은 것인지 궁금하기만 하지만 고도계를 보니 807.5m 가 맞는 것 같다.

 

다시 중계탑 시설물이 있는 임도로 내려와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가다 좌측으로 깊게 파여진 급사면 지역을 내려다보며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여유가 있어 임도를 따라 뛰어 보기도 한다.

 

8분후 목장문이 임도를 막아 놓은 곳에서 목장문을 넘어서 계속되는 임도를 따라 가는데 소백산의 칼바람을 맞는 것과 흡사한 바람이 불어온다. 임도 우측으로 792봉은 눈길만 주고 통과한다. 그 뒤로 이어지는 영덕군 영해면, 창수면과 영양군 석보면 사이에 있는 높이 756m의 맹동산은 북쪽으로 정맥에서 조금 벗어나 있고 마루금은 임도를 따라 서쪽과 북서 방향을 따라간다.

 

목장 문을 들어서면서 정맥길은 넓은 초원을 걷는다. 풀을 뜯고있는 소 때들이 잠시 보이며 그 아래 축사인듯 건물이 보이고 풍향, 풍속계를 설치하여 놓은 긴 막대가 있는 곳을 지나며 강한 바람과 싸우면서 진행하다 7분후 목장문을 빠져나오지만 정맥길은 여전히 임도를 따라 걷게 된다. 맹동산 상봉을 뒤돌아보며 지나온 목장 방향으로 카메라를 꺼내어 담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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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오르막 숲속의 임도를 따라 가다 11시53분 임도 좌측 철조망과 목장의 출입문이 나타나지만 마루금은 좌측 목장문을 들어서지 않고 임도를 따라 계속 철조망을 끼고 간다.

 

11시57분 철조망과 다시 만나는 열려 있는 목장출입문 옆에 드럼통이 있는 곳에서 우측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지만 무시하고 목장출입문을 통과하며 정맥길은 여전히 임도를 따르고 3분후 커다란 공터와 그 우측의 숲길을 오르는 산행로가 있는 곳에서도 숲길을 무시하고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급선회하여 계속하여 임도를 따라간다.

 

4분후 다시 목장 출입문을 넘어서 임도를 따라가다 3분후 목장 출입문을 열어 놓은 곳을 통과하자 좌측으로 임도삼거리가 있는 곳에서부터 시멘트 포장을 하여 놓은 임도를 만나고 시멘트 임도에는 차량이 가끔 지나가곤 한다. 시멘트 포장길로 들어서면서 좌측으로 펼쳐지는 광활한 지대가 OK목장일 것이다.

 

12시10분 시멘트 임도를 버리고 우측 비포장 임도로 들어서면서 좌우로 감자밭을 끼고 간다. 임도를 따르다가 우측 감자밭 가운데쯤 조금은 높아 보이는 능선으로 감자밭 사잇길을 가로질러 올라서 숲속으로 진입하여야 한다. 잘못하여 임도를 따라 계속가면 다시 돌아와야 하는 조심하여야 할 곳이다.

 

5분후 숲속으로 진입하여 방향을 우측으로 북으로 잡고 진행한다.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고 능선 주위에는 잡풀과 복분자 나무가 있는 편안한 길을 따라가다 바람으로 목장길을 지나오며 많은 추위를 느껴, 능선 우측 아래 점심식사할 따뜻한 곳을 찾아 자리를 잡아 날씨가 추워 겨울 모자와 바람막이를 입고 그다지 편하지 않는 약간의 사면에서 바람을 피하여 점심식사를 12시25분부터 25분간 하고 일어서니 사면 우측으로 저수지의 좌측 끝 부분이 시야에 들어온다.

 

능선을 따라 천천히 여유를 부리며 걷다 키 큰 소나무들이 쭉쭉 뻗어 있는 안부를 지나 오르막을 올라 10분후 600봉을 넘어서는 길에는 계속 키 큰 소나무들이 눈에 보인다.

 

능선 우측으로는 울티재로 가는 길인 임도가 보이고 내리막을 내려서는 길 주위도 계속 장송들이 위용을 떨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오르락 내리락하는 능선 우측으로 급사면이 있는 곳을 지나면서 계속되는 장송들을 보면서 영양군의 적송군락은 대단하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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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오르막길은 봉우리 오르기 직전 우측으로 방향을 틀며 내려서는 곳에서 멀리 좌측으로 917번 지방도인 2차선 포장도로를 카메라에 담아보면서 뚝 떨어지는 내리막길을 13시13분 내려서니 안부에는 옛길같이 골이 깊은 곳을 지나 우측으로 내려서 빼곡이 들어선 메마른 소나무숲 우측을 완만하게 오르다가 완만하게 내려서 능선 좌측으로 9분후 당집을 만나 당집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안부를 지나 한차례 가파른 오르막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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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집이 있는 안부가 울치재가 아니다. 다시 능선마루에 올랐다가 능선 우측으로 저수지를 확인하면서 바로 우측 아래 임도가 지나가는 곳에서 저수지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고 13시35분 우측으로 내려선 곳이 울치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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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울치재는 이정표(울치재, OK목장 3.0Km, 원창수 3.2Km, 양구리 1.5Km, 창수고개 4.0Km)가 세워져 있고 소형 차량이 다닐 수 있는 비포장 임도로 선답자의 글을 잠시 옮겨 보면 “예전에 영양에서 영해로 가려면 가까운 곳에서는 팔십리, 먼 곳에서는 백리 길, 게다가 험한 산길인 울치재를 넘어야 했기 때문에 영양 주민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고한다. 호랑이와 도둑이 들끓는 이 길을 넘나들던 영양 사람들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그래서 '눈물을 흘리는 고개” 라는 뜻으로 울치재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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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을 하고 임도 좌측으로 통나무계단과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곳으로 올라서자 묘1기를 지나서 완만하게 530봉에 13시41분 올라서고 내려서자 또 올라서 5분후 봉우리를 넘어 완만한 능선 이후 오르막을 올라 능선을 따르다 13시54분 북동에서 북서로 선회하는 곳 우측으로 저수지가 가까이 다가와 있음을 확인하고 넓은 분지모양의 능선을 지나 5분후 인동장씨 묘1기와 14시03분 김해김씨 묘1기를 통과하며 오르막을 한차례 올라 14시11분 684봉을 지난다.

 

정맥은 여기서 우측(동)으로 그리고 좀 더 우측인 남동 방향으로 선회하며 내려서다 보니 또 하나의 봉이 앞에 있다. 3분후 능선길은 마치 예전 성터의 흔적 같이 길 양쪽으로 돌담같은 돌밭길을 따라가다 좌측으로 동쪽 방향으로 바뀌며 완만한 내리막길을 내려서 14시20분 안부를 지나 오르막을 올라서 8분후 밋밋한 흙무덤이 있는 공터를 지나자 한차례 가쁜 숨을 몰아쉬고 오르막을 올라 봉우리를 지나서 우측으로 조금 더 진행하여 14시32분 688봉을 통과한다.

 

정맥은 좌측으로 선회하며 내리막을 내려서 작은 언덕을 넘으면서 숲 사이로 창수령으로 이어지는 아스팔트 도로를 보면서 하늘로 치솟은 적송 군락 능선을 편안하게 내려서 참호가 있는 곳을 지나 내려서니 2차선 아스팔트 도로인 918번 지방도의 창수령(자래목이)에 14시50분 도착하여 여유 있는 마루금 산행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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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창수령은 영양군 영양읍과 영덕군 창수면을 가르는 고갯마루를 자래목이라고도 부르는 곳으로 KTF 상현기지국의 중계탑 시설물과 영양군에서 설치한 대형 낙동정맥 5구간 안내지도와 이정표(창수고개, 울치재 4.0Km)가 세워져 있고 도로 우측 독경산 방향으로 소나무를 아름답게 조림하여 놓았고 소나무 식재 지역을 알리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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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예상보다 추웠고 바람이 많이 불어 휴식 시간이 없었고 산행로가 고도차가 별로 없어 여유있게 즐거운 산행을 마친 구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