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제 24구간(답운치~진조산갈림길~석포삼거리~법화도량)
한국등산클럽 1032차 산행 및 한등 낙동22차
날짜 : 2008년01월19, 20일 / 날씨 : 눈
총 산행거리 : 약 25.6 Km (마루금 14.6Km, 알바 약6Km, 탈출 약5Km)
총 소요시간 : 약 12시간 20분(알바 2시간 13분, 차량 이동 15분)
참석자 : 김갑상선배, 박간열후배 포함 총 31명
답운치(03:50)~송전탑(04:26)~굴전고개(05:12)~진조산갈림길(05:44 908.4m)~헬기장(05:58)~한나무재(06:10)~헬기장(06:27)~헬기장터(07:02) ~934.5봉(07:20)~벌목지 안부(07:49 아침식사 08:15)~헬기장터(08:40)~임도(09:29)~1136봉(10:10)~백병산갈림길(10:29)~임도(11:00)~석포 임도삼거리(11:17 알바 2시간13분/석포 임도삼거리 13:30)~마지막인가(법화도량 15:10)~석포면사무소(16:10)
그 동안 당일 산행으로 정맥을 이어오다 차량 이동 거리와 산행거리를 감안하여 무박 산행으로 결정하여 경북 봉화군 석포면무소에 전화로 확인을 하여보니 눈이 내려 있다고 하여 눈 산행으로 인한 우려속에 1월19일 22시 시민회관을 출발한다.
정맥을 완주할려는 진정한 산꾼들의 의지가 보이는 분위기속에 불편한 잠을 억지로 청하여 본다. 버스는 20일 02시10분 답운치에 도착하여 04시 출발 계획으로 새벽잠을 청하여 본다.
03시10분 기상을 하여 산행 준비를 하고 인원 점검 및 상견례를 마치고 03시50분 눈으로 주위가 온통 어둠 속에 하얗게 물들어 있는 답운치를 출발한다.
짙은 어둠 과 렌턴 불빛만이 조화를 이루며 하얀 눈 위를 렌턴 불빛이 줄을 서서 발자국을 남기며 숲속으로 진입하니 오름길이 점점 경사가 가팔라진다. 다행히 바람도 불지 않고 눈길은 얼지를 않아 산행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다. 주위는 온통 어둠과 눈으로 덮혀 있어 주위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12분 뒤 헬기장 같이 넓은 695봉 능선마루를 통과하고, 4분 정도 내리락 오르락하니 작은 산죽지역을 지나며 내리막을 내려서니 키큰 산죽지대를 올라 능선을 따른다.
작은 오르내림 속에 능선을 따르다 04시22분 방향은 북에서 북동으로 선회하여 오르막을 오르다 4분후 커다란 철탑 사이를 통과하여 오르막을 올라 740봉 능선 마루를 올라서니 눈덮힌 커다란 공터는 임도로 이어지는 것 같았으나 이내 좌측 숲으로 진입하여 오르막을 이어간다.
눈은 마치 밀가루를 뿌려 놓은듯 하얗게 마침 밟기 좋아 산행하는데 별무리가 없는 상태다. 04시31분 북동에서 북으로 선회하여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가고 작은 오르 내림 속에 능선을 따라가다 4분후 사면을 통과하여 완만한 능선을 이어가다 어둠속에 춘양목의 위용이 불빛속에 확인되는 것을 보면서 간다.
칠흙같이 어둠이 깔려 있는 눈 쌓인 산속을 걷는 재미가 솔솔하다. 힘들게 버스에 시달리며 달려와 이런 묘미를 느끼기 위한 것이리라.....
04시56분 오르막길 능선 우측으로 불빛이 보인다. 잠시 오르막을 가픈 숨을 몰아쉬며 올라서니 805봉 봉우리를 넘어 급하게 내려서자 완만한 능선을 만나고 4분후 장송 숲을 지나 사면으로 오르막을 올라서자 완만하여지며 7분후 싸리나무와 잡목들이 있는 곳을 통과하며 완만하게 오르막을 오르다 우측으로 사면길을 따라 소나무 사이 눈길을 통과한다.
05시12분 하얗게 눈으로 덮힌 임도가 지나는 굴전고개에 내려선다. 곧 바로 임도를 건너 숲으로 들어서자 오르막이 가파르다. 5분간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서자 완만하여지다 오르막이 계속되며 05시21분 바위지대를 통과하며 한차례 힘겨운 오름길을 올라선다.
05시24분 875봉을 넘어서며 북진이 계속된다. 어둠만이 가득한 새벽 공기를 가르며 작은 오름 뒤에 완만하여지는 능선을 이어가고 주위는 온통 눈으로 덮혀 있어 어둠속에 주위 풍광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계속되는 오르막을 이어가다 된비알을 만나 미끄러운 눈길을 한발 한발 힘을 주며 올라서 05시44분 고도 905m의 진조산 갈림길에서 정맥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우측으로 고도 908.4m의 진조산이 있다는 확인만 하고 어둠과 눈으로 덮혀있는 정상을 확인이 되지 않아 좌측 능선을 따라 그냥 진행한다. 선답자의 기록에는 “별다른 특징이 없는 그저 그런 산이다. 울진군 서면에 위치하고 있다. 삼각점(416 재설, 건설부)을 확인한다.” 라고 적혀 있다.
정상을 밟지 못하는 아쉬움을 뒤로 한채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르다 우측에서 개 짖는 소리가 들린다. 6분 뒤 만나는 삼거리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산죽길을 따라가다 넓은 안부 이후 우측 사면을 통과하여 좁은 능선길로 올라서 05시58분 870봉의 헬기장을 만난다. 헬기장 우측으로 불빛이 보이고 산능선 위로 먼동이 트고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06시02분 북서방향으로 긴 내리막을 내려서 8분후 부산 낙동 산악회에서 코팅한 팻말을 달아 놓은 한나무재에 도착한다. 어둠속에 팻말을 카메라에 담아보지만 카메라 후래쉬 성능이 좋지 않다. 임도를 건너 절개지를 힘들게 올라서 오르막을 오른다.
5분후 790봉 능선 마루를 올라서 북서진하다 3분후 북으로 선회하여 내리락 오르락하다 06시22분 한차례 오르막을 올라 5분후 830봉의 헬기장에서 북동으로 선회하여 우측으로 내려서 3분후 싸리나무와 장송이 있는 안부를 지나 완만한 능선을 따라간다.
06시34분 능선 좌측 내리막 갈림길에서 직진하고 곧 우측으로 제법 넓은 갈림길에서 좌측 오르막으로 진입하여 긴 오르막을 올라서다 14분후 우측으로 불빛이 확인되고 불빛 뒤로 가옥같은 것이 희미하게 보이고 저 멀리 능선위로 먼동이 트는 모습을 조망하며 오르막을 올라 07시02분 895봉의 헬기장터 같은 넓은 공터를 지나 잠시 내리막을 내려서자 완만하여지며 다시 오르막을 올라 8분후 930봉의 헬기장 같은 넓은 공터를 지나고 나서 내리막을 내려서니 벌목한 나무들이 쓰러져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막을 힘들게 올라선다.
07시19분 934.5봉에 힘들게 올라서니 조망이 훤하게 트이며 먼동이 밝아오며 하얗게 눈이 덮힌 산군들이 조망되고 정상에는 삼각점 같은 콘크리트 측량점이 있어 사진 촬영을 하고 능선을 따라 마루금을 이어 가다 4분후 우측으로 북동진하여 7분후 오르막길을 올라서니 고사목이 있는 곳을 지나 940봉을 올라서자 북으로 좌측으로 선회하여 내리막길을 내려서 벌목지역의 완만한 능선길을 통과하고 계속 내리막을 미끄럽게 내려서 07시49분 벌목지역의 안부에서 아침식사를 하기로 한다.
눈밭에서 추운 날씨속에 식사를 하기도 보통일이 아니다. 따뜻한 차와 양주 한잔씩을 나누어 마시며 추위를 녹이고 08시15분 능선을 따라 북쪽으로 완만한 오름길을 따라 출발한다. 능선 좌측은 벌목한 나무들이 쓰러져 있고 싸리나무와 잡목들이 가는 길을 성가시게 한다.
08시36분 능선 우측의 사면길을 따라 가다 4분후 능선 분기점을 만나 우측으로 북동진하며 참나무와 춘양목 군락 지역을 통과하고 4분후 헬기장터 같이 넓은 공터를 지나자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선회하자 작은 오르 내림이후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선다.
08시55분 안부를 지나 오르막을 오르는 능선에는 춘양목이 아름답게 서 있고 10분후 940봉 능선 마루에서 좌측 사면 내리막을 내려서며 능선 좌측으로 임도를 조망하고 오르막을 올라 09시12분 935봉 주위에는 산불 지역인듯 불에 탄 나무들이 간간히 확인하며 눈덮힌 능선을 이어가며 등산화가 하루 종일 땅을 밟아 볼 시간이 없이 눈에 파묻혀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09시23분 사면 길을 따르다 안부로 내려서자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고 4분후 우측 봉우리에 보도블록이 쌓여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사면을 따르다 2분후 울진군 서면과 석포 3거리를 연결하는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를 가로질러 된비알 힘겨운 오르막길은 러셀을 하여야하는 힘든 오르막길이다.
09시35분 1005봉의 능선 마루에 올라서니 춘양목이 계속 이어져 있는 능선을 만나고 완만한 오르막은 점점 눈이 깊이 쌓여 있어 발을 딛기가 쉽지 않은 산행로를 힘겹게 이어가며 4분후 1015봉 능선 마루에서 북서진하며 좌측으로 임도를 조망한다.
09시47분 눈이 무릎까지 올라오는 능선에는 바위가 계속 이어지는 길을 통과한다. 좁은 날등의 급사면을 지나 2분후 안부에서 가파른 오름길 우측으로 산죽밭을 두고 한차례 가픈 숨을 몰아쉬며 눈으로 미끄러운 길을 힘겹게 올라 7분후 1060봉 능선 마루에서 우측으로 봉우리를 두고 사면길을 따라 진행하는데 바람이 점점 강하게 불어오며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완만한 오르막은 어느새 산죽이 허리까지 차 오른다. 한발 한발 산죽 사이의 눈길을 힘겹게 진행하여 10시07분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1130봉의 능선을 따라 우측으로 북진하며 선회하며 가다 우측으로 1136봉을 두고 사면을 따라 통과하며 3분후 북진하며 내려선다.
내리락 오르락하는 좁은 급사면의 사면길을 우측으로 바위지대를 두고 좌측 급사면으로 미끄러지는 것을 몸을 가누며 힘겹게 8분여 동안 통과한다. 눈덮힌 급사면 산행로를 통과에많은 체력을 소
모하며 지나 산죽 내리막을 내려서고 다시 오르락 내리락하는 길은 산죽이 연이어 나온다.
10시25분 능선 우측으로 바위지대와 날등, 좌측 급사면 지역을 지나 산죽길를 간간히 만나며 진행하다 사진을 촬영하기도 한다. 4분후 1160봉의 봉우리를 지나는 이 곳이 백병산 갈림길인 것 같으나 눈이 덮혀 있어 산죽과 같이 이어지는 정맥길은 정확히 확인을 하지 못한다.
10시32분 산죽이 허리만큼 올라오는 안부에서 힘들게 동진하여 오르다 3분후 능선 마루에서 다시 북진하고 7분후 산죽과 바위지역의 능선을 통과하며 우측으로 임도를 두고 진행하는데 점점 바람이 강하여지며 눈이 내린다.
10시46분 산죽밭이 계속 이어지고 방향은 동진하며 석포삼거리 방향으로 진행하며 내리막을 내려서다 6분후 우측으로 임도를 두고 동진을 계속하다 11시00분 임도 절개지를 미끄럽게 임도에 내려선다.
눈은 점점 많이 내려 기상 여건이 좋지 않음을 느낀다. 러셀을 하여가는 선두가 지나간 발자국을 따라 간다. 15분후 숲으로 진입하여 가다 2분후 다시 임도를 만나 좌측으로 삼거리가 있는 석포 삼거리에 도착하니 눈이 무릎까지 차 올라오는 곳에 이정표(석포)와 차단기와 96년 임도 표지석이 있어 사진 촬영을 하고 절개지를 올라가려고 하였으나 선두의 발자국이 우측 차단기 방향으로 이어져 있다.
발자국을 따라가지만 방향을 확인하니 일단 북쪽으로 맞게 나와 임도를 따르다 좌측 숲길로 오르는 곳으로 진입을 하여 진행을 할려고 하니 숲속은 하얗게 눈이 무릎까지 올라오고 선두가 지나간 자국이 하나도 없어 다시 돌아와 선두 발자국을 따라 임도를 진행하는데 스쿠터 동호회가 스쿠터를 타고 임도를 올라온다.
숲속으로 진입하지 않고 임도를 따라가는 것은 잘못된 진행이라는 판단을 하고 선두에게 확인하니 맞다고 임도를 따라 오라고 한다, 12시20분경 눈과 바람속에 잘못된 임도길을 따르다 선두를 제지하여 잘못 진행된 사실을 확인하고 다시 알바를 하기로 한다. 몇몇 체력이 소진된 회원이 있지만 다시 석포 삼거리로 일단 알바를 하기로 한다.
눈과 바람속에 임도 위에서 간단히 점심식사를 하고 석포삼거리로 13시30분 다시 돌아와 체력이 소진된 회원만 두고 갈 수가 없어 모두 석포리 마지막 인가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임도라지만 눈이 쌓여 진행에 무척 힘이 든다. 아쉬운 마음과 알바를 하여 완주를 하지 못한 미련을 다음에 다시 꼭 오기로 하고 가지만 뒤가 자꾸 돌아다 보인다.
15시10분 마지막 인가에 도착을 하지만 인가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조금 더 진행하니 법화도량 암자가 나온다. 암자에서 전화를 빌려 버스와 마을 이장에게 차를 좀 올려 달라고 부탁을 하고 있으니 암자에 계시는 분께서 이 날씨 속에는 차가 올라 올 수 없으므로 걸어서 내려가라고 한다. 석포 중학교까지는 2시간30분 여 걸릴 것이라고 한다.
계속 내리는 눈으로 도로는 점차 눈이 높이 쌓여 오는 것을 확인하고 일단 걸어서 차량을 만날 수 있는 곳까지 가기로 한다. 12시간여 가까이 눈 산행을 하니 모두들 체력이 많이 소진되어 있다.
다행히 도로는 평탄하다. 15시55분 마을 이장한테 연락한 차량이 올라와 반갑게 차에 오르며, 힘든 여정을 마치고 석포면 사무소에 16시10분 도착하여 긴 여정을 마감한다.
이번 산행을 계기로 산에 대한 겸손과 원칙은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얻었다. 임도에서 숲으로 진입할려고 하였으나 러셀을 혼자하며 진행 할 자신이 없어 돌아서야 하는 상황, 또한 임도뿐 아니라 산속에서는 눈이 금방 금방 쌓이는 악천후속에서는 모든 대원들이 같이 행동을 하여야 하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13명의 특공대 대원들 대단히 수고 많았습니다.
이번 차수에 연결하지 못한 임도삼거리에서 석개재까지 구간은 3월 둘째주 구간을 연결하기로 계획을 세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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