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종주기

[스크랩] 한국등산클럽 1011차(지내고개~신불산~배내고개~석남터널)

터보식스 2007. 3. 23. 11:53

낙동정맥 제 6구간(지내고개~영축산~신불산~간월산~배내봉~능동산직전~석남터널)

 

한국등산클럽 1011차 산행 및 한등 낙동 4차

날짜 : 2007년03월04일 / 날씨 : 안개와 비

총 산행거리 : 약 17.50Km(마루금 17.10Km, 탈출 0.40Km)

총 소요시간 : 약 7시간30분 (마루금 7시간 20분/탈출 10분)

참석자 : 김갑상 선배, 박간열 후배 포함 총 47명

 

지내고개(08:45)~취서산장(09:55)~영축산(1059m 10:35)~신불재(11:

25)~신불산(1209m 11:45)~간월재(12:15 점심식사 12:35)~간월산(1069m 13:00)~배내봉(966m 14:00)~배내고개(14:30)~능동산 갈림길(15:10)~813.2봉(15:30)~석남터널(16:15)

 

많은 비가 올 것이라는 기상 예보를 듣고 우중산행에 대한 준비를 단단히 하여 집을 나선다. 버스가 출발하여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내리지 않던 비가 지내고개로 들어서니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리다가 지난 구간 하산하였던 통도 환타지아 주차장 후문을 지나 지내고개 못미쳐 08시45분 도착하니 가랑비가 조금씩 내리다 다행히 그친다.

 

지난 구간 확인하였던 취서산 등산로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출발하여 삼남 목장을 표시한 출입문을 들어서 임도같은 길을 따라 진행하는데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 우의를 입지 않은 상태로 진행한다.

 

삼남목장의 철조망을 우측에 두고 올라가다 우측아래에 골드그린 골프장에 궂은 날씨임에도 골프를 치고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날씨에 상관없이 산행을 하는 사람이나 골프를 치는 사람들은 똑같다는 이야기를 하며 약간의 오르막 임도를 따른다.

 

09시10분 임도를 따르던 길은 좌측 가파른 숲길로 올라서는데 미끄러움으로 힘들게 숲길로 진입하여 간다. 완만한 오르막길은 서서히 그 경사도가 급하여져 가며 좌측으로 임도가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보고 오르다 09시35분 임도를 만나니 우측에 삼남목장 출입문을 확인하고 임도를 바로 건너 숲길 오르막을 계속하여 진행하다 임도를 자주 건너면서 아주 가파른 오르막 길을 계속하여 오른다.

 

09시55분 조망이 좋은 취서산장에는 긴 머리를 하고 있는 주인이 궂은 날씨 속에 올라오는 산행객이 반가운 듯 인사를 하며 맞이하고 고로쇠 판매를 적어 놓고 간이매점을 하고 있는 산장 좌측 뒤 오르막으로 올라선다. 주위는 온통 안개가 짙게 끼어 있어 한치 앞을 바라볼 수 없는 상태다. 고도가 높아지니 안개 속에 비가 함께 있어 옷이 조금씩 젖어 오는 것을 느낀다.

 

한걸음 한걸음 올라 10시20분 고도 950m를 가르키는 암봉에 올라서 앞이 안개로 막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그런 풍광을 바라보다 산죽길 사이로 올라 계속되는 급경사 오르막은 안개비로 길이 미끄러워 진행이 힘이 든다.

좌측 암봉이 희미하게 보이는 곳에서 우측 돌탑이 있는 1025봉에 10분후 올라서니 어디가 어딘지 분간을 하지 못하는 산행객들이 길을 물어온다. 서쪽 방향으로 잠시 진행하여 암봉인 영축산 정상에 10시35분 도착한다.

이 곳 암봉에는 신불산 3.1Km, 오룡산 6.4Km, 시살등 4.1Km, 한피기고개 3.3Km 의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정상에는 예전에는 취서산, 영취산등의 정상석이 있었으나 모두 정리하고 삼각점(언양 , 1988 만 보임)과 영축산 1059m 의 정상석 밖에 없다.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고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안개속에 좌측 신불산 방향으로 북향한다.

 

암능을 내려서 안개 속에 여러갈래 길이 있는 이곳에는 방향을 잘 잡아가야 한다. 북쪽 방향으로 조심스럽게 방향을 잡아 능선을 따라가다

안개속에 비가 내려 우의를 꺼내어 입는다.

 

능선은 억새풀로 유명한 곳이지만 조망은 기대조차 할 수 없는 날씨라 산행로 주위의 억새풀만 보면서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능선을 따르다 11시10분 1045봉의 돌탑을 지나자 신불재를 내려서는 나무 등로가 나와 등로를 따라가다 15분후 삼남면 가천리 →, 영축산↓, 신불산↑, ← 신불산 휴양림의 이정표가 있는 신불재를 지난다.

 

안개속에 비가 제법 내린다는 것을 느끼며 신불산을 향한 오르막을 올라선다. 바람도 제법 거세지고 길은 진흙탕으로 미끄러워 오고 있는 속에 한걸음 한걸음 올라 11시45분 신불산 정상석에 올라서 사진 촬영을 한다. 커다란 돌탑과 중계탑, 정상석(신불산 1209m), 삼각점(언양24/1989 재설) 을 확인하고 곧 바로 서쪽 방향으로 진행한다.

길은 점점 더 심한 진흙탕이다. 서향하던 길은 10분후 이정표를 지나자 간월재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방향을 북쪽으로 선회하니 헬기장을 만나고 내리막길은 미끄러워 조심스럽다. 길 양쪽으로 로우프를 설치하여 자연 보호 시설을 만들어 놓았으나 내리막 진흙탕길이 계속된다.

 

짙은 안개가 계속되어 시야가 잘 보이지 않는 속에서 나무 계단 길을 내려와 12시15분 나무의자와 휴식 공간을 만들어 놓은 간월재에 도착하여 비와 안개가 내리는 속에 나무로 만든 자연 보호 시설의 휴식 공간에 만들어 놓은 식탁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정맥꾼만이 할 수 있는 빗속에서의 식사다. 그래도 따뜻한 커피 한자까지 마시고 20분간 점심식사를 끝내고 간월재 돌탑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나무 계단을 따라 올라 12시50분 헬기장과 이정표와 전망대가 있는 곳을 지나자 나무 계단 길은 끝나고 산행로를 따라 우측으로 능선을 두고 강한 바람과 비와 안개속에 간간히 암능을 올라오다 좌측으로 간월재로 향하는 임도와 산능이 안개 사이로 잠시 모습을 보였다가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진행하여 10분후 정상석이 두 개 있는 간월산 정상(1069m)에 도착한다.

정상에서 조망은 전연되지 않아 사진 촬영 후 우측으로 급선회하여 흙탕길 내리막을 조심하여 내려서 능선 우측으로 급경사 낭떠러지 길이 간간히 나오는 길을 내려서니 낙엽 덮힌 능선길은 오르막을 다시 올라 암능이 있는 912봉에 13시25분 올라서 내리락 오르락하는 능선길을 따라 간다.

 

안개는 계속되고 능선 우측으로 전망대를 가끔 만나지만 안개만 보일 뿐 조망을 할 수가 없고 비와 안개 속에서 편안한 능선길을 따라 진행한다. 잠시 안개 사이로 배내봉이 보이는 것을 확인하며 진행하여 14시00분 넓은 헬기장 위에 배내봉 정상 표지대(966m)가 세워져 있는 배내봉 정상에 도착하여 잠시 사진 촬영만 하고 진행한다. 이 곳 우측으로는 명촌리로 이어지는 산행로로 예전에 하산한 적이 있다.

직진하여 북쪽 방향으로 진행하자 10분후 직진하는 능선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선회하여 배내재를 향하여 내려서는 곳에 지형도상 헬기장을 확인하지 못하고 서쪽으로 선회하여 진흙탕과 낙엽덮힌 산행로를 내려서 울산 학생 교육원 건물이 보이고 그 주위로 많은 간이매점이 들어서 있는 것을 보고 14시30분 아스팔트 왕복 2차선의 69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배내고개에 내려선다.

 

간간히 차량들이 질주하는 도로를 건너 주차장에서 잠시 후미를 기다리다 주차장 북서쪽 방향의 임도가 연결되어 있는 주차장 끝에 설치되어 있는 계단을 올라 능동산 방향으로 향한다. 자연 보호 시설의 나무 계단이 가끔 나오는 오르막길을 힘들게 올라서 15시05분 헬기장을 지나 계속되는 오르막을 올라서 5분후 갈림길을 만난다.

 

서쪽 방향으로 계속 직진하면 능동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인데 이곳에서 날씨로 인한 조망등 산행 여건이 좋지 않아 낙동 정맥 방향으로 능동산 정상을 버리고 북쪽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우측 내리막길은 진흙탕으로 미끄러워 조심하여 내려서니 낙엽 덮힌 편안한 능선길을 만나 북쪽으로 방향을 잡아 진행한다.

 

15시30분 지형도상 삼각점이 표시되어 있는 813.2봉의 삼각점(언양 450, 1982 재설)을 확인하고 여전히 안개와 비는 계속되는 속에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다 20분후 돌탑으로 정상을 표시하여 놓은 850봉에서 우측으로 산행로가 24번 국도 방향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계속 북쪽으로 진행한다.

 

비와 안개가 계속되는 날씨속의 산행도 그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석남터널이 가까워오는지 차량 소리가 들리어 온다. 16시05분 나무 계단을 만들어 놓은 곳에 이정표(가지산 정상 2.6Km, 석남터널 0.4Km)가 있는 갈림길에서 우측 석남터널 방향으로 하산한다.

 

다음 구간은 이곳까지 다시 올라와야 할 곳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나무 계단과 손잡이로 안전시설을 하여 놓은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서 10분후 가지산 정상 3.0Km 의 이정표와 중계탑 시설물이 있는 석남터널 언양 방면으로 내려서 24번 국도를 건너 매점과 화장실이 있는 곳에서 신발과 옷에 묻은 진흙탕을 털어내고 산행을 마감한다.

 

짙은 안개로 시야가 불량하거나 다른 기상 악화로 인한 시계가 불량한 날씨속에 산행을 할 때는 방향을 잘 잡아야 할 것이다. 평소 잘 아는 산이라 할지라도 시계가 불량하면 지형도와 나침반을 보고 길을 찾아 갈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안전 산행을 보장할 수는 없다는 것을 잘 알고 평소 방향을 찾아 갈 수 있는 능력을 길러 놓아야 할 것이다.

 

산에서는 항상 겸손하여야 할 것이다. 자만은 금물이다.

출처 : 한국등산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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