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산행기

[스크랩] 성삼재-입망치-엄계리

터보식스 2008. 9. 8. 14:45

제4구간 작성자 천호열

 

성삼재(07:10) - 묘봉치 (08:30) - 만복대 (1433M 09:25) - 정령치(10:30) - 고리봉(1305M 11:15) - 고기리 (12:30) 정령치 모텔 - 마을에서 점심 식사 - 수정봉(14:55) - 입망치(16:05) - 엄계리로 하산

일시 : 2001년 7월 23일

참가자 : 집사람과 함께

날씨 : 맑고 무척 더움

 

여름 휴가를 백두대간 보충을 할려고 지리산 송원 리조트를 예약하여 어제 밤을 지리산 송원 리조트에서 보내고 아침 일찍 구례 개인 택시를 CALL하여 성삼재까지 올라간다(택시비 20,000원)

 

07시00분 성삼재 휴게소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후 주차장 입구에서 뱀사골쪽으로 조금 내려가다 도로 왼쪽에 있는 초입지를 찾아 오른다. 길은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하도록 되어 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산에는 운해가 많이 끼어 잡목지대를 통과하는데 나뭇잎에 고여 있던 물들이 떨어져 금방 옷을 적신다.

 

길을 따라 가다 산봉우리가(작은 고리봉) 있는 지점에서 오른쪽 사면을 돌아야 하나 작은 고리봉 정상에서 직진하여 내리막길로 잘못 내려서 다시 돌아 올라와 오른쪽 사면을 따라 진행한다.

 

08시30분 묘봉치 도착하여 만복대로 오르는데 이미 옷과 신발은 물로 범벅이 된다. 만복대로 가는 길도 잡목이 빽빽이 들어서 옷과 발은 물이 계속 묻어 오는 속에 만복대에 09시25분 도착하니 강한 바람이 불어 온다. 돌탑과 만복대(1433M) 표지기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왼쪽으로 진행하여야 하나 곧바로 직진하여 길을 잘못 잡아 다시 돌아와 왼쪽 길로 진행한다. 만복대를 내려서 정령치로 향하는 길은 등산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길로 큰 어려움없이 진행한다. 정령치 가까이 오른는 길에 산불감시대가 세워져 있고 그 고개를 넘어 계단길을 내려서 도로를 건너10시30분 정령치에 도착한다. 휴게소에서 물도 보충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정령치 장승앞에서 집사람과 함께 사진 촬영도 한다.

 

정령치를 지나 오르는 길을 올라 11시15분 고리봉(1305M)에서 바래봉 방향의 능선길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것을 본다. 고기리쪽으로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급선회하여 내려선다.

12시30분 정령치 모텔과 다리가 있는 고기 삼거리에 도착한다. 날씨는 무지하게 더워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우리 부부를 바라본다. 이 더운 날씨에 왜 저런 고생을 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모양이다.

 

북서 방향으로 아스팔트 도로를 따르다 길을 찾기가 힘들어 도로변 식당에서 길을 물어 본다. 마침 백두대간을 하고 계시는 젊은 청년 한분이 지도를 가지고 지나가다 자기가 지나온 길을 가르켜 준다, 잠시 아스팔트 도로를 따르다 왼쪽 마을쪽으로 내려서 오르다 마을 어귀에서 표지기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 곳을 확인하고 점심 식사를 한다.

 

점심식사후 휴식을 취한 후 다시 표지기를 따라 마을로 들어서니 우물이 있다. 마을 끝에 폐가가 있고 폐가 뒷길을 올라서 숲으로 진입한다. 집사람 보기가 좀 미안하다. 점심 식사 후 힘들다고 하는 것을 휴가 때 산행 보충을 하여야 한다고 달래어 같이 간다. 날씨도 정말 더워 견디기 힘들었다.

수정봉을 향하여 오르는 길은 열기가 뜨겁게 얼굴에 와 닿았다. 14시55분 힘들게 수정봉에 도착한다. 발은 물기가 아직도 마르지 않아 퉁퉁 불어 발이 아프기 시작한다.

수정봉을 내려서 대간 길을 따르다 점점 체력이 소진되고 발이 아파옴을 집사람과 함께 느낀다.

 

16시05분 안부인 입망치에서 하산을 결정한다. 입망치에서 엄계리 마을까지 걸어 가기가 무리였다. 마침 지나가는 추럭 짐칸을 빌려타고 내려가는데 햇빛이 너무 뜨겁게 내려 쪼인다. 엄계리에 내려 오전에 CALL한 택시 기사에게 전화를 한 후 마을에서 휴식을 취한다.

마을 느티나무 그늘 아래 노인들이 더운 날씨에 어디 갔다 오느냐고 안스러운 듯 물어 본다. 엄계리에서 송원 리조트까지 CALL TAXI 기사 아저씨께서 요금을 15,000원만 받는다

출처 : 한국등산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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