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12구간 월성재 -> 신풍령
산행일자 2001년 6월 2 - 3(일)
동행자 : 한등 868차 회원 65명 , 대장: 정필선
산행소요 시간(김신인 기록)
목 적 지 |
도 착 |
출 발 |
비 고 |
부산 |
--- |
22:10 |
65명 출발: |
황점 |
01:15 |
01:30 |
|
월성치 아래 샘 |
03:00 |
03:15 |
물 1.5리터 2개 |
월성치 |
03:20 |
03:25 |
|
삿갓재 대피소 |
04:35 |
04:50 |
동엽령 4.2K, 추락사고 |
무룡산(1490m) |
06:10 |
06:10 |
|
돌탑 |
07:00 |
08:10 |
아침식사(똥파리조금),황적봉 6.2K |
동엽령 |
08:45 |
08:45 |
|
계곡에 샘 |
08:55 |
09:10 |
샘(물 보충) - 왕복 25분 |
백운봉(송계삼거리) |
10:10 |
10:15 |
횡경재 3.2K |
횡경재(1350m) |
11:20 |
11:35 |
지봉 3K |
못봉(지봉)(1342m) |
12:25 |
13:00 |
점심식사(똥파리 극성), 대봉 3.0K |
대봉(1263m) |
14:00 |
14:10 |
갈미봉 3.0K |
갈미봉(1210m) |
14:45 |
14:45 |
요사한 봉우리 |
신풍령(빼재)(920m) |
16:00 |
끝 |
총 산행시간: 14시간 30분 |
요사한 신풍령 길 작성자 김신인
“ 고통은 잠시, 보람과 긍지는 영원(강창주 님)
14시간 30분! 고통의 시간이었다. 남은 것은 보람과 긍지(강창주), 빨치산 이현상 부대원과 같이(석종대) 6월3일 새벽 1시30분 황점에서 출발 산행시작, 총 맞은 멧돼지 처럼(최영국)달리고 만다. 선두와 후미가 뒤바뀌어 처음으로 약 30분 선두에 서 보았다. 뒤를 보니 후라쉬 불빛이 보기 좋게 연결되어 있다. 그저 몸과 호흡이 잘 맞도록 부처님께 얼마나 빌었던가? 그것도 잠시 나는 영원한 후미야.
오늘 산행의 특징은 아침식사 시간 1시간, 점심식사 시간 35분, 쉴 때는 10분 이상, 동엽령에서 물 보충, 심이사의 구간별 산행시간표(별도 표 참조) 였다.
예를 들어 백운봉에 도착하여(10:15) “심이사! 다음은?”, “다음은 지봉! 1시간 15분 걸리겠는데요...” “음! 저 앞에 있는 저놈인가? 좋다 출발!” 시간이 정확하게 맞다. 갈미봉(14:45)를 지나 안부에 도착하여 부처님께 빈다. “부처님 30분만 내 심장 이 견디게 하여 주시 오소서. 나무 관세음보살 나무 아미타불.” 천천히 오른다. 호흡을 맞추어....
“끝없는 무용담”
월요일 휴게실에서 석종대 선생님의 무용담이 끝없이 펼쳐진다. “빨치산 이현상 부대원 처름...” “나중에 눈물이 다 나오더라....” “하여간 다음부터는 절대로 안 간다.(정말 그럴까?)” “14시간 산행, 그것도 새벽 1시30분부터......” “물이 모자라서 .....” “ 무리한 산행 계획...(사실은 자랑?)” “ 이금남 여사에게서 취나물 채취연수를 전수 받고서 취나물도 채취하고...”( 사실 이금남 여사께서는 우리 한등에서 똑 소리나는 회원이 입니다.)
“물은 충분 할 것 같습니다.”(심재열 님)
대봉에서(14:00) 심이사가 남은 물의 량을 확인한다. 내가 1.5리터 짜리 1/4, 박민규 부부께서 약 800cc정도, “물 걱정은 말고 많이 드십시오. 물은 충분할 것 같습니다. .”하고는 물이 꽉찬 1.5리터 짜리 PT병을 보이신다. 와! 과연 심이사다. 심이사는 물을 5.5Kg지고 온 것이다. 즉 3병 반을.... 사실 심이사는 물을 많이 먹는 편이 아니다. 그렇구나 점심 먹을 때, 물을 나에게 그렇게 많이 주었구나. 후미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감격(?), 물!물! .... 충분한 물 공급 꿀맛이다. 이 상황에서 마음놓고 물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가? 힘들기는 했지만 동엽령(09:00)에서 물 보충은 절대적 이였다.
“동엽령의 물 있는 곳”
향적봉 진행 방향으로 왼쪽 계곡으로 표지판 오른쪽 약 5분간 내려간다. 나무 계단을 지나면, 또 나무 계단이 나온다. 나무 계단 중간쯤 오른쪽에 표식기 몇 개 보이고 왼쪽으로 확실한 길이 보인다. 계곡 쪽에 있다. 물맛이 좋다. 왕복 25분 걸렸다.
“불의 사고와 탈락자”
힘들었던 산행은 틀림없나 보다. 중도 탈락자가 5명이나 나오고 또 낙상 사고까지 났다.(04:00) 일일회원이 낭떨어지에 굴러서 다리에 상당한 찰과상이 입었다. 마침 근처에 박재우 원장님이 계셔서 응급처리 및 치료가 잘 되었다. 2년 동안 배낭에 압박붕대를 넣고 다니다가 오늘에야 유용하게 쓰이게 되었다고 기뻐하시는 이수님, 보충하여 보완하겠다고 하신다. 우리 회원 2명과 함께 보호하여 삿갓재에서 5명이 하산했다.(04:50) 또 횡경재에서 2명이 송계사로 하산했다. (11:00) 버스 정종표 기사에게 전화하여 버스를 대기하도록하고 1명은 부산으로 가고 4명이 하산 완료하였음을 확인하였다.
“나는 더 이상 못가! 전화 거세요! (최용하 님)”
지봉 앞 횡경재에서 (11:20) 나는 드디어 들어 눞고 말았다. “나는 더 이상 못가. 배 째라!” 최용하 님이 얼른 “정기사에게 전화거세요! 버스 기다리라고...” 심이사 “한숨 자고 갑시다.” 말만 그렇게 하고는 15분 후 5명은 오뚜기처럼 또 일어나 산을 오른다.
“아! 고통은 잠시, 보람과 긍지는 영원!”
“요사한 마지막 고개(김용진 님)”
차소리가 난다(15:00). 저것만 넘어면 .. 한 것이 일곱 봉우리나 넘었다. 하 참 기가 막혀서 ... 알고 보니 도로와 능선이 평행하게 흐르고 있지 않는가? 김용진 부회장님의 무전이다.
“한등 후미 현재 위치가 어디인가?” “마지막 봉우리가 남은 것 같습니다. 이상”
“ 그 마지막 봉우리가 요사한데...” “ 요사한 봉우리를 다 넘은 것 같습니다. ” 하고는 세 개를 더 넘었다. 박민규 님이 앞서 가면서 “아니? 또 있다.” 그런 것이 몇 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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