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29구간 늦은맥이재 <- 도래기재
산행일자 : 2002년 2월 3일 해짐:18:04 경 해뜸:07:29경
한등 886차 동행자: 한등 회원 82 명 대장: 천효열
산 행 소 요 시 간 (기록 천호열)
목적지 |
도착 |
출발 |
참고사항 |
시민회관 |
0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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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래기재(734M) |
12:10 |
12:20 |
눈이 많음 |
옥돌봉(1242M) |
14:00 |
|
13:30경 중식 |
박달령 (1009M) |
14:55 |
|
선달산 5.3K(1:40), 옥석산 1:35~50분, |
선달산(1236M) |
17:30 |
17:40 |
|
늦은맥이재(800M) |
18:05 |
18:10 |
선달산 1.9K, 비로봉 28K, 마구령 5.9K, |
상달마을 |
19:00 |
끝 |
총 산행시간 6:40 (12Km) |
포근하고 편안 하였던 선달산 작성자 천 호 열
지난 신년 맞이 산행을 하였던 2002년 1월1일 눈산행으로 인한 체력 저하로 산행을 뒤로 미뤘던 구간을 계획하였던대로 역으로 산행을 하여 서쪽 및 남쪽으로 역방향 산행을 하였다.
오늘 산행대장을 지명받고 버스 2대에 당일 산행이라 하여 참석 회원이 많지 않으면 어떻게 할까 하는 조바심이 산행당일까지 마음을 짖누르고 있었다. 이왕 하는김에 신기록이라도 세워보고 싶었지만 당일 산행에 경북 봉화에다 눈산행을 하여야 한다하니 모두들 너무 힘들겠다고 하면서 고개를 갸웃거려 걱정을 많이 하였다.
생각하였던 것 보다 회원님들이 한명, 두명 버스로 모이는 것을 보고 역시 한등의 저력을 인정하여야 하였다. 총 82명이 참석하였던 것이다.
버스는 08시 시민회관에서 한대, 안락동에서 한대 출발하여 원동에서 합류하여 좌석 배정을 다시하고 버스는 출발하였다. 도래기재까지 가는 길은 많이 까다로워 버스가 한번 만에 회전이 되지 않은 곳을 두어군데 지나 주실령 (해발 780M)을 지나서 12시17분에 도래기재에 도착하였다.
도래기재는 988번 지방도로로 봉화군 춘양에서 우구치리 상금정 마을까지 포장된길이 넘어서는 곳으로 도래기재 못 미쳐 양쪽 산을 잘라낸 절개지가 산허리를 뚝 잘라버려 흉물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도래기재에서 남쪽 아래로 100M쯤 내려오면 넓은 공터가 있고 두개의 운치있는 장승과 정자가 있는 곳이 있단다. 공터 안쪽에는 금정터널이 있다고 하며 금정터널은 일제때 고개 북서쪽에 위치한 금정광산에서 캐낸 금을 실어 나르기 위해 대간을 뚫어 만든 터널이지만 지금은 입구쪽이 폐쇄되어 있다”라는 기록을 첨언한다.
도래기재에서 12시20분 상견래를 할만한 공간이 없어 산행 준비되는데로 회원들을 출발시킨다. 오늘 산행대장이라고 제일 선두에 서서 도래기재를 올라선다. 도래기재를 올라서는 계단에서부터 눈이 덮혀 있었고 날씨는 포근하고 바람 한점없이 하늘은 맑아 아이젠, 스페치 착용을 하지 않고 가벼운 복장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누군가가 먼저 산행을 하였는지 러셀을 한 발자국이 선명하게 나 있어 길을 찾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 산길은 능선 왼쪽인 남쪽편은 눈이 녹아 낙엽이 덮혀 있었고 오른쪽인 북쪽편으로는 눈이 제법 하얗게 보기 좋게 쌓여 있었다.
한걸음 두걸음 걷다 보니 나무로 만든 이정표가 걸려 있는 곳을 12시53분 옥돌봉(1.3Km)-현위치(해발 1055M)-도래기재(1.4Km) 라고 표시하여 놓았은 것을 확인하고 지나간다.
13시20분 출발한지 한시간만에 옥돌봉(1,242M) 정상에 도착한다. 옥돌봉 정상은 제법 널찍하게 헬기장인듯한 공간이 있었고 옥돌봉 1,242M 라고 표시석을 봉화산악회에서 세워 놓은 곳에서 사진 촬영을 한다. 그 옆 이정표에는 도래기재 1시간 10분-옥돌봉(1242M)-선달산 3시간-주실령(남쪽 방향) 1시간을 표시하는 이정표를 세워 놓았고, 건너편에는 노란 간판위에 옥석산이라는 글자를 크게 써 놓았고 그 밑에는 등산지도를 그려 놓았으며 지도 밑에는 봉화군에서 “ 백두대간중에 위치하며 단군 신화에 의하여 환인이 머물다간 곳이라하여 옥석산이라고 한다. 산 아래에는 전국에서 유명한 오전 약수탕과 두내약수탕이 있다” 라고 옥석산의 유래를 적어 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옥석산(玉石山)은 옥돌봉과 같은 이름으로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옥돌봉 정상에서 점심식사를 하는데 푸르른 하늘 아래 맑은 공기 속에서 마치 소풍온 기분으로 맛있게 식사를 하고 13시57분 옥돌봉을 내려선다. 산행로는 계속하여 눈길로 덮혀 있어 걷는데 약간의 어려움은 있었지만 그래도 눈 산행을 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이 좋았다. 버스가 지나가면서 바라 보았던 능선 남쪽편은 눈이 없었으나 막상 산위에 올라와 능선을 걸어보니 우려 하였던바와는 다르게 눈이 보기 좋게 산행로 주위를 덮고 있었다.
14시09분 옥석산(20분)-주실령(1시간)-박달령(50분) 이라고 세겨 놓은 나무 이정표를 확인하여 지나 왔으며, 14시22분 박달령(30분)-옥석산(40분)을 표시한 나무 이정표를 확인하고, 14시28분경 왼쪽편 환병이로 내려서는 길인듯한 갈림길을 지나, 14시35분 박달령(15분)-옥석산(1시간10분) 휴지 수거라는 글자를 새겨 논 나무 팻말 이정표를 지나간다. 지나오는 길들은 눈이 잘 덮혀 있었고 내리막길에서는 신나게 썰매를 타면서 내려 간다.
박달령 못미쳐 후미 회장님으로부터 박달령에서 B팀 인원 파악을 지시 받으며 14시48분 박달령 고개인듯한 곳을 내려 설려고 하는데 길 왼편에 깨끗하게 단장하여 놓은 산신각을 지나 임도롤 내려선다. 박달령에는 선달산(2시간)-옥석산(1시간20분)-주실령(2시간)-오전약수탕(50분)의 이정표를 지도로 잘 표시하여 놓았다. 박달령에서 B팀 3명을 확인하고 회장님으로부터 출발 지시를 받고 계속하여 대간길로 접어든다.
15시08분 선달산(1시간40분)-박달령(20분)-옥석산(1시간35분-1시간50분)을 새겨 놓은 이정표를 지나, 15시40분 선달산(1시간10분)-박달령(1시간)을 새겨 놓은 이정표를 지나서, 16시10분 선달산-박달령을 새겨 놓은 이정표에는 거리와 시간 아무것도 표시하지 않은 이정표에서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서는데 잡풀이 많은 지역인 듯 눈사이에 잡풀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앞으로 선달산이 가끔 모습을 보이고 있었고 해가지는 서쪽의 석양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눈은 여전히 남쪽 사면은 하나도 없이 깨끗하게 낙엽으로 덮혀 있었고 북쪽 사면에는 하얗게 쌓여 있었다. 선달산 가는 중간 중간의 능선길은 바위가 있었고 능선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 16시37분 선달산 정상(1,236M)에 도착한다. 선달산 정상은 나무 표지 막대기 상부에 동서남북을 표시하여 놓았고 그 아래에 선달산 1236M , 잔디밭 산악회, 백두대간 종주라고 써 놓은 표시봉이 몇 개의 돌무더기위에 세워져 있었다.
선달산에서 주위의 조망을 둘러 본다. 저멀리 남쪽편의 970봉과 그 옆의 옥돌봉, 우리가 지나온 대간길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었고, 그 곳의 산행로는 마치 하얗게 가루를 뿌려 놓은 듯 산행로 주위에만 하얗게 눈이 내려 쌓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저 아래 도래기재를 향하여 가던 중 버스속에서 선달산을 가르키며 지나갔던 그 포장도로의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사진 촬영 및 휴식을 취하고 16시57분 선달산을 출발한다.
함께 산행을 하여준 일행들이 여기까지 오면서 다리에 무리가 많이 왔었던 모양이다. 평소에 자기 체력을 연마하고 산에 대한 도전은 누구나 할 수가 없음을 새삼 다시 느끼며 끈기와 인내 없이 백두대간을 하지 못할 것이란 생각을 하여 본다.
선달산을 내려오는 길은 생각보다 경사가 급하지 않아 내려오는데 큰 무리가 없었다. 17시15분 눈길은 끊어지고 낙엽으로 뒤덮힌 길이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내려온다. 17시25분 지난 번 힘들게 내려 왔던 늦은목이에 도착한다, 비로봉 28.0Km, 마구령 5.0Km, 선달산 1.9Km 해발 800M 늦은목이를 표시한 이정표를 다시 만난다. 먼저간 선두 그룹이 왼쪽 하산 방향을 표시하여 놓은 종이 메모지를 확인한다. 마구령쪽으로 오르는 길은 눈이 있었으나 선달산 하산길은 일찍 눈길이 끊겨 있었다.
도래기재에서 늦은목이로 내려서 보니 지난 번 여기서 끊어서 하산한 것이 옳은 판단이고 정확하였다는 생각을 하여 본다.
늦은목이를 내려서 생달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지난 번 보다 눈이없어 내려가는데 별어려움이 없었다. 17시45분경 해는 저물어져 오고 계곡의 물소리는 쫄쫄쫄........
듣기가 좋다. 편안하게 인도에 17시52분 올라서서 18시10분 지난번 보았던 생달 20분, 선달산 1시간 30분이라고 적힌 나무 팻말 이정표를 지나 18시15분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생달마을로 하산 완료한다.
버스에서 인원 파악과 후미 회장님과 무전 교신을 계속하여 보니 후미팀들이 늦은목이에서 이제 막 내려선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오늘 함께하여 준 일행이 다리가 아파 고생하더라는 이야기를 듣고 다른 회원과 함께 후미팀을 맞이 하러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후미를 만나보니 아니 이게 왠 일인가 김신인 감사님께서 오늘 완주를 하셨다. 이제 서서히 체력을 회복하시는 것 같아 반가웠다. “김선생님, 이제 저 산행기 안올려도 되겠지요?” 하니까 절대로 안된단다.
총원 82명이 버스에 도착한 시간은 19시00분 아무 이상없이 전원 버스에 도착하여 19시03분 버스는 부산을 향하여 출발한다.
태어나서 산행대장을 처음으로 맡아보니 전날 밤 잠이 잘 오지 않았다. 집사람도 준비하는 것도 없었는데도 신경이 쓰이는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였다고 한다. 한등에 가입한지 1년밖에 되지 않고 모든 것이 부족한 소생을 산행대장을 맡겨 주신 한등 회장님이하 집행부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함께 하여 주신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드리며 일일 회원으로 참석하여 산행하느라 고생하신 김기규 선배님, 문선우 부부님, 임동우씨, 집사람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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