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천성산 화엄벌, 주봉, 제2봉 산행
일자 : 2013년 09월 08일
날씨 : 맑음
참석 : 나홀로
총 소요시간 : 04시간 25분
홍룡사 주차장(07:06)~홍룡사 갈림길(07:22)~홍룡사(07:24~07:30)~홍룡사 갈림길(07:31)~쉼터바위(08:13~08:15)~화엄늪 삼거리(08:24)~돌탑봉(08:31)~화엄늪 삼거리(08:34)~천성산 정상 철망(08:50)~천성산(922m 08:56)~제2봉·홍룡사 삼거리(09:12)~은수고개(09:28 휴식 09:43)~천성산 제2봉(855m 10:03~10:05)~은수고개(10:21)~제2봉·홍룡사 삼거리(10:38)~옛 군부대 입구 도로(10:48~10:53)~원효암(11:00)~홍룡사 주차장(11:31)
지난 해 10월21일 국제신문팀의 기록을 따라 산행하게 된 그 곳이 아직 억새가 만개하지 않을 때 모습을 보고 싶어 가 보기로 한다. 혼자서 아무런 부담없이 편안한 근교 산행이다.
이 곳 들머리 주차장이 홍룡사 주차장인데 네비에 흥룡사를 입력하니 양산 다방면을 지나 노포동 방면으로 안내하여 잠시 헷갈리다 35번 국도를 따라가다 좌측 대우 마리나 아파트 직전 구. 도로쪽으로 올라 우측 고속도로 육교를 건너 홍룡사 주차장으로 향한다.
07시06분 이른 아침이라 주차장은 조용하다. 주차를 시키고 이 곳의 명물 종 화장실을 확인, 우측 홍룡교를 건너지 않고 좌측 등산 안내도 뒤 계곡쪽으로 내려서 계곡 건너 작은 들머리를 향한다.
07시08분 좌측 절대 출입금지 우측 숲길로 진입하며 산행 시작
완만한 오르막을 아무도 없는 길을 따라 조용히 오른다.
07시22분 우측 홍룡사 갈림길, 우측 홍룡사를 다녀 오기로 한다.
07시24분 홍룡사 도착,
07시27분 좌측 홍룡 폭포, 물이 말랐다.
07시30분 홍룡사를 다시 돌아 나온다.
07시31분 홍룡사 갈림길, 우측 오르막 진행
07시33분 좌측 작은 바위위에 앉아 휴식. 여유를 부리는데 땡벌이 날아든다. 재빨리 엎드려 피하며 그냥 걷기로 한다.
07시42분 통나무 계단 오르막
07시49분 또 만나는 통나무 계단 오르막, 뒤를 돌아 본다.
07시57분 우측 로우프 가이드가 있는 통나무 계단 오르막
08시00분 작은 바위 오르막
08시04분 오르막 쉼터
08시13분 좌측 쉼터 바위 전망대, 조망을 본다.
08시15분 출발, 계속되는 완만 오르막을 오른다.
08시17분 뒤돌아 본 조망
08시20분 뒤돌아 본 금정산 조망
08시24분 화엄늪 삼거리, 화엄벌에 올라선다.
지나가는 부부 산행객에게 사진 촬영 부탁. 억새가 초록색을 띄고 화엄벌을 덮고 있는 모습과 양산의 하루를 시작하는 골프장, 공단, 도로를 본다. 가슴이 시원하게 뚫리는 것 같다. 잘 온 것 같다. 좌측 돌탑봉 방향으로 간다.
08시27분 양산 방면 조망
08시29분 화엄벌을 바라본다.
08시31분 돌탑봉, 돌아서 화엄벌 삼거리 방향으로 회귀.
08시32분 땅바닥 이정표(용주사, 홍룡사, 천성산)
08시33분 화엄늪 습지 보호구역 안내판
08시34분 화엄늪 삼거리, 천성산 방향으로 완만 오르막을 간다. 주위는 억새밭 천지다. 역시 좋고 잘 왔다는 생각을 한다.
08시38분 화엄늪 삼거리를 지나며 양상CC 주위와 천성산 조망
08시42분 지나가는 젊은 부부 산행객이 홍룡사 하산길을 묻는다. 가르쳐 주며 사진 촬영 부탁..., 조망과 억새밭 사진 촬영하며 진행.
08시45분 화엄늪 습지 보호구역 안내판
08시47분 오르막 억새밭 길을 가며
08시50분 정상 아래 사면길을 따라 가는데 우측에 초록색 철망이 설치되어 있다. 직감적으로 정상이 개방되었다는 생각을 하며 오른다.
08시52분 철망 사잇길 오르막을 오르며, 철조망 개구멍 사이로 정상이 보인다.
08시56분 천성산 주봉 정상(922m) 도착, 정상석(천성산 정상 922m), 깨어진 삼각점(양산 11, 19~~~), 정상 표지대가 세워져 있다.
그 동안 출입 통제로 인하여 와보지 못한 곳이다. 새로운 정상을 정복한 기분이다. 덤이다.... 주위를 돌아본다.
정상석 뒤로 넒은 공터, 그 뒤에 시설물
08시59분 출발, 왔던 길로 내려간다. 우측 임도는 군부대 시설물이 있어 다시 돌아와 왔던 길로 내려간다.
09시02분 개구멍 통과 우측 길로 간다.
09시07분 철망 사잇길 우측 군부대 출입문, 좌측 철망 사잇길 진행
09시12분 천성산 좌, 우 사면길이 만나는 지점(천성산 제2봉(2.0㎞), 홍룡사(3.4㎞) 이정표 삼거리 갈림길),., 이정표와 안내판, 등산 안내도가 있다. 직진 천성산 제2봉 방향으로 갔다 오기로 한다.
09시14분 능선 우측 기장과 달음산 방면 조망
09시19분 능선 갈림길, 우측 은수고개 방향으로 내려선다.
09시28분 은수고개 도착, 이정표와 안내판은 예전 그대로이다.
09시43분 간단한 간식을 먹고 아침의 공기를 카메라에 담고 우측 제2봉 방향으로 간다.
09시51분 이정표가 있는 임도옆 쉼터
좌측 숲길따라 제2봉 방향 진행.
09시54분 우측 임도
09시58분 능선 좌측 제2봉과 주봉이 조망되는 커다란 바위, 산행팀이 모여 막걸리 한잔 하고 있다.
10시03분 천성산 제2봉(855m) 도착, 정상석(천성산 제2봉(비로봉) 855m), 양산시)가 웅장하게 세워져 있다. 아이스크림 파는 아줌마, 아이스 케키~~~~ 한다.
10시05분 왔던 길로 내려서며 출발.
10시09분 커다란 바위에서 막걸리팀들이 내려가 조망 사진
10시15분 이정표가 있는 임도 옆 쉼터
10시21분 은수고개, 내려 왔던 길을 다시 올라간다.
10시33분 능선 갈림길에서 왔던 길로 좌측 능선 진행
10시34분 능선에서 만난 산행객에게 한 장 부탁.
10시38분 천성산 좌, 우 사면길이 만나는 지점(천성산 제2봉(2.0㎞), 홍룡사(3.4㎞) 이정표 삼거리 갈림길), 이곳에서 좌측 철조망을 따라 가다 사면길 등산로를 따른다. 산악 자전거팀들이 자전거를 들고 지나간다. 정상 능선 오는 길이 개방되지 않았더냐고 물으니 안되었다고 한다,
10시45분 좌측 저수지와 달음산 능선 조망,
10시48분 군부대 도로 직전 나무 다리, 이정표, 우측 군부대로 빠져 나오는 길이 생겼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좌측 도로따라 조깅하며 내려간다.
좌측 도로따라 조깅하며 내려간다.
10시53분 도로 우측 숲길 내려섬.
10시54분 원효암 가는 도로, 우측 원효암 방향 진행.
10시57분 원효암 앞 이정표, 좌측 내리막이 주차장 가는 길이다.
11시00분 원효암. 약수 한잔 마시고 사진 촬영후 왔던 길로 돌아 나와 이정표 앞 내리막길로 홍룡사 주차장향.
11시08분 커다란 묘지 이후 로우프 가이드
11시14분 편백나무 숲길, 내리막은 조깅을 하며 간다.
11시16분 편백나무 숲길, 119 표지대
11시19분 편백나무 숲길, 나무에 해먹을 걸고 잠자는 사람이 있다.
11시27분 편백나무 사이에 텐트를 치고 있다.
11시28분 나무다리 건넘, 좌, 우 계곡이다.
11시31분 종이 있는 화장실 앞 원점 회귀하며 산행 종료.
근교 산행중 화엄벌 산행이 으뜸이다. 승용차로 1시간 이내 거리이고 산행 시간 5시간 정도면 넉넉하게 여유부리며 할 수 있을 것 같다. 덤으로 천성산 주봉이 개방되면 더 할 나위없겠다.
여유있게 산행하고 하산길에 조깅도 하며 화엄벌 억새를 담아 놓는다.
국제 신문팀의 화엄벌을 소개한 글을 옮겨 놓는다.
경남 양산시의 웅상읍과 상북면, 하북면에 걸쳐 있는 천성산(920.7m)은 전국의 수많은 산 가운데서도 유명세를 떨치는 산이다. 이전에는 화엄벌 옆의 920.7m봉을 원효산, 812m봉을 천성산으로 불렀다. 하지만 얼마 전 양산시가 원효산과 천성산을 통합해 원효산을 천성산 주봉으로, 천성산을 천성산 제2봉으로 바꾸었다. 최근 발행한 지형도에는 이 이름으로 변경돼 있다.
천성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전국 100대 명산의 반열에 올라있기도 하다. 산세로 보나 산이 담고 있는 역사로 보나 어느 산과도 견줄 만하다. 깊은 계곡과 폭포를 품은 데다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이, 가을이면 억새가 산을 뒤덮는 환상의 코스다. 게다가 고산습지인 화엄늪과 밀밭늪은 희귀식물 서식지여서 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지금의 천성산이 예전 원효산으로 불린 데서 알 수 있듯이 원효대사와 인연이 깊은 산이기도 하다. 천성산이란 이름도 원효대사가 당나라에서 건너온 1000명의 스님에게 화엄경을 설법해 모두 성인이 되게 했다는 데서 유래했다.
천성산은 봄과 가을에 꽃 구경, 억새 구경으로 발길이 잦은 곳이지만 부산과 가까운 만큼 사계절 많은 산꾼이 찾는다. 그런 만큼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도 다양하게 나 있다. 근교산&그너머 취재팀은 이번에 홍룡사를 출발해 화엄늪으로 올랐다가 천성산을 거쳐 다시 홍룡사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를 답사했다. 화엄늪은 가을에 억새가 장관이지만 여름의 억새밭 또한 초록의 향연으로 나름의 운치를 더한다. 황금빛으로 물든 억새밭 못지않게 한창 자라는 억새의 풍광은 여름에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모습이다.
홍룡 주차장 도착, 산행은 홍룡교를 건넌 지점에서 출발한다. 흥룡교를 건너 시멘트 도로를 가다 곧 좌측 계곡으로 내려서야 한다. 시멘트 도로를 따라 가면 흥룡사로 갈 수 있지만 지루하다.
좌측 계곡 희미한 농로를 따라 내려서 계곡 건너 뚜렷한 산길을 만나 우측으로 완만한 오르막을 오른다.
홍룡사와 원효암, 야영장 갈림길과 종 모양으로 유명한 화장실이 선 곳에 올라서기 직전이다. 홍룡교 건너 왼쪽 계곡 옆에 큰 고목과 이정표가 서 있다. 직진은 원효암과 홍룡사가 표기돼 있고 답사로는 왼쪽 화엄늪(2.9㎞) 방향이다. 계곡 옆으로 내려선 뒤 건너편 '상수원보호구역 절대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은 지계곡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간다. 비가 많이 내려 물이 불었을 때는 홍룡사까지 도로를 따라 들어가서 능선으로 올라가는 것이 안전하다. 두 계곡 사이 능선으로 들어서면 처음엔 비교적 완만하고 넓은 길이 이어진다. 5~6분 걸으면 참나무 숲을 벗어나며 하늘이 트인다. 2~3분 가면 오른쪽으로 샛길이 보이는데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홍룡사에 들러는 이유는 홍룡폭포를 보기 위해서다. 대웅전 앞을 지나 수정문을 지나면 왼쪽으로 계단을 오른다. 잠시 뒤 수십 m 높이의 홍룡폭포가 위용을 드러낸다. 장마철 때 맞춰 비가 내리는 중이라 수량이 많아 평소 보기 어려운 웅장한 모습이 펼쳐진다. 물이 쏟아지는 폭포 왼쪽의 암벽은 관농대라 불린다. 길을 되짚어 산길로 돌아간다. 좌우로 흐르는 계곡의 청량한 물소리를 들으며 너른 능선길을 걷는다. 4~5분 가면 Y자 삼거리가 나온다. 오른쪽 오르막으로 간다. 100m쯤 가면 나무계단이 나오며 길이 가팔라진다.
오르막길엔 가끔 뒤로 조망이 트이는 산불 흔적이 있는 곳을 지나며 뒤를 돌아보니 양산 토곡산 능선, 양산 계석마을에서 금정산 넘어가는 능선과 양산공단이 조망된다.
40분 가까이 가파른 계단 길을 오르면 경사가 다소 완만해지고 길 왼쪽에 어른 대여섯 명이 앉을 만한 큰 바위가 나타난다.
쉼터바위 휴식하며 사진 촬영, 가야 할 화엄벌, 양산CC 뒤로 이어지는 양산공단, 기차바위와 풍력 발전 시설, 에덴밸리CC 능선, 영축산 함박등 능선들이 조망된다.
화엄늪 삼거리, 화엄늪의 녹색 억새밭이 눈앞에 좌우로 펼쳐진다. 로프로 만든 울타리가 죽 이어진다. 삼거리에는 '양산 17-1' 119 표지판이 있다. 답사로는 여기서 오른쪽으로 이어진다. 뒤돌아 보니 구름이 살짝 걷히며 양산 시가지가 내려다보인다. 길은 울타리를 따라 억새밭을 바라보며 완만한 오르막이다. 5분 정도 걸으면 '화엄늪 습지보호구역' 대형 안내판을 지나고 100m쯤 더 가면 '군사시설보호구역'이라 적힌 나무기둥 좌우로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다. 오른쪽은 원효암으로 바로 가는 길이다. 답사로는 왼쪽 오르막이다. 조금 가팔라진 오르막을 잠시 걸으면 군부대가 설치한 철조망이 나타난다. 왼쪽으로 꺾어 철조망을 오른쪽에 두고 계속 걷는다.
15분 정도면 나무다리를 건너 옛 군부대로 올라가는 도로에 내려선다. 군부대는 폐쇄됐지만 아직 정상부가 개방되지 않고 있다. 도로를 따라 5분 정도 내려가면 철망을 둘러친 작은 건물이 나온다. 여기서 20m쯤 아래 길이 왼쪽으로 살짝 휘어지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샛길이 있다. 잠시 뒤면 원효암 들어가는 임도로 내려선다. 오른쪽 철문을 지나 3~4분이면 이정표가 선 원효암 입구다. 직진하면 원효암 마당을 지나 화엄늪(1.7㎞), 홍룡사(1.8㎞)로 가고 홍룡사 주차장으로 향하는 답사로는 여기서 왼쪽으로 꺾어 내려간다.
원효암에서 홍룡사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은 예전에 군부대로 올라가는 임도가 만들어지기 전 오르내리던 길이다. 그래선지 여느 산길과 달리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대부분 등산로가 가장 짧은 길을 찾아 가파르게 일직선으로 뻗는 것과는 달리 내내 갈지자로 여유롭게 길이 이어진다. 그러면서도 널찍하게 만들어진 길은 두 사람이 함께 걸어도 그다지 비좁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원효암 입구의 석등과 돌사자 있는 곳에서 비스듬히 난 산길로 내려선다. 홍룡사 주차장까지는 2.3㎞로 표시돼 있다. 5분가량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바위가 불쑥 튀어나온 전망대가 있다. 홍룡사로 올라오는 길이 구불구불 이어지는 것이 보인다. 100m가량 더 내려가면 어른 열 명 정도가 앉아 쉴 수 있는 너른 바위가 있다. 참나무 울창한 길은 크게 가파르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쉽지도 않다. 5~6분 더 내려가면 큰 무덤을 지나 바위 전망대가 나오고 그 아래로는 조금 가파른 길에 로프를 매어 두었다.
짧은 로프 구간을 지나 15분 정도면 하산 코스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편백숲을 지난다. 5분가량 걸어 내려가는 동안 오른쪽 사면에 잘 가꾼 편백이 시원하게 뻗은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한참을 내려가면 공터에 벤치 두 개가 놓여 있다. 여기서부터는 길이 한결 더 넓고 완만해진다. 도열한 편백을 지나 산책하듯 걸어 내려가면 곧 나무다리를 건넌다. 계곡 주위에 빼곡히 들어선 텐트들을 지나면 홍룡사 입구의 주차장에 도착한다.
산행 출발지인 홍룡사에 도착하기 전에 짬이 난다면 들러볼 만한 곳이 있다. 대성에서 홍룡사 가는 길로 접어들면 곧 성산교를 건넌다. 다리를 건너면 바로 오른쪽 아래로 내려가는 철계단이 있다. 내려서서 맞은편 정자 아래 보이는 암벽이 일심대(一心臺)다. 개울 가에 대석마을 주민이 소원 성취와 마을이 무사하길 기원하는 제당을 정해 두었는데 여름이면 큰 나무 그늘이 시원해 주민뿐 아니라 유람객이 쉬어가곤 하던 곳이다. 개울의 암반에서 바라보면 일심대라는 글자와 이름들이 한자로 새겨져 있다. 홍룡사 입구에 닿기 직전에 건너는 홍룡교 아래에도 큰 바위에 제일강산(第一江山)이란 글자가 음각돼 있다. 이전에는 잘 보이는 위치였겠지만 다리가 놓이면서 아래에 숨어버렸다.
천성산 산행에서는 철조망에 가로막혀 정상을 밟을 수 없다. 화엄늪을 지나 철조망을 따라 정상부를 빙 돌아서 원효암으로 내려올 수밖에 없다. 철조망에 드문드문 붙어 있는 붉은색의 지뢰지대 경고판과 군부대의 안내문이 지나는 이를 불안하게 만든다. 천성산 정상부는 2003년 12월 군부대가 철수한 뒤 폐쇄돼 있다. 이 일대는 원효암 화엄늪 철쭉군락지 등 명소가 즐비한데다 새해 해맞이를 위해 오르는 사람도 많아 정상 개방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정상부의 지뢰 제거작업은 2002~2004년에 이뤄진 바 있지만 처음 매설한 2000여 개의 지뢰 가운데 600여 개가 남아 있다. 올해 4월 8년 만에 지뢰 제거작업이 재개돼 11월까지 정상 부근에서 동북 방향 1㎞ 정도 구간에 매설한 지뢰를 제거한다. 그런 뒤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내년 1월께 개방할 예정이다. 그렇더라도 지뢰를 100% 제거한 것은 아니므로 등산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교통편
이번 코스는 원점회귀여서 승용차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양산IC에서 내려 통도사·언양 방향으로 간다. 2㎞ 정도 가서 고려제강을 지나면 양산대로를 벗어나 오른쪽으로 홍룡사·홍룡폭포 이정표를 따라 들어간다. 홍룡교를 지나 범종화장실 위쪽에 주차장이 있다. 주차한 뒤 홍룡교 쪽으로 내려와 산행을 시작하면 된다. 하산 때는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버스를 내려 출발지점까지 1시간가량 걸어야 한다. 명륜동에서
출발하는 양산 12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대성' 버스정류장에 내리면 된다. 버스에서 내리면 홍룡사 안내판을 따라 경부고속도로 위를 지나 계속 걸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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