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계 종주 1구간 선창마을~대항새바지~천성마을
일자 : 2013년 09월 22일
날씨 : 맑음
참석 : 김정민, 윤남숙, 나와 집사람 4명
총 소요시간 : 4시간 53분
선창마을(08:48)~동선방조제(09:12~09:23)~가덕기도원(09:47~09:50)~누릉능(10:31~10:33)~연대봉 갈림길(10:57)~어음포(10:58)~군부대막사(희망정 11:39~12:29)~대항 새바지(12:37~12:43)~대항고개(13:18)~천성마을(13:41)
- 농협 천가지점~대항마을 선착장 11㎞
추석 연휴가 끝나는 날이다. 천성산을 이어 가덕도 산행을 간다. 선창 마을 출발을 계기로 국제신문팀들이 종주한 부산 시계를 따라 종주를 해 볼 생각을 한다.
산행기에 옮기는 자료는 국제신문팀들의 자료를 옮긴다.
“최근 이뤄진 발굴조사에서 약 8000년 전 사람들의 인골과 융기문토기 옥장신구 등이 무더기로 발견된 바 있는 가덕도. 한반도 최고 최대의 집단 매장터의 발견으로 초기 신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부산 경남 지역사회는 물론이고 한국 및 동북아시아 고고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땅이다. 수만 년 이상 부산 최대의 섬으로 존재했던 이곳은 이제 신항만의 건설과 거가대교의 완공으로 섬이 아닌 육지로 변모했다. 부산과 경남 울산의 갈등 해소와 화합을 기원하며 본지가 새롭게 시도하는 '부산 시계 종주로' 개척의 첫발은 바로 이곳에서 시작된다.
가덕도는 부산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꿈틀대는 곳인 서부산권에서 거의 유일하게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땅이다.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해안선과 마치 동남아시아 정글을 방불케 할 만큼 보존 상태가 양호한 천연 숲을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섬 전체를 한 바퀴 돌 수 있도록 둘레길이 조성돼 있어 나들이를 겸한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게다가 현재 행정구역상 부산 강서구 천가동으로 돼 있는 가덕도이지만 지난 1989년 1월 이전까지만 해도 경남 의창군에 소속된 지역이었다는 점에서 경남과 부산의 정서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50대 이상의 연령대 주민들은 지금도 여전히 부산 시내에 갈 때 버릇처럼 "부산 좀 다녀오리다"라고 말한다.
본지 취재팀은 이처럼 부산과 경남의 정서를 함께 갖고 있는 아름다운 땅 가덕도를 한 바퀴 돌아본 후 본격적으로 육상 부분 경계를 따르기로 했다.
제1코스를 간략하게 요약하면 가덕도의 북쪽 들머리인 천가동 선창마을 웅동농협 천가지점에서 출발, 눌차마을~동선방조제~누룽능~어음포~대항새바지~대항마을 선착장으로 연결되는 구간이다. 총길이는 11㎞정도 되고 여유 있게 걸어도 4시간이면 충분히 마무리할 수 있다. 높은 산을 오르는 것이 아닌 데다 해안을 따라 산책로가 워낙 예쁘게 조성돼 있어 가족이 함께 걷기에도 그만인 길이다.“
08시48분 출발지인 천가동 농협지소에 주차를 한다.
우측 다리를 건너 눌차 새바지로 향한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꺾어 눌차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인 가덕도 둘레길 답사가 시작된다. 동선방조제로 인해 담수호로 변한 눌차만에는 양식장 시설이 빼곡하다. 눌차다리에서 고개를 들면 머리 위로 거가대교 접속 고가도로가 지나가고 있다. 다리 건너 외눌마을 표지석 앞에서 우측으로 꺾어 마을 골목으로 접어든다. 수백 년도 더 됐을 거대한 고목들이 동네 수호신처럼 우뚝하다. 어촌 마을 골목길은 '개발의 뒤안길'인양 아련한 풍경들을 보여준다. 오래된 시골집 시멘트 담벽에 남아 있는 표어가 눈길을 끈다. '간첩 잡아 애국하고, 유신으로 번영하자'. 1970년대 분위기가 물씬하지 않은가.
골목을 빠져 나가면 해안길. 가리비와 굴 등 조개류 껍질이 수북한 조개무지를 보면서, 최근 발굴된 가덕도 신석기유적지를 화제 삼아 흥겹게 걷다보면 동선방조제의 북쪽 끝부분인 눌차새바지다. 바로 눈앞에서 1300리 물길 낙동강이 대양과 조우하고 있다. 그 건너로 다대포와 몰운대가 보이고, 해상에는 무인도인 나무섬과 남·북 형제섬이 평화롭게 떠 있다. 10분쯤 천천히 걸으면 방조제 남쪽 끝인 동선새바지 갈림길에 닿는다. 가덕도 둘레길 안내도를 보면서 왼쪽 해안 방향 산책로로 접어든다. 동선포구를 지나 구멍이 뚫린 작은 기암 위 전망 데크를 들른 후 길을 이어간다. '강태공'의 후예들이 해안선을 따라 연이어 서서 열심히 무엇인가를 낚고 있다.“
08시54분 외눌 마을 표지석지나 우측으로 새로 생긴 비포장 도로를 따른다.
09시12분 동선 방조제 북쪽 끝 눌차 새바지 도착, 갈맷길 이정표
09시23분 방조제 남쪽 끝인 동선새바지, 조금 더 가면 산행로와 갈맷길 갈림길 이정표, 우측 마을 사이로 들어서면 등산로, 좌측 갈맷길 따라 간다.
09시27분 갈맷길 안내판과 낙석 위험 통행금지 차단기가 있는 해변 도로 따라 진행
좌측 다대포 조망.
09시28분 우측 운동 시설에서 오십견 치료법 강의중, 좌측 조망
09시29분 포토존 덱크에서
09시33분 흙길 갈맷길이 나온다.
09시34분 좌측 낚시배들이 줄을 서서 있다. 시원한 조망을 보면서 간다.
09시40분 갈맷길 이정표
09시44분 해변의 기암괴석과 그 위에 위험하게 서서 낚시를 하고 있는 강태공들을 보면서 편안한 산책로를 따라 간다.
09시45분 기도원 글이 적혀 있는 바위 지나 나무 덱크를 따라 오른다.
09시47분 조망후 가덕 기도원 도착
09시49분 가덕기도원 건물 통과
09시50분 가덕기도원 통과, 여기까지 산책하듯 정말 편안하게 왔다.
09시53분 파도를 보면서....
09시54분 해안가 바위
“부민교회 부설 가덕기도원까지 길은 해안에 바짝 붙은 채 별다른 오르내림조차 없는 편한 길이다. 20분쯤 가면 가덕기도원. 기도방과 빨래터 샘터 등의 시설이 있다.
기도원을 지나면서 오르막이 시작된다. 서서히 고도를 높이는 계단을 따라 가면 10여 분 후 긴 의자 2개와 너럭바위가 있는 쉼터 겸 전망대가 나온다. 바다 건너 다대포와 몰운대가 더 가깝게 다가오고 왼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진우도 장자도 같은 퇴적섬들도 눈에 들어온다. 그 뒤로 멀리 금정산 고당봉이 뾰족하다.“
09시55분 기도원 지나 나무 덱크 오르막
09시58분 나무덱크 안내판(누릉능까지 0.68Km), 라이홀트 매스너의 명언,,,,,,,
나무 덱크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10시03분 갈맷길 이정표, 그 뒤로 이어지는 좌측 급낭떠러지를 지나며, 좌측 작은 섬위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강태공들....
10시06분 능선 우측 긴의자 2개.. 좌측 급낭떠러지 조망
10시07분 통나무 계단 오르막을 오르며.....
10시14분 오르막을 오르다 우측 너덜지대에서 잠시 휴식..
10시22분 출발
“쉼터를 지나 한 굽이 오르내리면 10분 후 생교동골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 왼쪽으로 내려서면 널찍한 임도가 나타나는가 싶더니 맑은 물 흐르는 작은 계곡이 보인다. 바다로 곧장 흘러 들어가는 계곡이다. 계곡 아래 해안으로 잠시 나가 보면 철거된 군 막사 터가 있고 주변 해안선 풍광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10시23분 완만 능선, 좌측은 급경사
10시24분 능선을 따르다 바라보는 연대봉과 좌측 해안 절경,,,
10시29분 생교동골 갈림길 이정표과 우회로 안내판, 우측 다리 건너 전망대로 오른다.
10시31분 멋진 쉼터로 되어 있는 누릉능 도착.
“다시 길을 재촉하면 옛 집터에 새로 마련된 정자가 있다. '누룽능이란, 누런 바위을 깨 보면 벌건 나이테가 있는 곳이라고 해서 붙은 지명'이라고 설명해 주는 안내판이 있다. ”
정자와 평상, 누릉능 안내판이 있고, 이정표(기도원 1.1Km, 어음포 1.2Km), 긴의자가 있고 나무 덱크 전망대에서 다대포쪽 바다를 조망한다.
10시34분 갈맷길 안내도 통과
10시36분 그윽한 숲 속
“헬기장을 통과하고 햇볕조차 잘 들지 않는 그윽한 숲 속 계단길을 오르내리면 20분 후 길 왼쪽의 전망대에 닿는다. 가덕도 최고봉인 연대봉과 최남단의 작은 봉우리인 국수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10시38분 좌측 억새에 덮혀 있는 헬기장
10시41분 갈맷길 이정표 안내도,
10시42분 통나무 계단 오르막과 이정표
10시47분 산행로 우측 긴의자, 조망은 별로다. 완만 능선을 간다.
10시52분 연대봉이 점점 가까이 보인다.
“전망대를 지나 5분쯤 가면 옛 어음포다. 이정표에서 왼쪽으로 가면 시원한 물이 계곡을 따라 흐른다. 어음포(魚音浦)는 '물고기 울음소리가 들리는 포구'라는 뜻을 담고 있는 옛 마을로 한때는 가덕도의 중요 어항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 현재는 마을이 없어지고 흔적만 남아 있다.”
10시57분 연대봉 갈림길 이정표, 아이스 케키 장사가 이정표에 배낭을 걸어 놓고 아이스 케키 판매를 하고 있다. 우측 연대봉으로 가고 싶었지만 집사람이 너무 무리하면 안될 것 같아 좌측 대항 새바지 방향으로 내려선다.
10시58분 갈맷길 안내판과 대나무 다리 건너자 어음포 안내판과 이정표(대항새바지 2.5Km, 누릉능 1.2Km)가 있는 어음포 통과.
11시00분 오르막길 우측 긴의자가 있는 쉼터에서 휴식, 우측에 넓은 터를 닦아 놓았다.
11시11분 출발
11시13분 오르막길 이정표
11시14분 완만 능선을 따르며
11시15분 오르막 능선
11시17분 완만 능선, 길은 걷기에 너무 좋다.
11시21분 내리막 능선
11시25분 급경사 내리막
11시26분 능선 우측 긴의자 2개
11시30분 능선 도선 시간표와 갈맷길 안내판
11시34분 능선 좌측 바다 조망
11시37분 갈맷길 이정표, 좌측 통나무 계단 내리막 이후 완만 내리막
11시38분 바다 조망 우측 가덕도 최남단의 작은 봉우리 국수봉 조망하며 간다.
“40여 분 정도 천천히 걸으면 대항새바지가 보이는 갈림길에서 왼쪽 계단으로 내려선다. 옛 해병대 경비초소 건물 앞 '희망정' 정자“
11시39분 좌측 군부대 막사 안내판과 갈맷길 이정표와 나무 덱크, 그 아래 정자가 있다. 정자는 희망정이라고 이름이 붙혀져 그 의미를 적어 놓았다. 희망정에서 휴식 및 점심을 먹기로 하고 배낭을 내린다.
12시29분 출발, 바닷가쪽으로 가지 않고 우측 새바지길로 향한다.
12시30분 새바지길 안내판과 도선 안내판
12시32분 코끼리 머리 모양의 구멍 뚫린 바위
12시33분 국수봉과 대항 새바지 조망
12시36분 대항새바지를 내려서며
12시37분 갈맷길 안내판 지나 대항 새바지 도착
12시43분 우측으로 아스팔트 도로가 나오고 직진하는 임도같은 아스팔트 길을 따라 오르며 대항 새바지를 빠져 나온다.
“한 굽이 오르내리면 해안산책로가 끝나면서 대항새바지에 닿는다. 가덕도의 마을 이름에서 흔히 등장하는 '새바지'는 '샛바람이 부는 곳'이란 뜻을 가진 향토어다.”
12시45분 고갯마루를 넘어서 만나는 아스팔트 2차선 포장도로와 갈맷길 안내판, 우측 연대봉 조망
12시49분 사거리 갈림길, 직진 대항 포구, 우측 천성 방향이다.
대항포구를 가지 않고 우측 천성 방향으로 도로를 따른다.
대항 포구에서 천성으로 도선을 타면 되지만 좀 더 걷기로 한다.
12시53분 도로를 따르며 바라 본 대항 포구
12시55분 도로를 따르며 바라 본 거가대교와 컨테이너선
12시56분 갈맷길 이정표, 연대봉 방향 직진한다.
12시59분 도로를 따르며 바라 본 컨테이너선
13시02분 도로를 따르며 바라 본 컨테이너선과 거가대교
13시03분 시멘트 도로를 따르며,,,, 좌측에 새로운 도로 공사중
13시08분 가덕도 황토 매실 농장 앞 통과, 도로를 따르며
13시12분 도로를 따르며
13시18분 연대봉 갈림길인 대항고개 도착, 천성동 방향 시멘트 도로를 따르지 않고 우측 공사중인 비포장 도로를 따르기로 한다.
13시31분 비포장 도로 좌측 컨테이너 하우스 앞 통과, 천성으로 향하여 내려선다.
13시34분 거가대교와 컨테이너선
13시38분 천성으로 내려서는 시멘트 임도와 펜션
13시41분 천성마을 버스 주차장 도착, 산행 종료.. 선창 마을에 있는 차량 회수를 하기 위하여 마을 버스가 오는 시간을 물어보니 14시20분에 있단다. 기다리다 택시가 지나간다. 선창마을까지 8천원 이라고 하여 택시를 타고 간다.
14시08분 선창마을 농협앞 도착, 차량회수, 회장님 그냥 집에 안간다. 명지에 가서 전어회를 푸짐하게 먹고 집으로 향한다.
편안한 산행에 두 여인의 무릎, 어깨 아픔의 치료를 하면서 여유있게 쉬어 가면서 다녀 온 산책겸 산행이다.
가덕도 구간 생각보다 조망이 좋았고 둘랫길을 잘 만들어 놓아 권장할 만한 구간이다.
◆ 떠나기 전에
- 천가초등학교 교정 '척화비' 챙겨봐야
일본군이 파놓은 대항새바지의 해안포 진지.
가덕도에서 본격적인 답사를 시작하기 전, 둘러볼 만한 곳이 있다. 바로 천가초등학교 교정에 있는 '척화비(부산광역시 지정 기념물 제35호)'다. 코스 출발지인 농협 천가지소에서 천가동주민센터 앞까지 약 500m 거리를 가면 만나는 천가초등학교 정문을 지나면 커다란 은행나무 아래에 조선 말기인 1871년(고종8년)에 제국주의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흥선 대원군의 명령으로 전국 각지에 설치됐던 척화비가 서 있다. '서양 오랑캐가 침범하였는데 싸우지 않는다면 곧 화의하는 것이요, 화의를 주장함은 나라를 파는 것이다(洋夷侵犯非戰則和, 主和賣國)'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 척화비는 1995년 인근 공사장 땅에 파묻혀 있던 것을 공사 인부가 발견했는데 이후 초등학교로 옮겨졌다.
◆ 교통편
- 하단역 58번 시내버스, 선창마을 하차
출발지인 가덕도 선창마을까지 시내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 하단역과 동아대학교 앞에서는 58번 버스를 탈 수 있고 부산 북구 금곡동에서는 김해공항을 경유하는 1009번 좌석버스가 운행된다. 답사를 마친 후 대항마을 부두에서는 가덕도 최후의 도선 선장인 김태복 씨가 운행하는 '외항포~대항~천성' 간 도선인 진영13호를 타고 천성마을로 간 후 천성마을에서 520번 시내버스를 타면 된다. 대항마을 기준 도선 출발 시간은 오후 1시50분, 4시50분(마지막 배) 등이며 하루 4회 운행된다. 천성마을에서는 매시 15~20분에 부산역 행 520번 버스를 탈 수 있다. 간혹 용원행도 있기 때문에 기사에게 물어보고 타는 것이 좋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부산 신항까지 간 후 북컨테이너터미널 정문 앞을 거쳐 가덕도 선창마을까지 가면 된다. 내비게이션이 있다면 목적지 검색에 '부산 강서구 천성동 농협 천가지점'을 입력하면 된다. 차량 회수를 하려면 천성마을에서 오후 2시 20분, 3시 20분, 4시 20분, 5시 20분, 7시(막차) 출발하는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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