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등산클럽 1060차 창녕 영취산
영산사거리~신선봉~병봉~부곡온천
일자 : 2008년 12월 21일
참석 인원 : 34명
날씨 : 비, 눈 흐림
산행시간: 05시간15분
영산 사거리(09:30)~보덕암(09:40)~신선봉(628m 10:30)~589봉(10:45)~영취산(681.5m 11:10)~안부(11:50)~병봉(673m 12:05)~송이움막(12:15 점심식사 12:30)~임도(12:35)~임도(13:05)~보름고개(13:10)~철탑(13:20)~종암산(547m 13:40)~큰재(14:10)~운동시설(갈림길 휴식 14:20~14:33)~부곡 온천(14:45)
2008년도의 마지막 산행으로 내년에는 새로운 집행부의 참신한 활동을 기대하여 본다. 비가 오며 날씨가 추워질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가 오후 늦게 올 것이라고 하였건만 고속도로를 가는 도중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09시 20분 79번 지방도상의 영산 사거리에 도착하니 가는 빗줄기에 우의를 입고 우중 산행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난 후 인원 점검 및 상견례 후 10분후 보덕사를 향하여 북쪽 방향으로 출발한다.
오르막은 처음부터 고도를 올린다. 가는 비를 맞으며 한걸음 한걸음 올라 10분후 보덕암에서 약수 한잔을 마시고 좌측 등산로를 따라 오르막을 오른다.
약간의 미끄러움을 느끼며 낙엽으로 덮힌 산행로는 처음부터 된비알이다. 09시55분 한차례 된숨을 쉬고 오르는 길에 작은 돌탑을 세워 놓은 곳을 지나 계속되는 된비알을 올라 15분후 작은 바위 전망대에서 휴식을 하지만 주위는 안개로 조망은 전연되지 않는다.
간식을 먹고 후미가 오는 것을 보고 계속하여 오르막을 올라 능선마루를 지나자 암능 오르막을 올라 10시30분 주위는 전연 조망되지 않고 안개, 비와 암능만이 주위를 감싸고 있고 정상 표시도 전연되어 있지 않은 고도 628m의 신선봉에 올라 기념사진을 촬영한다.
내리막을 내려서며 가는 길은 산성을 좌, 우로 두고 진행하다 둥근 바위 능선마루를 넘어 10분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오르막을 올라 능선을 이어가다 5분후 589봉을 통과하여 계속되는 암능을 오르락 내리락 힘들게 이어간다.
힘들게 오르막을 올라 암능 사이로 이어지는 오르막 능선길은 자칫하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길이다. 우측으로 사면으로 이어지던 길은 능선 좌측 암봉 오르막을 조심스럽게 올라 11시10분 돌무더기 위에 정상석(영취산 681.5m)과 그 옆에 삼각점(창원 302, 2002 재설)이 있는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에서 사진 촬영 후 주위는 안개만이 가득할 뿐이고 내리던 비는 눈으로 바뀌어 내린다.
조심스럽게 올라 왔던 정상을 다시 내려가 능선을 따르다 잠시 안개가 걷히는 능선 좌측으로 구봉사가 아득하게 위치하고 있는 것을 잠시 보고 15분후 좌, 우측 갈림길이 나오는 곳에서 우측 동쪽 방향으로 내려서며 가다 암능길 우측 바위에 고 김한출 영전에로 시작되는 비문은 아주 짧으나 그 뜻은 가슴에 파문을 던진다. 가슴에 와 닿는 애절하고 안타까운 부부의 사랑에 같은 산꾼으로서의 부러움과 가슴 저릿한 아픔이 소리없이 스며든다.
좌, 우로 선회하는 길은 오래전 산불의 상흔이 남아 있고 주위는 온통 안개와 눈만이 함께하는 급경사 내리막을 한참 미끄러져 내려가 혹시 길을 잘못 진행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나침반을 확인하여 가며 진행하다 우측으로 능선이 잠시 모습을 나타내는 것에 안심하며 동쪽으로 방향을 잡고 진행한다.
11시50분 안부에 내려서니 건너편 병봉이 안개속에 전위봉을 앞에 내세우고 잠시 모습을 보이는 것을 카메라에 담아보지만 병봉은 희미하게 보인다. 좌, 우 칼날같은 능선을 따라 오르막을 오르다 로우프가 설치된 두 곳을 힘들게 올라 12시05분 커다란 바위만이 정상의 위용을 뽐내고 있는 병봉(673m)에 올라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출발한다.
병봉의 또 다른 이름이 고깔봉인 것은 굳이 설명을 안 하더라도 금방 알 것 같다. 고깔봉이란 이름값을 하려는 듯 고깔봉 정상을 향한 등로는 투박하고 거칠고 그야말로 우뚝 선 칼날 능선이다.
고깔봉을 내려서자 등로는 언제 그랬나는 듯 눈이 내리는 낙엽 쌓인 그야말로 육산이다. 부지런히 걸음을 재촉하여 가다 10분후 묘1기와 송이움막이 있는 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선두를 만나 합류한다.
비와 눈으로 젖은 몸에 추위가 느껴지며 별로 입맛이 당겨지지 않아 간단하게 간식만 먹고 15분후 먼저 출발한다.
내리막을 내려서자 구계저수지 방향으로 하산하는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남동 방향으로 방향을 잡아 완만한 오르막을 진행하니 12시35분 임도를 만나 바로 좌측 표지기가 매달려 있는 숲속 오르막을 올라 8분후 640봉의 능선마루를 넘어서니 산행로는 이내 완만하여 지더니 그야말로 잡풀이 무성하고 주위는 온통 안개만이 자욱한 산행로를 이어간다.
12시48분 부곡온천 가는 길 팻말을 만나고 2분후 부곡온천 가는 길 4.1Km팻말을 계속 만나며 이어지는 산행로는 녹음기에 지날 경우 가시가 성가실 것 같은 길이 나오다 급하게 내리막을 내려서 가다 개념도상 508봉은 어딘지 확인을 하지 못하고 급하게 떨어지는 능선을 내려와 절개지를 조심스럽게 내려서 13시05분 임도를 다시 만난다.
508봉이 나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왔으나 봉우리는 나오지 않고 임도가 나와 잠시 당황한다. 개념도를 꺼내어 나침반을 확인하니 임도 내려서기 전 좌측으로 진행하는 길이 낙엽으로 덮혀 확인이 되지 않고 지나온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잠시 북동 방향으로 임도를 20미터 정도 내려가니 좌측으로 표지기가 달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 숲길로 올라선다.
5분후 능선을 따르다 반갑게 보름고개 이정표(화왕산 14.6Km, 영산 8.3Km, 부곡온천 3.7Km)를 만난다. 사진 촬영을 하고 부곡 온천 방향으로 진행하여 가는 길 중간 중간에 부곡 온천 가는 길 팻말이 나오는 것을 확인하지만 거리는 맞지 않는 것 같다.
13시20분 14번 철탑을 지나는 길은 어느새 눈이 비로 변하여 가늘게 빗줄기를 뿌리고 있고 완만한 능선길을 편안하게 진행하며 가다 된비알을 만나 한차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올라 13시40분 능선마루를 넘어서자 곧 종암산 이정표(화왕산 15.4Km, 부곡온천 2.9Km)가 세워져 있고 그 옆에 암봉이 여러게 우뚝 솟아 있는 종암산 정상(547m)에 올라 사진 촬영을 한다.
암봉 사이로 올라섰다 좌, 우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부곡 하와이 방향으로 진행한다. 우측길은 함박산 능선으로 향하는 길이다. 종암산을 지나자 비는 오지 않는 것 같은데 축축하게 주위는 습기와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 있다.
완만하게 내려서던 길은 갑자기 고도를 낮추고 능선에는 계속 부곡 온천 가는 길 팻말에 거리를 적어 놓았지만 맞지가 않는 것 같다는 판단을 하며 가다 13시55분 부곡온천 가는 길 2.1Km 팻말이 있는 곳을 지나자 능선 우측에서 차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5분후 이정표(함박산 3.0Km, 덕암산 3.0Km, 큰재 1.7Km)를 지나 완만하고 낙옆 덮힌 편안한 길을 따라간다.
8분후 묘1기와 이정표(화왕산 17Km, 덕암산 1.6Km, 부곡온천 1.3Km)가 있는 큰재 직전 고개에서 우측길은 부곡 온천 가는 길이고 좌측은 덕암산 가는 임도같은 내리막길이다.
좌측 덕암산 방향으로 급하게 내려서자 곧 이정표(덕암산 1.4Km, 종암산 1.4Km, 부곡온천 0.2Km)와 정자가 있는 큰재에 도착한다.
여기서 덕암산을 뒤에 두고 임도를 따라 뛰어 내려간다. 차츰 허기가 찾아와 14시20분 이정표(종암산 1.6Km, 덕암산 1.4Km) 와 정자, 운동시설이 있는 덕암산과 종암산 방향 갈림 지점에서 휴식을 하며 간식을 먹고 13분후 출발한다.
임도를 따라 내리막을 내려가며 좌측으로 묘지들을 자주 만나고 창녕 양수 처리장을 지나 마을에 내려서니 청룡사 갈림길 표지판과 14시43분 부곡온천 등산 안내도를 지나 힐튼 모텔앞에 주차하고 있는 버스에 14시45분 도착하며 비와 눈과 함께한 힘든 산행을 마감한다.
산새 좋고 아름다운 영취산을 안개와 비, 눈으로 전연 조망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많은 산행이었다. 부곡 원탕 목욕탕에서 축축하게 젖었던 몸을 온천욕으로 달래고 부산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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