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백두대간 산행기

2차 백두대간 12구간(12차)(우두령-여정봉-바람재-황악산-운수봉-괘방령)

터보식스 2013. 6. 4. 14:20

 

한국등산클럽 1186차 백두 대간 2차 12구간(12차)

우두령-여정봉-바람재-황악산-운수봉-괘방령

 

일자 : 2013년 06월 17일

참석 인원 : 39명

날씨 : 맑음.

총도상거리 : 약12.85Km

총 소요시간 : 04시간33분

 

우두령(579번 지방도 10:10)~870봉(10:25)~삼성산(985.3m 10:49)~여정봉(1030m 11:17)~헬기장(11:24)~바람재(11:38)~신선봉 갈림봉(11:57)~형제봉(1040m 12:11)~황악산(1111m 12:30~점심식사~12:51)~직지사, 여시골산 갈림길(13:28)~운수봉(680m 13:34~13:39)~여시골산(620m 14:07~14:19)~괘방령(906번 지방도 14:43)

 

지난 4월 셋째주 이 곳 우두령에는 눈이 내렸고 무척 추운 날씨에 삼마골재를 향하여 남서진하며 역으로 산행했던 곳에 괘방령을 향하여 북진하기 위하여 다시 간다. 오늘은 매년 6월 셋째주 4개 자메 산악회의 합동 등산이 있는 날이라 버스 2대가 출발한다.

 

 

 

 

 

부산 백양 터널을 07시15분 출발, 경부 고속도로를 달려 영동을 지나 김천시로 넘어가는 아스팔트 2차선 579번 지방도 고개에 동물 이동통로가 있는 우두령(밤티재)에 10시00분 도착한다.

 

 

 

 

 

6월 셋째주, 이제 날씨는 여름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고 연신 매스컴은 보도를 한다. 덥고 습도가 높은 날씨의 산행은 피하고 싶은 날씨다.

 

산행 준비를 하면서 우두령의 커다란 황소 표지석과 이정표(황악산 7Km, 삼도봉 10.8Km), 동물이동통로를 카메라에 담는다. 황소 표지석 뒤로 올라 이동 통로를 지나 대간길을 이어야 하는데 도로 우측 이정표와 들머리가 확인된다.

 

 

인원점검 및 상견례를 하고

 

 

10시10분 우두령(밤티재) 도로 우측 이정표(황악산 7.0Km, 삼도봉 10.8Km) 뒤로 통나무 계단을 오르며 출발한다.

 

 

10시12분 이정표(황악산 7000m, 바람재 4800m, 삼도봉 10Km)와 동물이동통로 출입금지 표지판과 그 뒤로 헬기장을 보며 좌측 진행.

 

10시13분 안부에서 오르막을 길게 오른다.

 

 

10시23분 860봉 능선 갈림길, 좌측 완만 오르막 진행. 우측 호초동산 방향

 

10시25분 지형도상 870봉 도착. 완만 내리락 오르락 계속 진행

 

 

10시30분 긴의자 2개와 이정표(황악산 5800m, 바람재 3600m, 우두령 1200m) 이후 내리락 완만 능선

 

10시31분 완만 내리막 능선 진행

 

10시37분 안부 통나무 계단 오르막

 

10시41분 잡풀 능선후 오르막

 

 

 

10시42분 945봉 능선마루

 

 

10시43분 가야 할 황석산, 능선 우측 조망.

 

능선을 따르는 대원들

 

10시45분 잡풀 숲이 우거진 능선

10시47분 삼성산을 향한 오르막

 

 

 

 

 

10시49분 대간 길 우측 삼성산(985.3m), 김천 산꾼들이 세운 정상석(백두대간 삼성산 986m)과 삼각점(영동314, 1980 복구),

 

 

 

그 아래 긴의자 2개와 이정표(황악산 4700m, 바람재 2500m, 우두령 2300m)와 표지기, 내리막 완만 능선 이어져 나옴

 

 

10시52분 가야 할 황석산 능선 조망

 

 

10시57분 긴의자 2개와 이정표(황악산 4200m, 바람재 2000m, 우두령 2800m) 이후 오르막 오름.

 

11시00분 920봉 능선마루, 내리락 완만

 

11시05분 통나무 계단 오르막

 

 

11시07분 잡풀 능선 후 980봉 능선마루

 

 

11시08분 전망이 트이는 바위 능선 조망,

 

지나온 능선 조망

 

11시09분 통나무 계단 내리락후 완만, 오르락 내리락하다 바위 능선 오르막, 완만, 오르막 능선

 

 

 

 

 

11시13분 995봉 능선마루, 긴의자 2개와 이정표(황악산 2400m, 바람재 1200m, 우두령 3600m), 우측 주례리 마을 조망, 완만 능선 이 후 통나무 계단 오르막

 

 

 

 

11시17분 통나무 계단 만나, 좌측 여정봉 정상 도착, 정상에서 다시 이 계단으로 내려가야 함. 여정봉(1030m) 정상에는 긴의자 2개와 이정표(백두대간 등산로(여정봉), 황악산 3000m, 괘방령 8400m, 우두령 4400m), 이상하다 앞 이정표에는 황악산이 2.4Km 남았는데,,, 여기서는 3.0Km 남았단다. 동네 아저씨인 산행객 한분이 윗 옷을 벗고 긴의자에 앉아 앞에 사람들 올라 온 계단으로 내려갔다고 한다.

 

11시19분 통나무 계단으로 내려간다.

11시23분 방향은 동에서 북동으로 선회하며 완만 능선

 

 

 

11시24분 헬기장, 그 끝 긴의자

 

 

 

 

 

 

 

11시25분 눙선 이정표(바람재, 여정봉), 이후 훼손된 백두대간 복원 구간, 좌측 진행. 복원구간 내 이정표(황악산 2800m, 바람재 600m, 우두령 4200m),

 

 

 

 

11시27분 방향은 북동에서 북으로 선회. 능선 우측 조망

 

 

 

 

11시28분 중계탑이 있는 복원구간인 바람재 정상과 능선 우측 바람재와 그 뒤로 황악산 능선 조망

 

11시29분 긴의자 2개가 있는 955봉 능선마루, 완만능선, 완만 내리막.

 

11시31분 능선 우측 바람재와 황악산 능선 조망

 

 

 

 

 

11시32분 통나무 계단 내리막과 그 뒤 마을과 황악산 능선 조망, 작은 돌탑,  능선 좌측 마을과 황악산 능선 조망

 

 

 

11시33분 긴의자 2개, 지나온 대간 길, 이후 급경사 통나무 계단 내리막.

 

11시37분 내리막 후 완만하여 지는 능선

 

 

 

 

11시38분 우측 임도와 주차중인 차량들, 지나온 대간 길, 중계탑이 나오고

 

 

 

 

바람재 표지석(백두대간 바람재 810m)과 이정표(황악산 정상 2.3Km, 바람재 정상 0.7Km), 쉼터 긴의자가 있는 바람재에서 사진 촬영 후 출발.

 

 

11시40분 긴의자 2개와 이정표(형제봉 1.3Km, 바람재 정상 0.8Km) 이후 숲길 진입 완만 오르락, 완만 능선, 완만 오르막.

11시43분 형제봉을 향한 오르막 오르기 시작

 

11시47분 통나무 계단 오르막

 

 

11시50분 긴의자 2개후 계속 되는 통나무 계단 오르막

 

11시55분 계속 되는 통나무 계단 오르막

 

 

 

 

 

11시57분 신선봉 갈림봉 이정표(신선봉 갈림봉, 바람재, 신선봉, 황악산)와 긴의자, 119 구조 황악산 10번 표지판이 있는 995봉 분기봉, 좌측 황악산 방향 진행, 이 곳에서부터 산행객들을 만나기 시작.

11시58분 출발, 좌측 완만 오르막

11시59분 990봉 능선마루 이후 완만 내리락, 오르락

 

12시03분 된비알 오르막

 

 

12시07분 1010봉 능선마루, 선두 대원 점심 식사중, 그대로 진행. 내리락, 오르락

 

 

 

 

 

 

 

12시11분 형제봉 정상(1040m), 119 구조 황악산 9번 표지판, 좌측 저수지와 산군 조망, 우측 도로와 마을 조망, 완만 능선 후 완만 내리락

 

12시14분 우측 갈림길 폐쇄 통로(상수원보호구역)후 완만 능선, 오르막후 완만 능선 진행

12시16분 내리막 능선

12시17분 오르막 후 완만 오르막

12시21분 된비알 오르막 오름

 

12시24분 1055봉 능선마루후 완만 내리막

 

 

 

12시25분 안부 우측 폐쇄 통로 로우프와 119 구조 황악산 8번 표지판 후 오르막

 

12시29분 황악산 정상 직전 긴의자에서 선두 대원들 점심 식사중

 

 

 

 

 

 

 

 

 

 

 

12시30분 황악산 정상(1111m)도착, 정상에는 정상석(백두대간 황악산 해발 1111m)과 그 옆 정상석(황악산 정상 1111m 김천 고성 산악회)이 있고 돌탑 뒤 삼각점(영동23, 1984 재설), 백두대간 해설판, 119 구조 황악산 7번 표지판이 있고 직지사 방향 마을과 도로 조망하고 다시 긴의자로 간다.

12시35분 긴의자 점심식사.

 

 

 

 

12시49분 다시 황악산 정상에서 사진 촬영

 

 

12시51분 출발, 김천시 승격 60주년 기념 대회 표지대가 넘어져 있는 헬기장으로 내려선다.

 

12시53분 두 번째 헬기장, 여기서 헬기장 우측 뚜렷한 길로 진행하면 된다. 좌측 희미한 길로 진행하여 가다 우측 길로 다시 올라온다.

 

12시56분 돌탑봉(1080봉),

 

12시59분 이정표(황악산, 직지사), 지금부터 계속 떨어지는 고도, 직지사 방향을 간다. 대간 길이 아닌 것 같은 혼돈을 일으킬 수 있는 길이지만 직지사, 여시골산 갈림길이 나올 때까지 계속 고도를 낮추며 내려가야 한다.

 

 

 

 

 

13시02분 황악산 610m 표지판과 119 구조 황악산 6번 표지판, 긴의자가 있는 우측 전망대에서 지나온 대간 길과 황악산 정상, 직지사 방향 조망

 

13시08분 이정표(황악산, 직지사), 계속 직지사 방향 내리막

 

 

13시10분 황악산 1070m 표지판과 119 구조 황악산 5번 표지판

 

13시13분 이정표(황악산, 여시골산, 직지사), 계속 여시골산, 직지사 방향 내리막

 

13시14분 긴의자 4개가 있는 쉼터

 

13시17분 이정표(정상 1500m),

 

 

13시18분 이정표(황악산, 직지사), 황악산 1580m 표지판

13시22분 백운봉(770m) 갈림길에서 우측 정상을 오르는 길은 희미하고 좌측 사면길이 뚜렷하여 무심코 사면길을 통과하여 지나오고 나서 백운봉 갈림길을 알게 된다. 직지사 방향 뚜렷한 산행로를 따라 편한 길만 따라 내려 온 것이다.

 

 

 

 

 

 

 

 

13시28분 직지사, 여시골산 갈림길 이정표(황악산, 여시골산, 직지사), 황악산 2260m 표지판, 표지판과 119 구조 황악산 2번 표지판, 우측 나무 계단 내리막길 직지사 방향, 좌측 직진하는 오르막길이 여시골산으로 향하는 대간 길로 여기까지 내려오면서 혹시 직지사 방향 하산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는 대간길이다.

 

 

13시30분 오르막을 오르며 뒤돌아 본 황악산 정상과 지나온 길

 

13시31분 오르막 길 우측 태양광 자동 방송 시스템

 

 

 

 

 

 

 

13시34분 운수봉(680m)정상 도착, 긴의자 4개, 김천산꾼들이 세운 정상석(백두대간 운수봉 680m), 119 구조 황악산 3번 표지판, 이정표(운수봉, 황악산 2800m, 바람재 4200m, 여시골산 1600m, 괘방령 3100m)가 있고 조망은 없다. 여기서 물한모금 마시며 휴식

 

13시39분 출발, 통나무 계단 내려섬

 

 

13시41분 완만 능선 이후 완만 오르 내림

13시43분 완만 오르막

 

13시45분 630봉 능선마루 후 통나무 계단 내리막

 

 

 

13시46분 긴의자 2개가 있는 안부 후 통나무 계단 오르막

 

13시48분 635봉 능선마루후 내리막

 

13시51분 긴의자 2개가 있는 안부 후 오르막

 

 

13시52분 605봉 능선마루후 통나무 계단 후 완만

 

 

 

13시54분 여시굴 안내판과 여시굴 , 좌측 굴이 있다.

 

13시55분 오르막

 

13시56분 595봉 능선마루 완만 능선 이후 오르막

 

13시59분 610봉 능선마루, 완만 능선 이후 완만 오르막

 

14시03분 통나무 계단 오르막

 

 

 

 

 

 

 

 

14시07분 여시골산(620m) 도착, 김천산꾼들이 세운 정상석(백두대간 여시골산 620m), 119 구조 황악산 3번 표지판, 이정표(여시골산, 운수봉 1600m, 황악산 4200m, 괘방령 1500m, 가성산 5200m), 산내 마을 찻집 안내판이 있고 조망은 없다. 간식을 먹으며 휴식

 

 

14시19분 출발, 급경사 통나무 계단 내려섬.

 

14시22분 계속되는 급경사 통나무 계단 내리막

 

 

14시24분 계속되는 급경사 통나무 계단 내리막

 

14시26분 계속되는 급경사 통나무 계단 내리막

 

 

14시28분 통나무 계단 내리막이 끝나며 완만 내리막 능선

 

 

 

 

 

14시29분 임도같이 넓은 길이 나오는 곳 이정표(여시골산 730m, 황악산 4930m, 괘방령 770m), 편안하게 내려간다.

 

14시31분 대간 길 표지기

 

 

14시32분 좌측 밭 지대

 

 

14시35분 좌측 밭과 복분자 비닐하우스, 그 뒤로 축사 같은 곳을 지나오며 다음 구간 가야 할 가성산 조망

 

14시37분 다시 숲길 진입 완만 능선 따름

 

 

14시39분 뒤를 돌아 여시골산에서 내려선 급경사 구간을 돌아본다. 능선 좌측 참호

 

14시41분 능선 우측 도로 확인

 

 

 

 

14시42분 수로를 넘어 아스팔트 도로인 괘방령에 내려선다.

 

 

 

 

 

 

 

 

 

날머리

 

 

 

 

14시43분 괘방령 도착, 김천과 영동의 경계선, 906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아스팔트 2차선 도로, 김천 방향 우측에 커다란 표시석(괘방령)과 백두대간 안내도가 세워져 있고 영동 방향에는 괘방령 안내판과 괘방령 산장이 있다. 장원 급제길 괘방령에 양계시설이 왠말이냐를 항의 글을 적은 표지기와 그 아래 금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을 표시하여 놓은 것을 확인하며 산행을 마감한다.

 

 

 

 

 

 

 

더운 날씨지만 다행히 바람도 불어주고 고도가 높은 탓이었는지 수월하게 마친 산행이었다. 이번 구간 내내 이정표와 정상석, 긴의자를 설치한 쉼터, 황악산 구간의 많은 산행객, 수월하게 마칠 수 있었던 산행이었다. 괘방령에 도착하니 양계 시설이 들어서는지 주민들의 항의물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어 보기에 좋지 않았으며, 괘방 산장에서 세워 놓은 돌탑에는 영동군 매곡면의 각 리명을 적어 놓은 것을 보고 대단한 열정이라 보기 좋았다.

 

산행을 마치고 김천 봉계초등학교에서 4개 단체 자매 산악회 친선 행사를 하고 목욕후 부산으로 향한다.

 

 

백두대간 15구간 질매재 -> 궤방령

산행일자 : 2001년 8월 19일 (한등 874차) 해짐 : 19:19

동행자 : 한국 등산클럽 회원 52명 대장:김수년

 

산행 소요 시간 (김신인 기록)

목 적 지

도 착

출 발

비 고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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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0

 

질매재

11:10

11:15

 

우회로(1080m 앞)

11:35

11:35

 

바람재

12:50

13:10

점심,바람재 답게 바람이 많이 불었다.

황악산(1111M)

14:05

14:10

 

직지사 갈림길

14:55

15:00

정상 2260M RT:직지사

여시골 산

15:15

15:25

 

괘방령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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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산행시간: 5:00

 

총 맞은 맷돼지처럼 작성자 김 신 인

날씨가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였지만 비가 오는 것도 아니고 구름이 끼여 해살이 없어 좋았다. 배낭 커버를 씨울 처지도 아니고 하여간 어쩡쩡한 날씨가 바람재 점심 먹은 후에야 개이기 시작 조망도 트이는 좋은 날씨였다.

두 대의 버스가 잘못되어 한 대가 되어 52명이 불편하게 질매재까지 갔으나 돌아 올 때는 7명이 김천역으로 가서 기차로 가기로 양해를 얻었다. 최영국님, 이수님,최삼문님, 장영님등 일본 원정대가 선물로 가져온 양주 한 병을 들고서 (어이구 아까워라) 우리를 위하여 떠났다. 감사 드립니다.

오늘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스타일의 산행을 하게 되었다. 즉 휴식도 별로 없이 그냥 치 달다가, 15:00경 운수봉을 지날 즈음 회장님에게 전화가 왔다. 지금 황악산 정상을 지났는데 맞는지 모르겠다고. 하산길을 잘못 들어 정상을 두 번 했다나 , 회장님은 위치 파악이 잘 안 된다고 Back 하여 운수봉 쪽으로 달려가신다. 또 다른 길로 가는 수가 있다고....회장님은 처음 우리 산행에 참가

여성회원 뒤에 붙어 배낭이 두 개가 되어 있었다. 배낭을 두 개 메시고 달려간다. 그 의무감에 고개가 숙여진다. 드디어 여시골산에서 핑계 김에 처음으로 "10분 간 휴식" 하고서 물로 충분히 먹고 (오늘은 물을 3.5K 넣어 왔으나 마음 놓고 먹을 여가가 없었다. ) 위치 파악을 위하여(?) 오카리나도 불고 여유를 부렸다. 땀을 흘리면서 올라오시는 회장님이 "찾았다."하시는 소리가 들린다. 정말 다행이다.

 

황령산에서 주름잡는(자기 말로...) 한 처음 온 회원이(50대 중반) 이야기 한다.

"와! 초장에는 선두에 따라가니 갈만 하드니 점심 먹고 한 시간 후에는 손들고 말았다. 이게 시합이지 등산은 아니야! 정말 주력에 손들었습니다. 나도 동내에서 주력 좋다는......" (우리에게 적응 하려면 한참 걸릴 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자랑으로 삼아야 할지, 우리의 잘못된 관행이라 할지,

"우리 한등의 선두를 잡을 생각하지 말고, 선두는 그렇게 달리면서 자기 체력을 확인하고 그 뒤로는 자기 "페이스"되로 가는 것입니다. 주력 약한 것이 흉은 뒤지 않습니다. 선두는 원래 급해요 총 맞은 멧돼지처럼...."

 

 

 

 

질매재(우두령)에서 궤방령 작성자 : 천효열

계속되는 늦더위 속에 산행을 접고 있다. 오래만에 출발하는 백두대간 산행을 다른 구간보다도 1시간 일찍 부산 출발하여 구름도 많이 끼고 간혹 가랑비가 내리는 속에 BEST 관광버스는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렸다. 오늘도 무척 더울 것이라는 생각 속에 버스 두 대가 출발하였건만 1대는 건천 휴게소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돌아가고(다시는 있어서는 안될 일이었음) 버스 1대에 전회원 합류하여 불편한 자리 속에서 초입지 질매재(우두령) 도착 전 산길을 돌아가는 곳부터 운해가 눈앞을 가리고 있어 산행 대장으로부터 시야를 조심하라는 주의를 듣고 11시00분 산행을 시작하였다.

 

날씨는 출발 전 예상하였던 것과 달리 시원한 바람이 불어 주었으나 운해는 우리들을 계속 따라 다녔다. 출발 전 받아 본 산행 안내 지도에 11.8키로 정도에 길은 평탄하고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에 임하였건만 너무 쉽게 생각한 탓이었을까 그런데로 힘든 곳은 힘들었고 평탄한 곳은 평탄하여 산행이 재미있었던 것 같다.

 

중간 중간에 피어 있는 연보라색 이름을 잘 모르겠지만 산꽃 과 이제 올 한해도 자랄 만큼 자라버린 억새풀. 내 키보다 높이 자란 잡초사이로 걷다보니 임도가 나오고 임도에 도착하니 운해가 조금 걷히면서 저 아랫 쪽 바람재에서 먼저 도착한 선두 회원님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계신다.(12시50분) 부산 명승산악회 대간종주 팀들을 만나 추풍령에서부터 출발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점심 식사후 황악산을 향한 경사길을 어렵게 오르며 숨을 몰아쉰다. 서울에서 온 백두산악회 후미 팀과 함께........

 

13시50분 황악산 정상에 도착하니 먼저 대구에서 오신 대간팀 들과 먼저 도착하여 사진을 찍고 계시는 다른 회원님들을 만난다. 오늘 산행은 선두팀을 만나지 못하여도 후미팀들을 전부 만나보면서 천천히 걸어 보았다. 우리도(나와 집사람) 1,111미터 황악산 정상을 정복하였으니 기념사진을 찰깍 하여 본다. 운해가 끼어서 사진은 잘 나올 런지 걱정스럽지만 그래도 그냥 갈 수는 없었다.

 

운해가 끼어 산밑의 직지사 절 모습도 보지 못하고 그냥 앞만 보면서 걸어 왔고 또 계속하여 걸어간다. 너무 아쉽다는 생각을 하여 본다. 대구, 부산, 서울에서 온 대간팀 회원들이 섞여서 걸어간다. 대전에서 오신 회원들은 없느냐고 누군가가 묻는다. 서울, 대구, 대전 찍고 부산이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어떤 회원들은 추풍령까지 가자고 농담을 한다. 오늘 산행은 너무 가볍게 하신 모양이다. 서울 백두산악회에서 오셨다는 여성회원 한분은 더덕을 많이 캤다고 자랑을 한다. 이렇게 하며 내리락 오르락 하다보니 어느새 궤방령 도로길이 보이고 이 길을 내려서기 전 용수로에서 우리는 운해 및 땀으로 젖은 몸을 씻어내며 올 한해의 마지막 늦더위 속에서 산행을 상쾌하고 시원하게 마감한다. 그렇게 힘들지 않고 덥지 않게 산행을 하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하며 16시05분 궤방령 하산 완료. 저 건너편 추풍령 구간을 처다 보면서............

 

전회원 여러분 항상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고 버스에 앉으시면 안전벨트를 착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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