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신어산에서지리산)

낙남정맥 006차 (한치~대부산~서북산~여항산~오곡재)

터보식스 2012. 11. 8. 11:10

낙남정맥 006차 (한치~대부산~서북산~여항산~오곡재)

 

한치(08:45)~봉화산 분기점(09:45)~대부산(649.2m 09:55)~평지산 분기점(10:10)~갈밭재(10:40)~서북산(738.5m 11:15)~706봉(12:00)~소무덤봉 직전 헬기장(12:20 점심식사 12:55)~소무덤봉(668m 13:05)~여항산(770m 13:30)~배능재(13:40)~743.5봉(14:15)~미산령(14:35)~미봉산 분기점(15:00)~557봉(15:20)~오곡재(15:30)

총 13.15 Km    소요시간 6시간45분(휴식시간 포함)

날짜 : 2006년 01월22일   / 날씨 : 맑음

참석자 : 김갑상 선배, 박간열 후배, 김상학씨, 조종화씨 총 5명


07시30분 함안행 첫버스를 타고 1시간이 걸리지 않고 함안 시외버스 터미널 도착하여 택시를 타고 한치 고갯마루 진고개휴게소에 08시 40분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하고 5분후 주유소 좌측 이정표(봉화산, 광려산, 서북산, 여항산)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잡아 서서히 오르막을 향하여 숲속으로 진입한다.


15분 정도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330봉을 지나 방향을 남쪽으로 바꾸며 5분 후 안부로 내려서니 이정표(한치 0.8Km, 봉곡 0.8Km, 봉화산 1.8Km)를 지나고, 330봉까지의 오르막은 몸을 푸는 정도로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 차츰 고도를 올려 갈수록 경사는 심하여져 09시30분 고도495m의 8부능선정도 오르막 경사면에서 휴식을 하며 잠시 한숨을 고르고, 계속되는 오르막에는 구들장 같은 널찍한 바위를 지나 가쁜 쉼을 몰아쉬면서 15분후 봉화산 분기점에 도착하니 이정표(서북산 2.6Km, 청암 3.3Km, 봉화산 0.9Km, 한치 1.8Km)와 우측의 넓은 공터가 마치 봉우리 같은 곳이 나오고 여기서 우측은 봉화산 방향으로,  마루금을 잇는 방향인 좌측으로 서북산으로 향하여 남쪽으로 선회한다.


좌측으로 능선을 편안하게 따르다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 10분후 삼각점이 있는 대부산 정상(649.2m)을 지나 좌측으로 지나온 마루금을 조망하면서 진행하다 10시10분 지형도상 평지산(489m) 분기점에서 우측으로 서쪽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내려선다. 건너편 서북산이 앞을 가로지르며 서 있는 모습을 보고 10분간 내려서니 임도를 만나  편안하게 진행하다 임도가 Y자로 갈라지는 갈림길에서 좌측 오르막 임도를 올라서 10시30분 남서 방향에서 북서 방향으로 선회하여 임도를 따르다 3분후 임도 좌측 숲길로 진입하니 능선 우측으로 잣나무 조림지를 따르다 10시40분 이정표(미천 5.3Km, 서북산 0.9Km, 봉화산 2.6Km, 버드내 1.5Km)를 지나 갈밭재에 도착한다.

이 곳은 우측으로 갈밭골과 버드내 마을로 내려서 탈출할 수 있고 소형 차량이 다닐 수 있는 비포장 임도이다.


임도를 지나 올라서 서북산을 향한 오름길이 시작된다. 마을 근처라 그런지 묘지가 가끔 나오는 오르막을 한걸음 한걸음 올라선다.

11시00분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며 뒤를 돌아보니 시야가 훤히 트이는 곳에서 조망을 한다. 좌측으로 진북면 영학리 학동 저수지, 학동마을과 가야사 주위의 암자들이 조망되고 14번 국도가 지나가는 진동 해수욕장 주변의 해변이 아름답게 조망된다.

계속되는 된비알을 올라서 15분후 좌측 갈림길을 지나 묘1기후 헬기장이 정상인 서북산(738.5m)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은 사방이 훤히 조망되고 119 조난 함안군 나-3(서북산 정상) 표지판과 삼각점(함안11, 1992 재설), 정상석(서북산 738.5m, 함안산악회 1997. 2.16)과 그 아래 서북산 전적비가 세워져 있다. 그리고 서북산은 진동면의 서북쪽에 위치해 서북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사방이 탁 트여 건너편 봉화산과 우측 평지산, 좌측으로 지리산 천황봉과 그 주위 산군들, 앞으로 가야할 여항산으로 굽이치며 이어가는 정맥의 능선들은 정말 아름답다고 느껴진다.


서북산 전적비에는 “이곳 서북산 전투는 6.25 한국전쟁 중 낙동강 방어전투가 치열하였던 50년 8월 미 제25사단 5연대가 북괴군을 격퇴하여 유엔군의 총반격 작전을 가능케 하였던 격전지며 이 전투에서 전사한 미군 중대장 티몬스 대위 외 100여 명의 넋을 기리기 위해 그의 아들 주한 미 8군사령관 리차드 티몬스 중장과 제 39사단장 하재평 소장을 비롯한 사단 장병 및 지역주민들의 뜻을 모아 이 비를 세웁니다' 라고 적혀있다.


사진 촬영 및 10분간 휴식 후 전적비를 뒤로 완만한 능선길은 저 멀리 층층바위인듯 바위가 보이는 좌측의 암능이 보이는 능선을 바라보면서 편안하게 진행하다 11시45분 이정표(별천(적십자 수련원)3.5Km, 여항산 3.5Km, 서북산 0.6Km)가 세워져 있는 우측 갈림길을 지나 오르락 내리락하여 진행하다 12시00분 바위 전망대에서 저 멀리 무학산과 그 주위의 산군들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후 곧 여항산 2Km, 서북산 1.9Km, 별천 2Km, 대촌 3.1Km의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706봉에 도착한다.




여항산의 암봉이 차츰 가까이 다가옴을 느끼면서 진행하다 12시20분 지형도상 소무덤봉 직전 헬기장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이 곳에는 다른 산행팀들이 두팀이 모여서 점심 식사를 하고 있어 그 옆에 자리를 잡아 점심식사를 하고 35분 뒤 출발한다. 오르막 능선을 따르다 13시05분 지형도상 소무덤봉(668m)을 지나면서 좌측으로 내리막 갈림길이 희미하게 나 있는 것을 확인하고 지난다. 소무덤봉은 그냥 지나치기 쉬운 그런 암봉이었다.


소무덤봉을 지나자 방향은 북북동으로 선회하고 암능에 로우프가 메어져 있는 구간들이 보인다. 13시10분 직벽에 가까운 암능에 굵은 로우프가 메어져 있는 곳에는 우측으로 우회로가 있지만 암능을 그대로 타고 오르기로 한다. 조심하여 첫 번째 암능을 올라서니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때린다. 암능 정상은 넓은 바위로 쉴 수 있는 공간이 제법 널찍한 것을 보며 그대로 진행하여 내려서니 우측으로 우회로가 연결되는 길이 보이고 그 옆에 암능으로 위험하니 우회하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13시25분 첫 번째 암능보다는 직벽이 아니지만 두 번째 로우프가 나오는 곳에는 여항산(정상) 0.2Km, 미산령(우회등산로) 0.2Km, 서북산 3.7Km, 좌촌 1.8Km의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우측으로 좌촌을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는 곳에서 두 번째 로우프를 잡고 조심하여 암능을 올라선다.




5분후 세 번째 로우프를 잡고 올라선 암봉이 여항산정상(770m)이다.  정상석(여항산 770m, 함안산악회 1997. 2.16)에 다가가니 바람이 세차게 불어 오고 좁은 공간에서 조망을 하니 지나온 서북산, 건너편 대부산, 그 뒤로 낙남의 마루금과 앞으로 가야할 마루금들이 보인다. “함안의 주산인 높이 770m의 여항산은 본래의 지명은 알 수 없으나 조선 선조16년 함주도호부사가 풍수지리학적으로 남고북저의 함안 지명을 배가 다니는 낮은 곳을 의미한다 하여 남쪽에 위치한 이 산을 배 여(艅) 배 항(航)자로 하여 여항산이라 했다고 전하고 있다. 주위에는 써릿발 같이 생겼다는 싸리봉, 바위색이 붉다 하여 피바위 등, 6.25때 치열했던 격전지로도 알려진 곳이다.“ 와 ”咸安은 남쪽이 높고 북쪽이 낮아 물이 역류하는 특이한 지형이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예로부터 逆水의 지형을 바로잡고자 남쪽의 높은 산 이름을 배가 다니고도 남음이 있다는 의미로 여항산으로 부르고, 여항산 정상의 낙타등처럼 들어간 곳을 배넘재(배능재)라고 불렀다. 그리고 산이 없고 지세가 낮은 북쪽 지역은 산을 대신한다는 의미로 지명을 대산(代山)이라고 이름 지었다 한다. 가상의 지명으로 두루 편안하게 하였으니 조상님들의 지혜가 아니겠는가.“라는 선답자의 기록을 옮겨 본다. 사진 촬영후 암능을 조심하여 지나오니 10분후 돌탑을 지나자 이정표에는 미산령 1.6Km, 여항산 0.2Km, 좌촌 2.3Km, 와 헬기장과 솟대가 세 개 세워져 있고 우측으로 좌촌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는 배능재를 지난다.


배능재를 지나자 미산령 1.5Km, 서북산 4.2Km, 여항산 0.3Km, 좌촌 2.5Km의 이정표가 있는 우측으로 좌촌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고 잠시 내리막길은 너덜지대를 지나 내려서니 이정표(미산령 1.3Km, 여항산 0.5Km, 미산 2.7Km, 돝을샘 1.2Km)를 만나고 나서 오르막길을 올라서니 봉우리에 돌탑을 많이 쌓아 놓은 곳을 14시05분 지난다. 여항산까지 북북동이던 방향은 여항산을 지나자 북북서로 바뀌어 계속 진행하여 능선길을 따라 편안하게 진행하다 10분후 지형도상 743.5봉에 도착한다. 

이 곳에는 “119 구조대 표지판 함안군 1-나 미산령 0.74Km, 배능재 0.74Km”를 적어 세워 놓았고 좌측 내리막으로 내려서면서 방향은 서서히 서쪽으로 선회한다. 


한차례 내리막을 내려서니 14시35분 시멘트 포장 임도인 미산령에 내려선다. 임도에는 쇠말뚝을 박아 차량 통제를 못하게 하여 놓았고 이정표(여항산 1.8Km, 미산 3.5Km, 의상대 2.5Km, 산서 3Km) 와 우측 오곡리 미산쪽 방향은 차량 통행이 가능하겠으나 좌측 여양리 산서쪽 안내판에는 경사와 굴곡이 심하여 차량 통행을 통제한다는 표지판이 바닥에 떨어져 있다. 남서쪽으로 산군들이 굽이굽이 마치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산행시간이 어중간함을 판단하여 산행을 오곡재까지 하기로 하고 우측 공터에서 10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함안 CALL TAXI 에 차량 대기를 하도록 전화를 한다.



미산령을 출발하여 오르는 숲길 진입로에는 표지기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완만한 오르막을 올라서 의상대 방향으로 진입한다. 그다지 급한 경사길은 아니지만 오름길을 여항산 이후 북서 방향이 계속되어 15시00분 미봉산 분기점에 올라서니 북서 방향인 우측 미봉산 방향의 길을 버리고 남서 방향으로 선회하는 좌측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내리막을 내려서 안부를 지나며 우측 직벽 바위 위의 봉우리가 의상대라는 것을 확인하며 다시 오르막을 10분후 올라 봉우리를 5분간격으로 두개를 지나고 세 번째 봉우리인 557봉을 15시20분 지나오니 내리막 경사길을 10분간 내려서니 소형 차량이 다닐 수 있는 1029번 지방도가 연결되는 비포장 임도인 오곡재에 도착한다.


오곡재는 우측으로 임도가 남서 방향의 시멘트 포장 임도와 북서 방향의 비포장 임도는 RV 차량 통행이 가능하겠으나 소형 차량은 하체가 닿을 정도의 비포장 임도로  오곡리쪽으로 양방향으로 내려설 수 있는 임도이고, 좌측으로 발산재 방향 산행로가 연결되는 곳은 여양리 오실골 마을로 내려서는 길이다. 여기서 산행을 마감하기로 하고 CALL 하여 놓은 택시를 기다린다. 우측 오곡리 방향에서 올라오는 택시는 우측의 소형 차량이 다니기 힘든 비포장 임도로 힘들게 올라왔다는 택시를 반갑게 만나 택시를 타고 시멘트 포장 임도를 따라 오곡리 방향으로 내려와 함안 시외버스 터미널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