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신어산에서지리산)

낙남정맥 008차 담티재~봉광산~배치고개~떡고개~큰재

터보식스 2012. 11. 8. 11:12

낙남정맥 008차 담티재~봉광산~배치고개~떡고개~큰재

 

담티재(1002번 지방도 09:05)~필두봉(420m 09:30)~새티재(10:10)~봉광산(386m 10:35)~근재(367m 11:00)~신고개(11:20)~배치고개(12:05 1007번 지방도)~덕산 (278.3m 12:20)~떡고개(12:25 점심식사 13:15)~459봉(14:20)~장전고개(14:45)~

~백운산(486m 15:30)~큰재(15:55)

 

총 13.50 Km    소요시간 6시간50분(휴식시간 포함)

날짜 : 2006년 02월26일 / 날씨 : 맑음

참석자 : 김갑상 선배, 박간열 후배, 김상학씨 총 4명


배둔 시외 버스 정류장에서 택시를 타고 청심목장이 있는 담티재에 09시00분 도착한다. 도로 표지판에는 개천면이라 세워 놓았는데, 우측이 개천면, 왼편이 구만면이다. 산행 준비를 하여 5분후 도로를 올라서 숲으로 진입하니 완만한 오르막을 올라 5분후 KTF 이동통신 중계시설과 철탑, 묘1기를 지나 잠깐  평평하게 가다가 묘3기를 지나자 필두봉을 향한 된비알이 시작된다. 


09시30분 어젯밤 내린 비로 산행로는 물기를 머금고 오르는 급경사에서 발에 힘이 잔뜩 들어가는 길을 올라 작은 톨탑이 있는 필두봉 정상(420m)에 올라서 사진 촬영을 한다. 정상에는 좌, 우로 갈림길이 있는데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은 구만면 저연리의 마을로 내려서는 길이고 마루금은 우측으로 선회하여 진행한다. 힘들게 오른 후 솔잎으로 편안한 능선 길을 진행하다 15분후 묘1기를 지나 오르막을 잠시 오르니 봉치리 갈림길 삼거리에서 좌측 남동쪽으로 급선회하여 완만하게 내려간다. 산행로에는 나무들이 여기저기 쓰러져 있어, 나무를 넘기도 하고, 밑으로 기어 지나는데 진행에 무척 힘이 든다.


10시00분 좌측 희미한 갈림길을 지나자 사거리 푹 꺼진 재를 지나는데, 지연리와 봉치리를 연결하는 길인 것 같았으나 좌우로 골이 패어 있지만 사람이 다닌 흔적은 없다. 재를 올라서자 서서히 오르막을 올라 작은 언덕을 지나고, 다음의 얕은 봉을 서서히 오른다. 7분후 묘 1기를 지나고 능선 좌측으로 저연리 저동 마을을 보면서 묘 1기를 두 곳 지나 절개지 좌측으로 내려서 새티재 도로에 10시10분 내려선다.


새터재 도로를 건너 우측 맞은편에 수원백씨가 묘지입구라 비석을 세워 놓은 곳을 지나 10분후 좌측 갈림길을 지나 오르막을 오르다 잠시 내려서 다시 오르막 경사를 오르면서 산 사면을 왼편으로 돌아 10시30분 우측 바위지대와 봉우리에 웅덩이가 있는 곳을 지나 10시35분 봉광산 정상(386m)에 도착한다. 정상은 그냥 밋밋한 봉우리이고 삼각점은 없다.

정상에서 좌측으로 내려서 능선길을 따르다 10시50분 묘1기를 지나자 오르막을 올라 10분후 탕근재(367m)에 올라서니 정상의 삼각점(72.10.31, 308)에 새긴 글체를 따라 이끼가 낀 삼각점을 힘차게 밟아 본다. 정상을 지나자 묘1기를 만나고 묘에서 좌측 내리막으로 내려서니 시야가 트이면서 우측으로 하얀 건물과 파란 지붕의 건물 두 채가 있는 밤나무 과수원 단지가 보이고 그 뒤로 작은 저수지도 보이며, 능선 좌측으로 마을이 보인다.  11시15분 대구 배씨 묘3기를 지나 내려서니 묘지 공사를 하는지 포크레인이 절개지를 파내어 발 디딜 곳이 마땅챦은 시멘트 도로 포장이 된 신고개에 11시20분 내려선다. 이 재는 자동차가 1대 정도는 다닐 수 있는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 인 것 같았고 신고개를 내려서기 직전에 탕근재의 출입금지를 알리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도로를 건너 오르는 길은 절개지를 파헤쳐 길이 없는 숲길로 잠시 진입하여 산행로를 만나는데, 차츰 경사가 급하여지며 우측으로는 초록 철망이 처져있다. 우측의 밤나무 단지에 접근을 금지하려고 설치한 것으로 산행로는 잠시 철망 안으로 들어갔다 밖으로 나온다. 11시30분 오르막길을 가쁜 숨을 몰아쉬며 밤나무 단지를 지나 260봉에 올라 매봉산 분기점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선회하여 내려서고, 좌측으로 산죽 지역을 두고 다시 올라서 5분후 밤나무 단지를 편안하게 진행한다. 능선 좌측으로 마을을 보면서 얕은 봉을 내려오니 풀밭 안부인데, 11시 45분 대구 배씨 묘1기와 좌측 마을을 계속 보면서 5분후 230봉을 지나자 방향은 서에서 남으로 선회하면서 잠시 내려섰다 다시 오르막을 올라 10분후 또 다른 230봉을 돌아 내려서 도로와 우측에 건물이 있는 배치고개에 12시05분 도착한다.



배치고개에도 “개천면, 마암면”이라 쓴 도로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2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엔 가끔 차가 다닌다. 도로를 건너 밤나무 단지를 가로 질러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 점심시간이 되어 가니 차츰 배가 고파오는 것을 느끼며 힘들게 올라 12시20분 삼각점(72. 10.31, 444)이 세워져 있고, 억새풀이 우거져 있는 아주 완만한 덕산 정상(278.3m)에 올라선다. 길은 서서히 좌측으로 서에서 남서 방향으로 선회하여 내려서 5분후 떡고개에 내려서니 좌우 사거리 고개로 잔디가 누렇게 잘 자라 있는 양지바른 묘 옆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우측으로 월곡 마을과 월곡입제 저수지가 보이고 좌측으로 배치고개에서 연결되어 있는 1007번 지방도가 보이는 떡고개에서 편안하게 점심식사를 하고 13시15분 출발, 오르막을 올라서니 김해김씨 묘1기를 지나고, 밀성 박씨 묘를 아래, 위로 2기를 지나 좌측으로 74번 철탑을 두고 250봉을 넘어서 내리락 오르락 하여 13시25분 285봉을 지나자 방향은 남에서 남동으로 선회하는 편안한 길을 따르다 좌측 마을과 아스팔트 도로를 바라보며 오르막을 올라 13시35분 315봉을 지나 완만한 내리막을 내려서 길을 막고 있는 나무 위를 밟고 지나는 순간 아뿔싸 미끄러지면서 두 바퀴를 강한 충격을 받고 뒹군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 다행히 배낭이 등을 받히고 있어 첫 번째 심한 충격을 배낭이 흡수하여 주어 두 번째 뒹굴 적에도 다치지 않고 일어 설 수 있었다. 정말 불행 중 다행이다. 만약 다쳤다면 여기서 어떻게 조치가 되었을까? 좌측을 바라보니 어곡마을이 보인다.


능선을 지나 오르막을 서서히 올라 13시 50분 325봉을 지나면서 71번 철탑을 지나고 그 곳에서 우측으로 선회하여 된비알을 또 만나 오르막을 치고 올라서 14시10분 우측으로 갈림길이 있는 시루봉 분기점에 올라 5분간 휴식을 취하고 좌측 능선을 따라 완만하게 150여m 진행하여 14시20분 지형도상 459봉에 도착한다. 길은 우측으로 경사지게 내려서 남동으로 선회하여 진행하니 지형도상 성지산 분기점을 확인하지 못하고 내려선다.




좌측으로 조망이 시원스런 곳에서 지나온 철탑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 및 산들이 겹겹이 보이는데, 지나온 여항산, 서북산이 아주 멀리 보인다. 10분후 철탑 밑을 통과하고, 우측으로 꺾어져 내려선다. 그런 후 완만하게 진행하다 14시35분 68번 철탑을 우측에 두고 내려서고, 5분후 또 철탑과 함안 이씨 묘 1기를 지나고는 가파르게 내려서니 도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쭉쭉 뻗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보이고 지나가는 차량들의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14시45분 1009번 지방도인 장전고개에 도착한다. 산 밑으로 턴넬을 뚫어 통영-대전 고속도로가 지나는 지점이다. 내려선 지점은 “장전” 버스정거장으로 ←송계, 척곡→이다. 도로 건너편 우측에는 세멘기둥을 세운 진입로가 있는데, “성 베네딕트 수녀원”이라 썼고, 그 문 뒤로는 (주)조은 의 창고 같은 건물이 보인다. 창고 건물의 운동장 같은 땅에 아스팔트를 깔아 파란 지붕에 까만 운동장이 조화롭게 보인다. 도로 건너편에 시멘트 길이 있고, 길 왼편에는 제일목장이 있는데, 잠시 시멘트길을 따르다, 제일 목장 표지석 우측의 트렉트 길을 따라 오른다. 좌측으로 소나무 조림을 하는지 작은 소나무를 많이 심어 놓았다.


지난 1차 구간 통과시에는 목축장의 냄새를 심하게 맡으면서 지나온 구간인데 겨울이라서 그런지 냄새는 나지 않는 트렉트 오르막 길 우측으로 66번 철탑을 14시55분 지나자 출입 통제 및 지정된 산행로를 따르라는 경고 팻말을 줄에 묶어 달아 놓은 것을 보고 트렉트 길 좌측 구부러지는 곳에서 정맥 길은 우측으로 숲으로 오른다. 







숲으로 진입하자 산행로는 어제 내린 비로 미끄러운 급경사 오르막으로 그야말로 허리가 뒤로 넘어가는 느낌이다. 오름길을 따라 전선줄은 계속 이어져 무척 힘이 든다. 오르막길은 잠시 좌측으로 휘었다 우측으로 꺾이는 오르막을 올라서면 큰 바위들이 기둥처럼 서 있는 곳에서 바위 사잇길을 올라 조망이 시원한 바위 위에 도착하여 15시20분 사진 촬영 및 5분간 휴식을 취한다. 바위를 내려서 잠시 능선을 따라 진행하여 5분후 백운산 정상(486m) 이다. 정상에는 돌 축대를 쌓은 아래 위로 묘 2기가 있는데, 묘 자리 하나 정말 좋은 곳이다. 전방으로 바다와 거류산, 쭉쭉 뻗은 고속도로, 좌우로 산들이...


정상을 내려서 학남산(551m) 분기점을 7분후 지나고 15시45분 지형도상 501봉에 올라서 방향은 서에서 남으로 선회한다. 내리막으로 급하게 내려서니 큰재 도로에 노란 택시가 지나간다. 백운산 정상 직전에서 CALL 하여 놓은 택시가 벌써 도착하였는 모양이다. 15시55분 2차선 아스팔트 도로인 큰재에 내려서 산행을 마감한다.


택시를  타고 큰재에서 대가 저수지 방향으로 진행을 하는데 이 가파른 고개 길을 마라톤 국가 대표 선수인 이봉주 선수가 훈련 차 달려올라 오는 것을 보고 지나온다. 택시 기사가 이 곳으로 올 때 대가 저수지 조금 위에서 달리는 것을 보았는데 벌써 여기까지 왔다고 과연 빠르다는 이야기를 한다.


오늘 산행 구간은 거리상 얼마 되지 않는 곳이나 고저 편차가 심하여 산행에 좀 더 세심한 계획을 세워야 할 구간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