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 015차 청학동 삼거리(갓걸이재)~삼신봉~영신봉
~촛대봉~도장골~거림
청학동 매표소(08:55)~청학동 삼거리(09:40)~삼신봉(1284m 10:00)~1278봉 우회(10:30)~한벗샘 삼거리(11:15)~1237봉 헬기장(11:23)~1,321봉(12:05)~석문(12:10)~대성골 갈림길(12:25)~음양수(12:55 점심식사 13:30) ~영신봉(1651.9m 14:05)~촛대봉(1,703m 14:55)~길상암(17:40)~거림주차장(17:50)
총 16.50Km(마루금 7.90Km) 소요시간 8시간55분(휴식시간 포함)
청학동~청학동 삼거리 2.0Km/영신봉~촛대봉 1.0Km/
촛대봉~거림 주차장 5.6Km 포함
날짜 : 2006년 05월28일 / 날씨 : 흐리고 안개
참석자 : 김갑상 선배 및 동생, 박간열 후배 총 4명
부산을 06시00분 승용차로 출발하여 산행 도착지인 거림에 차량 막힘없이 8시30분경 도착하여 주차장에 안전하게 주차 후 산청 개인택시를 CALL 하여 거림에서 산행 출발지인 청학동까지 26,000(1,000원 DC)원을 주고 8시50분 매표소 앞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 후 1인당 1,6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5분후 매표소를 진입하여 출발한다.
지난 14차구간 탈출하였던 계곡을 따라 천천히 진행하여 올라가는 산행로는 어제 내린 비로 미끄러움을 느끼며 마루금인 청학동 삼거리인 갓걸이재에 09시40분 도착하여 휴식을 취한다.
주위는 온통 운해가 짙게 끼어 조망은 할 수 없고 이정표(청학동 2.0Km, 세석대피소 8.0Km)와 탐방로 아님 팻말을 확인하고 5분간 휴식 후 좌측 삼신봉 방향으로 북서진한다. 산행로는 비로 인하여 진흙탕 길이다.
09시55분 쌍계사 갈림길에는 이정표(청학동 2.5Km, 세석대피소 7.5Km, 쌍계사 8.9Km)에서 우측 암능으로 진행하여 삼신봉 정상(1284m)에 5분후 올라선다. 삼신봉 정상은 삼신봉 정상석(1,284m)과 전망 안내도, 그 아래 제단이 돌로 만들어져 있는 암봉으로 5월 초하루인 이 맘때가 되면 제를 지낸다는 분들이 이른 아침인데도 청학동에서 올라와 제를 지내고 계시고 있었고 주위의 조망은 운해로 전연되지 않는 곳에서 사진 촬영후 좌측으로 삼신봉을 내려선다.
선답자들의 기록을 빌리면 “삼신봉에 서니 노고단에서부터 천왕봉까지 주능선이 한 발 더 다가와 있고, 과연 지리산이구나!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오늘 날씨가 좋은 것에 감사하고, 김해 상동매리 낙동강고암나루터에서 더위와 가시잡목을 헤치고 여기까지 온 것을 단번에 보상이라도 할 듯 내게 행복한 기쁨을 가져다준다.”라고 적혀 있다.
정상을 내려서자 국립수산 진흥원 산악회에서 세운 고 수산 연구관 노웅님의 추모비가 있었고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리니 산죽을 베어내어 길 정리를 해놓아서 걷기가 편하고 산불로 인한 고사목들이 많이 눈에 띄고, 금낭화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산행로를 오르락 내리락 하여 10시30분 지형도상 1278봉의 바위봉 아래 너덜 길을 돌아올라 세석대피소 6.7km 이정표를 지난다.
계속 이어지는 능선길은 산죽을 잘 정리하여 진행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게 하여 놓고, 개발딱취 나물들이 즐비한 낙엽 길을 지나 한동안 오르내리니 20분후 다시 이정표가 나오는데 세석대피소 5.5km, 청학동 4.5Km라고 적혀있는 작은 바위에 앉아서 10분간 휴식을 한다.
시간이 가고 진행하면 할수록 운해로 조망이 되지 않아 아쉬움이 더해 간다. 햇살이 퍼지면 안개가 걷힐 것이라고 기대를 하였으나 운해가 온통 주위를 감싸고 있어 아쉬움이 더해 간다.
좌측으로 갈림길에 “탐방로가 아닙니다.”라는 팻말이 있는 곳을 11시08분 지나가며 좌측 길이 화개면 단천골로 내려가는 길인 것 같다. 7분후 산죽 능선길을 내려서니 우측으로 갈림길이 있는 한벗샘 삼거리이다. 이 곳 이정표에는 세석대피소 4.8km, 청학동 5.2Km, 한벗샘 40m를 적어 놓은 것을 보고 그냥 지나치기로 한다.
이 후 완만한 오르막 길을 진행하니 지형도상 1237봉 헬기장을 11시23분 지나며 세석대피소 4.4km, 청학동 5.6Km 이정표를 확인하고 헬기장에서 내려 안부에서 급경사를 올라 바위봉우리를 좌측으로 사면 길로 돌아올라 능선에 올라서니 좌우로 바위 봉우리가 있는 곳에 11시40분 통과한다.
이제 차츰 고도가 높아지는 듯 능선은 암봉이 가끔씩 보이며 좌, 우로 오르막 사면길로 진행하다 쌍계사로 진행하는 산행객을 만나 사면 오르막에서 사진 촬영을 하며 올라 8분후 우측 바위 밑에 청학동 6.7Km 의 이정표를 지나고 12시05분 바위 암봉인 지형도상 1,321봉을 올라서니 운해가 걷히면서 거림골 및 자빠진골 계곡이 잠시 조망되고 거림골의 계곡 물소리가 커다란 폭포가 떨어지는 소리처럼 우렁차게 들리기 시작한다.
12시10분 커다란 바위 사이로 산행로가 연결되어 있는 석문을 통과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지나오는 산행로 주위로 암봉이 운해 사이로 가끔씩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계속되는 오르막 봉우리 사면을 올라 12시25분 1082.2봉 분기점인 대성골 갈림길 이정표(대성교 6.9Km, 세석대피소 2.2Km, 삼신봉 5.3Km)가 나오며 계곡 물소리는 점점 가까이 들린다.
10분후 1,390봉의 바위 봉우리를 우회하며 사람 옆얼굴을 닮은 바위 밑에서 식사를 하고 계시는 산행객 4명을 만나고 완만한 오르막을 계속 진행하니 물기가 있는 늪지를 지나고, 비닐이 바람에 날리고 있는 곳 뒤에 12시55분 도착하미 음양수 이정표(陰陽水 해발 1,450m, 의신 7.9Km, 세석대피소 1.2Km, 쌍계사 15.3Km, 청학동 8.8Km)를 세워 놓은 좌, 우로 샘물이 솟아 흘러나오고 있는 음양수 바위에 도착한다.
좌측 음수에는 흘러나오는 물을 한모금하고 우측 바위위로 올라서니 돌탑으로 제단을 만들어 놓은 곳에서 뒤를 돌아 정맥의 마루금을 잠시 운해가 걷히는 틈을 타 사진 촬영을 하고 그 앞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제법 찬바람이 불어 추위를 느끼며 방풍복을 꺼내 입고 점심식사를 하는데 우측 세석산장쪽에서 많은 산행객들이 내려온다.
13시30분 점심 식사를 마치고 북쪽 방향으로 연결되는 마루금을 찾아 방향을 잡으니 바위 뒤 숲속으로 밋밋한 오름길에 희미한 발자국이 있는 낙엽 쌓인 길로 북쪽으로 방향을 잡아 따라간다. 잠시 좌측으로 갈림길이 있는 곳으로 올라 바위 위에 올라서니 북쪽 방향으로 영신대인 듯 웅장한 바위가 운해 사이로 잠시 보인다.
다시 돌아 내려와 우측 숲길을 따라 희미한 산행로를 따라 진행하는 길은 잡목으로 진행이 어려움을 느끼며 가끔씩 낙남의 표지기가 보이는 길을 이어가다 좌측 전망대 암봉 앞을 지나 계속되는 오르막을 따라가다 좌측으로 제단형태의 돌무더기가 있는 바위전망대에 13시55분 올라서 사진 촬영을 하고 지나는데 여기가 지형도상 영신대인 듯 하고 고도계 1580m를 가르키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큰새개골 계곡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지만 운해로 계곡은 조망을 할 수가 없다.
전망대를 벗어나 잡목과 산죽 길을 힘들게 지나 올라서 14시10분 파헤쳐져 흉물스러운 헬기장(H-A-572)을 지나 올라서니 주능선 길에 영신봉 이정표(영신봉 1651.9m, 연하천 대피소 9.3Km, 벽소령 대피소 5.7Km, 세석대피소 0.6Km)가 나온다. 이정표에서 조금 더 올라가 5분후 3개의 바위가 있는 영신봉 정상에 도착한다.
사진 촬영을 하며 김갑상 선배와 박간열 후배와 같이 지난 해 10월부터 시작한 낙남 정맥 종주를 15차에 실시하여 완주의 감격을 맞보는 순간이다. 서로 고생하였다며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한다. 지난 해 아킬레스건을 다쳐 체력을 회복할 겸 낙남 정맥 두 번째 종주에 도전하여 무난하게 완주의 순간을 맞는다. 이제 끝났구나! 생각하니 다음은 무엇을 하지? 하고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 덤덤하면서도 홀가분하다. 다행히 종주때마다 날씨가 나쁘지 않아 순탄하게 종주길을 이어 온 것 같아 무엇보다 좋았다.
다시 이정표가 있는 주능선 길 영신봉 이정표에 5분후 돌아 내려와 좌측 세석산장쪽으로 진행한다. 가끔씩 지나가는 종주자들을 만나면서 산장쪽으로 내려서지 않고 촛대봉으로 연결되는 능선을 따라 촛대봉 정상으로 향하기로 한다. 세석산장에는 많은 산행객들로 쳐다만 보아도 복잡하기 이를 데 없다.
바닥에는 돌로 깔아 좌우로 로우프를 쳐 놓은 완만한 오름길을 따라 촛대봉으로 향하는 길에는 늪지위에 전망대를 설치하고 있고 잠시 운해가 걷히는 순간을 포착하여 사진 촬영을 하여 가면서 진행하여 14시50분 촛대봉 이정표(천왕봉 4.4Km, 장터목 대피소 2.7Km, 세석대피소 0.7 Km)가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로우프를 쳐 놓은 길을 따라 촛대봉 정상으로 진행하여 5분후 암봉으로 되어 있는 정상(1,703m)에 올라선다.
몇 년 전 산악회를 따라 하산하였던 도장골로 하산하기로 한다. 정상 좌측으로 내려가 철쭉과 잡목 사이를 지나 진행하다 거림쪽에서 올라온다는 젊은 부부가 길을 다녀본 적이 있느냐고 물어오며 6시간 걸렸다고 암능과 길이 험하고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여 준다.
암봉 사이의 급경사 내리막은 전에는 로우프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로우프도 안전시설도 없다. 힘들게 내려선 급경사에서 좌측으로 동쪽으로 오르막을 올라 좌측 암봉으로 올라가는 길이 연결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우측으로 내리막길을 급하게 내려서 간다.
산죽과 급경사, 낙엽으로 덮힌 희미한 길을 따라 가니 방향은 동쪽과 남쪽으로 선회를 하며 내려서니 간간히 표지기가 눈에 띄여 확인을 하여 가면서 내려서니 계곡 물소리가 들려오고 하늘에는 장터목을 가는 헬기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지나간다.
산행로는 점점 희미하여지고 옛 기억을 더듬어 내려가건만 잠깐씩 길이 확인되지 않는 곳을 몇 번씩 만나지만 조심스럽게 길을 따라 방향을 남쪽을 잡으면서 하산을 한다. 도장골로 하산을 하는 길은 사람이 그동안 다니지 않은 듯 희미하여 위치확인이 잘 되지 않아 가끔씩 불안한 생각을 한다.
낙남 종주를 끝내고 하산 길에 이게 뭔가 하는 생각이 든다. 16시00분 계곡을 건너 10분간 휴식을 하고 내려서는 길은 너덜과 산죽길이 내내 계속되고 계곡이 계속하여 연결된다. 한참을 내려오는 너덜 길에서 한번씩 미끄러지며 아찔한 순간들을 맞다가 아뿔싸 미끄러지며 무릎과 손을 다쳐 피를 보는 아픔을 마지막 겪는다.
17시05분 다시 계곡을 건너고 내려오는 길은 정말 지루하다. 이어지던 산죽길과 너덜길에서 17시20분 다시 희미하여지는 길을 만나 계곡 건너편 산행로를 확인하고 건너지만 계곡을 건너기가 수월하지 않아 힘들게 건너 너덜 바위 위를 조심스럽게 따르니 숲길로 다시 이어지다 내려서 진행하니 삼나무 단지를 만난다.
정말 지루한 길이다. 운해는 걷히지 않고 계속되고 해가 질려고 하니 숲속은 이미 어둠이 시작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진행하다 철모 두개를 나무 기둥 위에 세워 놓은 “이영희 부대 아지트(초소/은둔지)“ 표지판과 매표소 0.8Km 이정표가 있는 곳에 17시20분 도착한다. 이제 위치가 확인되니 마음이 놓인다. 이 곳이 어떤 곳이라는 설명을 하여 놓은 표지판을 사진에 담고 계속 내려서니 17시40분 길상암이 나온다.
내려 온 하산길을 추정하여 보니 촛대봉골로 진행하다 도장골로 하산하여 길상암쪽으로 내려섰다는 것을 확인한다. 길상암을 지나 내려오니 우측으로 매표소 건물이 보이는 곳을 내려서 10분후 주차장에 도착하여 힘든 산행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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