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내골~시살등~영축산~신불산~간월산~배내봉~배내고개 종주
날짜 : 2012년12월16일
날씨 : 맑고 포근함
총 소요시간 : 약 6시간39분
참석자 : 나홀로
배내골(08:41)~통도골~도토정 갈림길(09:18)~신동대굴(10:02)~안부사거리(10:09)~시살등(981m 10:20~10:23)~한피기 고개(10:29)~죽바우등(10:53)~백운암 갈림길(11:07)~영축산(1059m 11:51)~신불재 직전 억새밭(12:40 휴식 12:45)~신불재(12:52)~신불산(1209m 13:06)~간월재(13:37)~간월산(1069m 14:03)~912봉(14:26)~배내봉(966m 14:58)~배내고개(15:20)
오래 전에 약속하여 예약하여 놓은 모임이다. 1박2일 배내골에서 매년 만나서 하루를 같이 보내는 모임인데 올해도 날씨가 추워 도로 사정이 어떨런지 걱정이 되었으나 다행이 날씨가 풀리면서 교통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어 토요일 출발하여 배내골로 향한다.
배내골은 이제 번화가로 변해 버렸다. 저녁식사를 하고 걷기 운동한다고 도로따라, 계곡따라 이리저리 1시간여 걸어 보았는데 팬션에서 쏟아져 나오는 불빛이 산골이라는 느낌이 전연 없다.
민박도 하면서 흑염소 전문인 어르신 부부가 많은 손님이 아닐 경우만 예약을 받는 물바실집은 마치 친부모님이 음식을 차려 주던 시절이 생각나는 그런 집이라 매년 겨울철에 한번씩 찾아오는 곳이다.
조용하게 밤을 보내고 아침에 일어나 계곡을 건너 산책을 가니 산꾼을 유혹하는 영축산으로 가는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것을 보고 가보고 싶은 마음을 먹는다.
아침식사를 염소 곰국 한그릇하고 어르신에게 부탁하니 자기 아들도 혼자서 산에 다닌다고 하며 도시락과 간식을 챙겨주어 간단하게 배낭을 메고 등산안내도가 있는 곳으로 출발하여 영축산 산행을 시작한다.
즉석에서 아무런 준비없이 산행을 하게되다 보니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아 폰 사진으로 사진 촬영을 하였으나 간월산 정상에서 밧데리가 없어 산행 사진을 쵤영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던 산행이다.
08시41분 물바실집 나와 계곡 건너 출발.
08시50분 영축산 등산로 안내도가 있는 산행 들머리. 우측 계곡을 내려서 안내도에 있는 통도골을 따라 시살등까지 접근한다.
우측에 계곡소리가 울창한 산행로는 이른 아침이라 아무도 없이 조용한 낙엽쌓인 길을 표지기만 보면서 따라 완만하게 진행.
09시18분 도토정 갈림길 이정표(도토정 2.5Km, 양산통도사 10Km)가 있는 삼거리 갈림길에서 양산통도사 방향 좌측 숲길로 오름. 우측 시멘트 도로 확인.
09시29분 충주지씨 참의공파 벌초지 갈림길
완만하던 산행로는 서서히 오르막이 나오고 우측 계곡은 끝이나 보이지 않는다. 간혹 산죽 사잇길과 작은 바위가 있는 길을 따라 오른다.
09시57분 작은 로우프가 걸려 있는 급사면 오름길은 물기가 있어 미끄러워 로우프를 잡고 오름.
10시00분 로우프를 잡고 올라서자 앞에는 커다란 바위가 나타남.
10시02분 바위아래 도착, 작은 돌탑이 여러개 있고 바위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는 통이 있었고 물을 마셔보고 싶었으나 찌꺼기가 많아 마시기가 힘들었음. 여기가 등산안내도의 신동대굴로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있다. 우측 산죽사이로 내려 완만하게 오름.
10시07분 능선 갈림길에서 우측 통도사 방향 진행.
10시09분 안부사거리 이정표(장선팜스테이마을 5Km, 양산통도사 8Km), 매직으로 정면 신동대굴 적어 놓은 것 확인하고 양산 통도사 방향 직진,
10시12분 오르막 오르며 뒤를 돌아 신동대굴 바위 조망
10시18분 시살등 직전 오르막 오르며 바라 본 조망
10시20분 시살등(981m) 도착. 이정표(영축능선10, 오룡산 2.4Km, 배내골/청수골, 영축산 정상 3.8Km, 한피기고개 0.4Km), 깨어진 삼각점(양산 21)과 안내판, 넘어진 이정표(시살등, 오룡산, 영축산). 119 구조 표지대(지장암 갈림길, 양산6-1) 있음. 아침 찬바람이 불어오지만 견딜만 하다. 조망과 사진 촬영을하고 좌측 영축산을 향한 능선을 따름.
10시23분 출발
10시29분 한피기 고개 이정표(영축능선9, 한피기고개, 통도사(서축암) 2.8Km, 배내골/청수골, 영축산 정상 3.4Km, 죽바우등 0.9Km), 빛바랜 119 구조표지대
10시43분 죽바우등 직전 암봉 통과하며 조망
10시53분 죽바우등 좌측 우회로 통과
10시57분 이정표(영축능선8, 죽바우등 0.5Km, 시살등 2.0Km, 채이등 0.1Km, 영축산 정상 2.0Km),에서 뒤돌아 본 죽바우등, 간간히 산행로는 얼어 있으나 산행에는 지장 없음.
11시07분 백운암 갈림길(함박재) 도착, 119 표지대(백운암 갈림길, 양산5-1),이정표(영축능선6, 백운암 0.7Km, 오룡산 4.4Km, 채이등 0.3Km, 영축산 정상 1.7Km), 등산을 처음 시작하였을 때 통도사에서 힘들게 올라 왔던 기억을 하며 함박등 바위를 오른다.
11시11분 암능을 오르며 바라 본 영축산 능선과 암능
11시14분 함박등 암능 로우프 지대를 내려서며 바라 본 천황산, 재약산, 가야 할 영축산과 신불산 능선으로 이어지는 영남알프스 조망후 암능 뒤로 이어지는 산행로를 따라 오르락 내리락하며 간다.
11시39분 추모비와 뼈대만 남아 있는 산불감시초소 통과하며 조망 촬영 후 내려섰다가 정상을 향하여 한차례 오르막을 오른다.
11시51분 영축산(1059m) 정상 도착, 커다란 정상석 과 이정표(신불산 3.1Km, 오룡산 6.4Km, 시살등 4.1Km, 한피기고개 3.3Km), 삼각점(언양 , 1988 만 보임)이 있다. 얼마 전에도 올라와 사진 촬영만 하고 지나온 능선과 정상 아래 매점 확인, 신불산을 향한다. 진행하는 산행로는 얼었던 땅이 포근한 날씨에 녹아 진흙탕으로 신발이 엉망이다.
12시40분 신불재 직전 억새밭에서 물바실 어르신이 챙겨주신 도시락을 먹을까 하다가 간식만으로 허기를 달랜다.
12시45분 출발
12시52분 신불재 통과
13시05분 정상 직전 공룡능선 갈림길 신불산 정상석
13시06분 커다란 돌탑과 중계탑, 정상석(신불산 1209m), 삼각점(언양24/1989 재설)이 있고 정상석에서 사진 촬영후 가천마을로 하산해야 할런지 간월재에서 등억리로 하산해야 할런지 고민에 빠지다 일단 간월재까지 가보기로 한다. 직진하여 능선따름. 지나오며 작은 바위에 태극 정상표시석 확인.
13시15분 간월재 갈림길 이정표(간월재 1.1Km, 간월산 1.9Km, 신불산 0.5Km)에서 우측 간월재 방향 하산,
산행로는 나무덱크 계단길을 잘 정비하여 놓았다. 카메라 폰에 밧데리가 다 되었다고 경고음이 들려온다. 배내재까지 남아 있을지 걱정이다.
13시16분 나무덱크 전망대에서 지나온 영축산 정상과 능선 조망.
13시22분 나무덱크 전망대에서 가야 할 간월재, 그 뒤로 간월산과 배내봉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이 펼쳐진다. 산행로는 얼음이 녹지 않은 곳도 있어 조심스럽다.
13시31분 점점 가까워지는 간월재
13시37분 커다란 돌탑과 표지석(간월재, 간월산 1083m↔신불산 1,208m)가 있는 간월재 통과. 매점과 대피소, 화장실등 건물 2동을 멋지게 지어 놓았다. 여기서 우측 등억리 하산길은 너무 지루할 것 같아 이왕 여기까지 온 것, 배내재까지 가기로 마음을 먹는다.
13시46분 간월 공룡 능선 갈림길 나무 덱크에서 조망 후 오르막을 오르고 암능을 넘어 간다.
14시03분 간월산(1069m) 정상 도착,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할려고 하였으나 전화기 밧데리가 없어 작동 불가,
사진 촬영없이 산행하기로 하고 기록도 할 수 없어 시간만 머리에 담으면서 간다.
우측 급선회 길은 예전에 없던 로우프 가이드를 설치하여 놓아 진행이 수월하다.
14시26분 912봉 능선마루 이 후 오르, 내리락 능선 따름, 이후 낙동정맥 능선은 걷기엔 부담이 없는 길이다.
14시58분 배내봉 정상 도착, 정상 표지대(966m)가 세워져 있음.
이정표 갈림길에서 좌측 나무계단으로 내려서 배내고개로 향한다.
15시20분 배내고개 도착, 산행종료.
아무 준비없이 통도골에서 시살등까지는 초행의 길로 혼자 걷기엔 조금의 부담이 있었으나 배내골까지 와서 그냥 돌아가기에는 아쉬움이 있어 시도하였으나 영남알프스의 산줄기는 언제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는 환상의 산군들이었다.
배내고개에서 차편이 많이 불편하다. 버스가 오지 않아 배내고개 주차하여 출발하는 산꾼들에게 히치를 하여 보았지만 쉽지 않았다. 갈등속에 있는데 석남사까지 히치를 허락하여 주는 젊은 부부가 있어 다행이었다.
석남사에서 좌석버스 1,500원 언양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언양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부산 명륜동까지 가는 12번 버스를 탔으나 여기서는 노포동 터미널로 가는 시외버스를 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양산까지 1,200원
양산지역 시내버스는 일요일이면 자주 다니지 않아 양산 지하철역으로 가기 위하여 12번 버스에서 내려 환승할려다 양산 지하철역향 버스가 오지 않아 다시 12번 버스를 타고 (부산까지 1,000원) 부산 범어사 지하철역으로 간다.
시간과 차비가 노포동으로 가는 것보다 더 소비가 된 것 같다.
이렇게 하여 계획에 없던 산행을 할 수 있어 좋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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