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 취재팀 산행기 따라
(상동경찰서~금동산~476봉~석룡산~소락마을 버스 정류장)
일자 : 2013년 01월 13일
참석 인원 : 나홀로
날씨 : 맑음
총도상거리 : 약 14Km
총 소요시간 : 04시간14분
김해시 상동면 상동파출소·상동면사무소(08:31)~용전마을회관(08:36)~능선길(09:15)~삼거리(09:39)~금동산(463m 09:47~09:52)~바위전망대(10:12)~노각나무 군락지(10:20)~476m봉(10:47~10:55)~아홉살고개(11:20)~임도(11:31)~석룡산(495m 11:51~11:56)~임도(11:58)~임도 사거리(12:11)~삼거리를 거쳐 포장도로(12:34)~소락마을 버스정류장(12:45)
지난 12월 28일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 취재팀이 소개한 김해 금음산, 석룡산을 갈려고 하였으나 그날 부산인근에 내린 눈으로 교통 마비가 된 휴유증이었는지 29일 토요일 구포시장에 07시50분 버스를 타기 위하여 개금에서 시내버스 1004번 이용, 백양터널을 통과하여 갈려고 하였으나 버스가 오지 않아 택시를 탔는데 백양터널 앞에서부터 차가 꼼짝하지 않아 버스 시간을 놓쳐 김해 금음산, 석룡산을 가지 못하고 양산 다방리로 구간을 변경하였던 적이 있다.
오늘 날씨가 포근하여진다는 기상 예보를 보고 다시 김해 금음산, 석룡산을 가기로 계획하여 1004번 좌석버스를 타고 백양터널 통과 구포시장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상동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이 어디인지 몰라 버스 정류장 우측으로 돌아가니 공영주차장이 있으나 버스가 보이지 않아 약간 혼돈을 일으킨다.
07시40분경 공영주차장 앞 시외버스 대동방면 표지판 있는 곳에 시외버스가 와 있고 상동방면 가는 버스가 맞단다. 버스비 2,500원, 환승이나 카드가 되지 않고 현금 지급하여야 한다.
버스는 낙남정맥 출발점인 매리교 있는 곳으로 가다 좌측 신촌 공단쪽으로 들어가 다시 돌아 나와 장척산 가는 방향 도로를 가서 상동면 사무소 앞정류소에 08시29분 하차, 도로 건너편 상동면 사무소, 하차 지점 상동 경찰서가 있는 사거리이다.
산행 준비를 하고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 취재팀의 산행기를 토대로 옮기면서 시간을 기록한다.
“산행지 분류를 할 때 흔히 계절에 따라 오르기에 적합한 산을 묶어 나눈다. 봄이면 진달래·철쭉 코스를, 여름이면 계곡을, 가을엔 단풍·억새가 좋은 산을 따로 꼽는다. 요즘 같은 겨울이면 두말할 것 없이 쉽게 눈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이 떠오른다. 그런데 이런 계절별 볼거리 분류와는 별개로 겨울이라야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산행을 할 수 있는 산이 있다. 다른 계절에는 코스를 완주하기가 만만찮아 '어쩔 수 없이' 겨울을 택할 수밖에 없기도 하다. '근교산&그너머' 취재팀이 이번에 찾은 김해 금동산~석룡산 코스가 그렇다.
금동산(琴洞山·463.2m)과 석룡산(石龍山·494m)을 연결하는 코스는 500m가 채 되지 않는 야트막한 산이라고 가볍게 여기고 올랐다가는 큰코 다칠 수 있다. 낙동강에 가까이 있어 출발 지점의 해발고도가 20m가 채 되지 않아 산의 높이 숫자 그대로 고스란히 올라야 한다. 그러니 어지간한 700m 안팎의 산과 고도감이 비슷하다. 게다가 중간의 476m봉까지 포함해 세 봉우리를 잇는 길의 오르내림이 극심해 체력 소모가 많다. 그렇다고 각각의 산 하나만 오르기엔 코스가 너무 짧고 금동산과 석룡산 사이에서 내려서기엔 기나긴 임도가 더 부담스럽다. 여기에 더해 산행 중간에 물을 구할 곳이 없으니 여름 산행은 차라리 고역이 되기 쉽다. 그런 점에서 겨울에 적합한 산이라고 한 것이다.“
그렇더라도 이 코스가 오로지 '체력 테스트'를 위한 길은 아니다. 금동산 오르는 길과 476m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서는 여유롭게 흐르는 낙동강과 강 건너 원동 토곡산을 조망할 수 있고 북쪽으로 청도, 밀양의 산부터 시작해 시계 방향으로 천성산, 금정산 고당봉, 백양산 등도 시야에 담을 수 있다. 또 능선 길의 푹신한 낙엽은 겨울 산행의 걷는 맛을 더한다. 하지만 거리가 멀고 오르내림이 반복돼 예상보다 산행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큼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하려면 체력과 시간 안배를 잘해야 한다.
이번 김해 금동산~석룡산 코스는 김해시 상동면 상동파출소·상동면사무소 앞을 출발해 용전마을회관~용전저수지~능선길~삼거리~금동산 정상~삼거리~잇단 전망대~노각나무 군락지~476m봉 삼거리~아홉살고개~임도~석룡산 정상~임도~임도 사거리~능선길~삼거리를 거쳐 포장도로를 걸은 뒤 소락마을 버스정류장에서 마무리한다. 전체 산행거리는 14㎞ 정도로 순수 산행시간은 5시간~5시간30분, 휴식을 포함하면 6시간 안팎 걸린다.“
08시31분 버스가 정차하는 상동면사무소 맞은편 상동파출소 앞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진행 방향으로 50m가량 가서 대감교를 건넌 뒤 오른쪽으로 꺾어 아스팔트 도로를 따른다.
08시33분 정면에 바라보이는 뾰족한 봉우리는 금동산 정상 바로 앞의 봉우리다.
08시36분 용전마을회관이다. 여기서 길은 오른쪽으로 90도 꺾인다. 100m 정도 가서 '상동로 543번길 47-2' 주택 앞 갈림길에서는 오른쪽이다.
08시39분 50~60m 가서 왼쪽 너른 흙길로 접어들어 공장 앞을 지난다. 소규모 공장 두 곳을 지나 밭 사이로 5분가량 완만하게 오른다.
08시51분 산죽 지나자 Y자 삼거리다. 직진하는 넓은 길은 금동산 정상 못 미쳐 능선으로 바로 올라간다. 답사로는 오른쪽 길이다.
08시54분 마른 개울을 지나 억새밭 사이 오르막을 거쳐 곧 소나무 숲으로 들어서면 경사가 가팔라진다. 5분 정도면 능선 위에 올라선다.
08시58분 능선 갈림길에 올라서자 왼쪽으로 꺾어 여기서부터는 능선을 오른다. 초반에 무덤들을 지나면 급경사길이다.
능선 좌측 지나온 흙길 구간
09시15분 두 갈래 능선이 만나는 지점에 무덤이 있다. 동쪽으로 가까이는 대구부산고속도로가, 그 뒤로는 토곡산과 오봉산, 멀리 천성산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왼쪽으로 꺾어 오른다. 정면으로 금동산 정상이 보인다. 남북으로 나란한 세 개의 봉우리 가운데 맨 오른쪽이 정상이다. 완만하게 오르내리는 길을 5분 정도 가면 삼거리다. 왼쪽은 용전저수지로 이어진다. 잠시 뒤 이장한 무덤을 지나면 곧 길이 가팔라진다.
09시29분 330봉 넓은 공터 능선마루,
09시36분 오르막길 소나무
09시39분 가파른 오르막을 치고 가면 중간의 봉우리로 올라선다. 정면으로 멀리 석룡산과 무척산이 우뚝하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간다.
09시44분 오르막을 오르며 능선 우측 눈쌓인 지나온 능선
09시47분 금동산 정상이다. 정상석(금동산 463m), 타임캡슐, 삼각점(밀양319, 1998 복구)과 안내판이 있다.
“북쪽으로 삼랑진 쪽 낙동강 자락이 보인다. 잎을 떨군 나뭇가지 사이로 어렵지 않게 신어산과 무척산, 토곡산, 금정산 등 주변 산들을 찾을 수 있다.” 조망을 보지 않고 사진 촬영만 하고 5분후 출발한다.
길은 직진 방향으로 이어진다. 09시53분 잠시 뒤 매리(4.8㎞)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이정표 삼거리다.
급경사에 계단이 설치된 정면 석룡산(4.7㎞) 방향으로 내려간다. 나무 계단이 있지만 잔설이 남아 미끄러워 조심하여 내려선다.
내리락 오르락하며 진행. 10시04분 작은 바위지대 오르막 오름.
10시06분 암능, 곧 동쪽으로 탁 트인 바위 전망대다. 여기서 잠깐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서면
10시12분 바위 봉우리 위 TV수신기 뒤로 이번 코스 최고의 전망대가 있다. 북쪽으로 만어산과 종남산, 화악산 등 밀양, 청도의 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길은 왼쪽으로 꺾여 내려간다.
10시17분 내려서는 길 주위로 나무이름을 적은 팻말이 자주 보인다.
10시20분 펑퍼짐한 안부에 내려서면 노각나무 군락지 안내판이 서 있다.
10시29분 사거리 안부
10시42분 476m봉 삼거리다. 이웃의 금동산보다 높지만 이름없는 봉우리다. 석룡산 가는 길은 왼쪽으로 꺾어 남쪽이다. 여기서 허기진 배를 간식으로 채우며 휴식을 한다.
10시55분 출발. 완만한 능선길엔 낙엽이 발목 깊이로 쌓여 있다.
10시59분 벤치를 지나고 완만하고 걷기 좋은 산행로를 따른다.
11시07분 능선갈림길, 우측으로 내려선다.
11시12분 다시 나무탁자와 벤치가 설치된 능선마루, 이후 급경사 내리막.
11시15분 내려서는 길 건너편 석룡산 조망
11시20분 돌무더기가 쌓여 있고 삼거리 갈림길인 아홉살고개를 지난다. 산행시간이 많이 지체됐을 땐 여기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곧 임도를 만나 소락마을로 바로 내려갈 수 있다. 답사로는 직진이다. 여기서부터 산행로는 서서히 완만하게 올라선다.
11시22분 진달래 군락지 안내판 통과
11시25분 오르막 좌측 신어산 조망
11시27분 벤치를 지나고
11시31분 이정표(석룡산 1.4㎞)가 있는 임도에 올라선다. 지나온 능선 조망하고, 길 건너 계단으로 올라선다. 오늘의 마지막 된비알이다.
11시39분 비석묘를 지나고
11시46분 오르막 능선 좌측 신어산을 조망하며,
11시51분 석룡산 정상이다. 정상엔 중장비로 닦은 듯한 공터는 눈으로 하얗게 덮혀 있다. 공터 위 소나무에 준,희님의 석룡산 495M 팻말이 걸려 있다. 사진 촬영을 하고 손오공님과 전화 통화를 하니 이 시간 장척산 정상에서 이 쪽 방면을 바라보고 있단다. 신어산과 낙남의 능선이 가까이 조망된다. 동남쪽으로 나무를 잘라 조망이 열린다.
11시56분 출발, 하산길은 왼쪽 흙길 임도다.
11시58분 눈덮힌 콘크리트 포장 임도를 만난다. 여기서 왼쪽으로 꺾어 임도를 따라간다. 원래 답사 때는 오른쪽으로 임도를 잠시 가다가 능선 산길로 내려서려고 했지만 최근 산불 이후 아직 정비가 되지 않아 부득이하게 왼쪽 길을 택했다.
중간에 삼거리 두 곳을 지나며 신어산도 조망하고 좌측 공단지역도 바라보고, 눈덮힌 임도를 따라 20분 정도 내려가면 ,,,,,
12시11분 길가에 석등이 서 있는 임도 사거리다. 직진해 100m 정도 올라가면 포장 임도가 끝나고 정면 산길 내리막으로 접어든다.
12시14분 여기서부터는 다시 능선을 따라 내려간다. 낙엽 수북한 내리막길을 걷다가 무덤을 지나면 3분후 능선이 오른쪽으로 살짝 휜다. 곧 왼쪽으로 휘며 내리막길이다. 낙엽이 두꺼운데다가 막 베어 넘긴 나무가 뒤덮여 길을 알아보기 어렵다. 대신 나무 베어낸 곳만 따라가면 길을 벗어나지는 않는다. 잇달아 나오는 10기 정도의 무덤을 지나면 길이 또렷해진다.
12시29분 기단을 쌓은 두 기의 무덤을 지나 11시 방향으로 잠시 내려가면 삼거리다.
12시32분 삼거리 왼쪽 내리막으로 간다. 능선 따라 직진하면 길이 끊긴다.
12시34분 곧 공장지대 맨 위의 도로로 내려서 12시40분에 소락마을 버스정류장에 구포시장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뛰어 가 본다.
12시41분 뛰어 가 보지만 시간이 지난 것을 알고 포기하며 지나 온 석룡산 능선을 돌아 본다.
12시45분 소락마을 버스정류장 도착, 산행 종료. 버스 정류장에는 버스 2대가 있으나 문이 굳게 닫혀 있다. 1시간여를 기다릴려고 하니 날도 춥고 배도 고파온다.
지나가는 택시를 잡고 김해시내 경전철역으로 가자고 한다. 경전철역까지 택시비 9,500원/경전철과 지하철 1,850원,,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 취재팀 산행기를 따라 온 산행을 이렇게 마무리 한다.
# 떠나기 전에
자연의 품을 찾아 산을 오르다가 기분 상하는 일 가운데 하나가 임도를 만나는 것이다. 요즘은 공원으로 지정된 곳을 제외하면 어느 산을 가더라도 임도를 피하기는 어렵다. 그런데 불가피한 필요성을 인정하더라도 정도가 지나친 곳이 있게 마련이다. 이번 산행에서 두 번째로 오르는 산인 석룡산이 그렇다.
석룡산은 임도로 연결된 정상부터가 최근에 중장비로 싹 밀어버린 모양새다. 산행 날머리인 소락마을에서 아홉살고개 아래를 거쳐 올라온 임도는 석룡산 중턱에서 서쪽의 광재, 북쪽의 서룡동에서 올라온 임도와 만난다. 주요한 세 갈래 임도 외에도 여러 곳에서 갈래쳐 나간다. 석룡산의 임도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개설되고 있는지는 지형도를 보면 알 수 있다. 10년 정도 전에 발행된 지형도를 보면 광재에서 석룡산 중턱까지만 임도가 표시돼 있다. 그런데 수년 전에 발행된 지형도에는 세 갈래 임도와 여기서 갈래를 친 임도들이 일부 나타난다.
그런데 정상으로 올라가는 상당 구간은 최근에 만든 듯 지형도에도 나타나지 않는다. 일부 구간은 급경사면이 허물어져 금방이라도 사태가 날 듯 위태로워 보인다. 급경사면에 만든 임도는 사면을 5m 이상 절개한 곳도 있다. 이번 산행에서는 산불로 산길이 사라져 어쩔 수 없이 급경사 임도를 일부 걸어야 한다.
# 교통편
- 구포시장 맞은편서 상동행 농어촌버스 출발
대중교통은 도시철도 2호선 덕천역에서 내려 구포시장 맞은편 대리천공영주차장 옆 도로에서 출발하는 상동 방면 버스를 타면 된다. 오전 7시10분(첫차), 7시50분, 9시10분에 있다. 요금 2500원. 나오는 버스는 종점인 소락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오후 4시40분, 6시40분, 8시30분, 9시(막차)에 있다. 승용차를 이용하면 구포대교를 건너 강변도로를 가다가 69번 도로를 탄다. 이어 매리에서 60번 도로로 바꿔 타면 상동면사무소가 나온다. 산행을 마치는 소락마을에서 상동면사무소까지는 2㎞ 정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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