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호남정맥 2차 밀목재(09:35)-서→남으로 바뀌는 지점(09:55)-사두봉(10:25 1,014.8m)-임도(11:25)-수분 휴게소(19번 국도 11:45)-철탑(12:05 점심식사 12:50)-신무산(13:30 986.8m)-자고개(14:10)
(도상 거리: 9.5 Km 약 4시간 35분 소요)
한국등산클럽 913차
일자 : 2003년 3월 2일
참석 인원 : 34명
날씨 : 맑음
구정 후 오룡산 산행을 마치고 2개월여 만에 맞이하는 금남 호남 정맥 2차 구간종주, 어제까지 내리던 비도 그치고 맑은 하늘과 포근한 날씨가 산행하기에 무척 좋았다. 도로변의 매화꽃은 하얗게 꽃을 피우고 이제 만물이 움트림을 하는 좋은 계절에 맞이하는 두 번째 구간 종주였다.
09시30분 이주단지인 장수군의 742번 지방도로를 따라 밀목재에 도착한다. 마을에는 벌써 고로쇠 물을 받아 놓고 팔고 있고 지난 1차 산행 때 해가진 후 도착한 곳이라 확인을 못하고 출발을 하였지만 마을 입구에 약수터가 있어 식수를 받아갈 수 있는 조용한 마을이었다.
간단히 상견래를 하고 5분후 마을로 진입하는 포장도로를 따르다 우측으로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잠시가면 포장길 왼편에 산행 초입지에 표지기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 숲 속으로 진입하니 아직 눈이 녹지 않고 러셀이 되어 있는 채로 남아 있어 가끔 미끄러움을 느끼면서 서쪽 방향의 오르막을 오른다.
09시55분 915봉의 봉우리에 올라서니 지형도상 남쪽 방향으로 방향을 바꾸는 곳으로 왼편으로 표지기는 산행로를 인도하고 있다. 계속 러셀이 된 눈 길을 올라 10시20분 봉우리를 하나 올라서(1005봉) 5분 후 사두봉 정상(1014.8m)에 도착한다.
사두봉 정상은 큰무덤 2기와 작은 무덤 1기가 있고, 전북 산사랑회에서 세운 이정표에는 금남, 호남 정맥, 밀목재 2.8Km, 원수분 5.0 Km를 적어 놓았고 그 밑에 삼각점이 있었다.
서쪽 방향으로 산죽 길을 따르니 곧 사두봉 봉수대 표지목과 돌탑을 지나고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날씨가 좋고 이 후 산행로는 눈이 없이 송림과 낙엽으로 덮혀 있어 푹신한 길을 마음껏 걸어 본다.
10시50분 남쪽 방향으로 진행하다 무덤 1기를 만나고 곧 산죽 길을 지난다. 바쁘게 진행하다 보니 지형도상 바구니 봉재를 확인하지 못하고 지나와 10분후 서쪽 방향으로 바뀌는 사거리 갈림길을 만난다. 이 사거리가 바구니 봉재인지 확인을 하지 못하였으나 송림과 낙옆 덮힌 길을 15분정도 진행하다 무덤 1기를 지나고, 다시 5분후 무덤 2기를 지나면서 마을 근처라 그런지 무덤이 자주 조성이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11시25분 지형도에도 없는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 우측으로 산 아래 마을이 보이고 왼편으로 임도가 계속 조성이 되어있는 것을 보면서 계속 서북서 방향으로 오르막을 올라서니 저 멀리 수분치 마을과 도로가 보이고 11시40분 벚나무, 매실나무 농장으로 진입하여 농장내의 임도를 두 곳 지나 임도를 따라 잠시 진행하다 임도 왼편 무덤 2기를 통과하여 수분 주유소쪽으로 내려서 5분후 수분 주유소를 통과하는데 개들이 짖어 된다.
수분 주유소를 왼편으로 두고 통과하여 19번 국도를 건너 가옥 한 채가 있는데 그 가옥은 선답자들의 기록에 보면 김세호씨댁이라고 하는 가옥으로 진입하여 아니면 그 가옥 오른쪽으로 국도 갈림길에 세워져 있는 수분치 안내 간판 앞을 지나 진행하여 왼편으로 계곡이 흐르고 있는 것을 보면서 진행하여 전선줄이 연결되어 있는 조그만 전신주에서 오른쪽 농로를 따라 건너편 벌목을 하여 놓은 산 진입로로 올라서기 전 무덤 1기를 지나 왼쪽으로 오르막을 올라서 진행한다. 철탑이 왼편으로 하나 있고 그 오른편으로 철탑이 연결되어 보이는데 두 번째 철탑을 향하여 진행하면 되고 오르는 길 오른쪽으로 마을이 보인다.
벌목지점을 지나 오르다 산죽 길을 지나자 11시55분 무덤 1기가 나오고 밭을 지나 5분후 빨간 지붕의 폐가를 지나자 임도 진입로 입구에 은행나무가 한그루 세워져 있고 그 옆 철탑은 No. 45 표시가 되어 있다.
임도를 따르다 철탑 뒤 따뜻한 곳에서 12시5분 점심식사를 한다. 후미 집사람이 늦게 도착하여 기다리다 함께 식사를 하고 12시50분 서둘러 출발한다.
낙엽송으로 조성이 된 오르막길을 낙엽을 밟으며 가쁜 쉼을 몰아쉬며 10분 정도 올라서니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지나 계속 낙엽송이 있는 길을 된 숨을 몰아쉬며 올라서 13시20분 무덤 2기가 있는 봉우리에 서니 건너편 팔공산의 탑과 앞으로 진행하여야 할 정맥의 줄기들이 가까이 다가온다. 녹지 않은 눈길을 5분 정도 내려서 다시 5분 오르막을 올라서니 신무산 정상(986.8m)이다. 이 능선 길은 삼림이 우거진 계절에는 잡풀이 상당히 많아 진행하기가 힘든 구간으로 판단이 된다. 낙엽이 없는 상태에도 잡풀과 넝쿨들이 우거져 진행을 방해하고 있었다.
신무산 정상의 조망은 정말 좋았다. 팔공산과 정맥 줄기들 남동쪽으로 뻗어 있는 백두대간의 줄기들, 그리고 1차 구간때 지나온 장안산이 한눈에 보인다. 정말 조망이 좋았고 정상에는 조그만 바위가 있었고 전북 산사랑회에서 세워 놓은 이정표에는 신무산(성적산) 986.8m, 원수분 1.7 Km, 차고개 1.5 Km를 적어 놓았고 그 밑의 삼각점은 “임실428 1984년 재설”이라고 적혀 있었다. 선답자들의 기록을 보면 “신무산 아래 북쪽 방향으로 금강의 발원샘인 뜸봉샘이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신무산은 왜적을 허수아비로 물리쳤다는 전설이 있고, 뜸봉샘은 옛적에 신무산에 봉화를 올렸으며, 이 때 이 고을의 재앙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기 위하여 산의 군데 군데에 뜸을 떳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뜸봉샘을 확인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 내려온다.
정상 우측길을 따르다 곧 목축장의 철조망이 좌,우로 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철조망 왼쪽으로 하산한다. 아직 눈이 남아 있는 길은 미끄러움으로 조심스러웠고 철조망 옆에 철사 줄들이 간혹 놓여 있어 진행하는데 자주 걸린다. 야간 산행 시에는 이 구간을 지날 때 특히 조심하여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여 본다. 이 철조망은 축사에서 가축들을 방목하기 위하여 설치하여 놓은 것 같았으나 위험하여 보였다.
철조망을 따라 내려오다 13시55분 무덤 1기가 있는 곳을 지나자 철조망의 반대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철조망이 없어진다. 5분후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서니 바위 뒤로 자고개 도로가 보이고 우측 철조망 안에는 파란 지붕의 축사가 많이 지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내리막을 내려서는 길은 얼음이 녹지 않은 곳이 간혹 있어 미끄러움에 조심을 하면서 14시10분 대성 고원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자고개에 도착한다. 자고개는 장수와 산서를 잇는 719번 지방도로로 잔디를 심어 휴식 공간을 만들어 놓았고, 선답자들의 기록에는 차고개라고 기록하여 놓았다.
호남정맥에 참여 회원이 적어 아쉬움이 많았으나 산행하기가 무척 좋았고 송림과 낙엽이 수북히 쌓인 길은 정말 편안하고 좋았다. 우리가 지나온 백두대간을 멀리서 바라보면서 산행할 수 있어 좋았고, 또한 금강의 발원지인 수분치를 지나 호남 쪽의 정맥을 답사하여 보는 것도 큰 보람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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