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종주기

금남호남정맥 3차

터보식스 2006. 6. 20. 14:49
 

금남호남정맥 3차 자(차)고개(10:00)-1013봉(10:40)-팔공산(1151.0m 11:

:05)-서구리재(11:45)-서구리재, 데미샘 중간 지점에서 점심 식사(12:05-12:25)-데미샘 0.67Km 이정표(12:55)-오계재(13:20)-삿갓봉(13:45 1114m)-1080봉(14:00)-홍두깨재(14:30)-헬기장(15:05)-시루봉(15:10)-신광재(15:50)-중리마을(16:20)

(도상 거리: 13.4 Km  약 6시간 20분 소요)


한국등산클럽 916차

일자 : 2003년 4월 6일  

참석 인원 : 36명

날씨 : 맑음


고속 도로 주위는 온통 노랗게 물든 개나리와 하얀 벚꽃으로 한껏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어제가 식목일 휴일이라 그런지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막힘없이 달리어 장수,장계 IC를 빠져 나와 계남쪽 19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 13번 국도를 따라 09시45분 자고개의 대성고원 표지석 앞에 도착한다.


산행 준비 및 인원 파악 후 10시00분 자고개 절개지를 올라 무덤 1기와 버려진 임도를 따라 15분 정도 올라서니 합미성(合米城)의 성터가  단단하게 돌로 잘 축조되어 성터의 흔적이 뚜렷한 상태로 보인다. 성터를 따라 진행하니 합미성의 유래가 적힌 안내판이 깨끗하게 세워져 있다.  안내판에는 '합미성은 후백제(892-936) 때 돌로 쌓은 성으로 높이는 안쪽이 4.5m, 바깥쪽이 1.5m 정도이다.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대부분의 성벽은 파괴되었고 일부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성에 주둔하던 군인들이 사용했다는 급수관 시설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찾아 볼 수 없다. 사람들은 합미성이 위치한 이 지역을 "수꾸머리"라고 부르는데 이는 군사가 주둔 했던 곳, 즉 수군지(守軍地)라는 말에서 유래된 것이다."라고 적혀 있었다. 전북 기념물 제75호로 지정되었다고 깨끗하게 새로 세워 놓은 듯 하다.


5분후 오르막이 시작되는 듯 하는 곳에 팔공산 3.5Km, 합미성 1.0Km 의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 갈림길로 지형도상 남쪽은 대성리, 북쪽은 팔성사로 빠지는 곳이다. 팔성사는 선답자의 기록에 보면 “ 기원 6세기경에 창건되었고 8개의 암자마다 성인이 한명씩 거처했다고 하여 붙혀진 이름” 이라고 한다. 시간이 오후대로 접어드는 듯하니 오르막을 오르는 경사 길은 숨이 가빠온다. 10시35분 널찍한 전망대 바위가 나온다. 동으로 고남산과 백두대간 줄기, 동남으로 만행산, 남쪽 넓은 산서의 들녘과 필덕제 저수지가 조망된다. 다시 가쁜 숨을 몰아쉬며 5분후 무덤 1기를 지나 지형도상 1013봉에 도착하니 돌무더기를 세워 놓았다.


내리막을 내려서 10시45분 대성리 1.3Km, 필덕 1.0Km의 이정표를 지나 우측으로 무덤 1기를 확인하고 진행하니 산죽 길을 잘 정리하여 놓아 진행하기에 불편함이 없었다.


11시00분 필덕 2.5Km, 정상 0.5Km의 이정표를 지나고 5분후 팔공산 0.5Km, 필덕 3.0Km의 이정표를 지나 오르막을 올라서니 팔공산 정상이다. 팔공산 정상아래 다다르니 정상에 설치된 안테나 밑에 조그만 돌표석에 頂上이라고 적어 놓았고 그 옆에는 전북 산 사랑회에서 세워 놓은 알류미늄 표지판에는 금남 호남 정맥 팔공산(1151.0m), 신무산 4.0Km, 서구이치 3.0Km를 적어 놓았다. 그 옆에는 경찰 통신 중계소 건물이 있다.


중계소 건물을 지나자 산죽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길을 따라 5분 정도 진행하니 헬기장이 나오고 헬기장에서는 백두대간의 줄기가 더 가까이 눈앞에 다가옴을 느끼며 왼편 서구리재 2.8Km의 이정표를 지나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선다.


15분 정도 진행하니 우회하지 않아도 될 능선의 우회로에 로우프를 설치하여 놓은 곳을 지나 편안한 능선 길을 따라 진행하다 11시40분 갈대밭의 헬기장에 팔공산 2.8km, 서구리재 0.2km, 백운면 신암리 2km라는 이정표가 있는 곳에 도착하자 서구리재 도로확장용 절개지를 따라 5분후 장수쪽 도로로 내려선다. 서구리재에는 해발850m란 안내판과 주택 한 채와 턴넬식 옹벽을 만들어 놓았으나 공사를 중단하였는지 조용하기만 하다.


서구리재는 우측 장수(9km), 무주(59km)의 표지판 쪽은 포장이 되어있고 진안 쪽은 옹벽으로 가려져 있다. 절개지를 흙과 돌조각으로 쌓아 놓은 곳을 조심스럽게 올라서니 팔공산(서구리재) 3.0Km, 와룡자연 휴양림 5.0Km의 이정표를 지나고 오르막이 시작 된다.


12시05분 오르막을 올라서 능선 길에서 배고픔을 달래기 위하여 배낭을 벗는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20분후에 능선 길을 따른다. 그다지 심하지 않은 오르막 내리막 능선길을 따르다 12시55분 지형도상 데미샘이 있는 왼편 원신암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는 곳에 길다란 의자 두개와 원신암 2.6 Km, 데미샘 0.67 Km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이 데미샘이 섬진강의 발원지이다. 선답들의 기록에는 이 곳이 지선각산으로 기록이 되어 있으며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에 대한 안내판의 기록을 옮겨 보면 “ 섬진강은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원신암 마을 상추막이골 데미샘에서 발원하여 광양만에 이르기까지 3개도 10개시군에 걸쳐 218.6km를 흐르는 우리나라 4번째 긴 강이다. 섬진강의 발원지는 금강의 발원지와 이웃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역태극 형태를 취하고 있다. 섬진강은 단군시대에는 모래내, 백제시대에는 다사강, 고려초에는 두치강이라 불리우다가 고려말에 섬진강이라 불리우게 되었으며, 그 유래는 고려말 현 전남 광양시 진상면 섬거에 왜구가 침입하자 수만마리의 금두꺼비가 강변에 나가 울어댐으로써 왜구를 물러가게 했다는전설에서 섬진강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섬진강의 최장 발원지인 데미샘이 있는 봉우리를 천상데미라 하는데 데미라는 말은 더미(봉우리)의 전라도 사투리로 섬진강에서 천상으로 올라가는 몽우리라는 뜻으로 천상데미라 불리워져 왔으며 이 샘이 천상데미에 있다하여 데미샘이라고 이름한 것이다. 이 곳 데미샘은 사시사철 물이 마르지 않고 수정깥이 맑고 이가 시리도록 차가우며 다른 샘에서도 맛볼 수 없는 미묘한 맛을 느낄 수 잇는 곳이다.” 라고 기록이 되어 있다. 5분후 팔공산 6.0Km, 와룡 자연 휴양림 2.0Km, 장판리(판둔) 2.0Km의 이정표와 구조요청 1021 표지판이 있는 곳을 지나 저 건너 삿갓봉과 오계재가 보이는 곳에 팔공산 7.0Km, 오계재 1.0Km, 와룡 자연 휴양림 1.5 Km 구조 요청 위치번호 1020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는 곳을 지나 내리막을 내려서는 길은 나뭇가지가 걸려 진행하기가 쉽지 않았다.     


13시20분 오계재에 내려서니 이정표에는 오계재,  오른쪽 와룡 자연휴양림 0.5km, 왼쪽 백운면 신암리 1km, 삿갓봉 3km라 써놓은 이정표가 서 있다. 구조 위치 번호 1019 표지판도 있다. 이곳 오계재에서 신암마을 쪽으로 40여분 하산하면 섬진강 발원샘인 데미샘이 있다.


오계재를 지나 삿갓봉을 오르는 길을 한걸음 한걸음 호흡을 가다듬어며 천천히 된 숨을 쉬면서 오른다. 신암리 화엄제 저수지가 보인다.  바위지대가 나오고 로우프를 잡고 넘어서 13시45분 삿갓봉에 도착하니 삿갓봉 1114m 대전원진 사람들이라고 써 놓은 표지판이 나온다.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가다 왼편으로 돌아 내려서 내려서니 다시 오르막이 나오고 14시00분 지형도상 1080봉에 오른다.

1080봉의 바위위의 조망은 저 아래 와룡 자연 휴양림이 한눈에 보이고 동남으로 백두대간의 줄기가 , 남쪽으로 우리가 지나온 팔공산의 중계탑이 아득하게 눈에 들어오고 서쪽으로 선각산 과 소덕태산, 동으로 는 천상데미가 보인다. 이제 저 건너편에 보이는 널찍한 시루봉만 오르면 오늘 구간의 오르막은 다 오른다는 생각에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힘을 내어 본다.


1080봉을 내려서 능선 길을 따라가다 왼편으로 소로길이 보이고 산사랑회에서 종이로 왼편 길을 표시하여 왼편으로 내려서 임도를 따라 백운동으로 내려가는 길을 표시하여 놓은 홍두깨재를 14시30분 지나자  오르막은 또 다시 서서히 시작 된다. 한걸음 한걸음 된 숨을 몰아쉬게 하는 오르막을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어며 오른다.


15시05분 헬기장 능선 길에 올라선다. 갈림길에서 왼쪽 시루봉으로 진행하여 15시10분 고도계상으로 1130m를 표시하는 시루봉에 도착하여 뒤를 돌아보니 저멀리 팔공산 정상이 아득하게 보인다. 정말 사람의 힘은 대단하다. 힘들지만 한걸음씩 걸어온 길이 저렇게 아득하게 보일 정도이다. 시루봉에서 다시 갈림길까지 돌아와 우측 내리막으로 내려선다.


15시40분 고랭지 채소밭으로 내려서니 시원한 바람이 한줄기 지나간다. 고랭지 채소밭으로 계속 내려와 채소밭 끝부분을 조금 못미쳐 왼편으로 농로를 따라가다 임도로 올라서기 전 전봇대가 하나 세워져 있는 곳으로 돌아와 신광재에 15시50분 도착한다. 신광재 우측은 장수군 번암면, 좌측은 진안군 백운면을 잇는다.


임도 우측으로 내려서 계곡을 따라 내려간다. 16시20분 와룡 2교를 지나 버스 정류소인 중상리(우측은 와룡 자연 휴양림으로 좌측은 천천리)에서 산행을 마감한다.


이 구간은 전체적으로 길을 찾는데 별 어려움이 없는 구간이었으나 날씨가 더워지는 관계로 모두들 생각보다 힘들게 산행을 한 구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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