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종주기

호남정맥 8차 불재-749번 지방도

터보식스 2006. 6. 20. 15:04
 

불재320m(10:20)-치마산 갈림길 헬기장620m(11:40)-작은불재(12:10)-묘 4 기 옆에서 점심식사(12:25~12:50)-전망대 바위 460봉(13:10)-영암재(13:25)-520봉(14:00)-365봉(14:30)-제2봉 510m(15:00)-제3봉 518m(15:25)-

제4봉525m(15:40)-오봉산(513.2m 15시55분-16시15분)-옥정호 순환도로 (749번 지방도)(16:40)


도상거리와 산행시간: 13.0Km 06시간20분 소요


한국등산클럽 926차 호남정맥 8차 불재-749번 지방도(옥정호 순환도로)

일자 : 2003년 9월 07일  

참석 인원 : 19명

날씨: 무덥고 맑았으나 가끔 소나기


7월06일 7차 구간에서 비를 하염없이 맞으며 불재에 도착한 이 후  두달여 만에 햇빛이 내리쬐는 불재에 10시15분 도착한다. 9월10일부터 추석 연휴라 그런지 회원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서운한 마음으로 산행기를 적어 본다.


5분후 불재를 출발하여 송전탑 아래 초입지를 진입하여 숲길로 접어든다. 한등의 정기 산행이 한 달여 휴식기 후 무더운 날씨를 피하여 산행을 하건만 여름이 거꾸로 흐르는지 기온이 28℃ 라 오늘의 산행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은 생각을 하면서 오르막을 10분 정도 오르니 선답자들의 기록에 페러글라이딩 연합회의 활공장인 것 같은 넓은 공터가 나오면서 구이저수지의 아름다운 전경과 그 뒤로 모악산, 또한 전주 시내의 아파트 단지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앞전 구간 산행 시 비로 인하여 전혀 조망을 할 수 없었던 아쉬움을 달래며 눈앞에 펼쳐지는 모악산 주위의 산세를 조망한 후 묘 1기를 지나 능선을 잠시 내려서 다시 오르막을 오르면서 된숨을 쉰다. 10시45분 묘 1기를 지나 그다지 높지 않은 오르막이 자주 나와 날씨가 더우니 금방 숨이 차 올라오는 것을 느끼면서 자주 휴식을 취하여 가면서 천천히 진행을 하건만 날씨의 위력에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는 것을 느끼며 11시10분 묘 1기를 지나간다.


15분후 오르막을 힘들게 올라서 갈림길에서 우측 능선을 따라 진행하니 11시40분후 정상에는 숲 풀이 쌓여 있고 그 밑에 축대를 쌓아 놓은 봉화대인 듯한 620봉을 좌측에 두고 우측 능선을 따라 내려서니 헬기장이 나온다. 620봉 좌측 갈림길은 치마산으로 진행하는 길이다.


헬기장을 지나 내리막을 내려서 가는데 우측 27번 국도를 달리고 있는 차량 소리들이 가까이 들려오고, 좌측의 치마산 능선길을 확인하며 12시10분 작은 불재를 지난다. 우측은 동성마을, 좌측은 신덕면 방길마을로 빠지는 사거리이며 과거에 많은 사람들이 통행하였던 산마루라는 선답자의 기록이다.


10분 후 사거리 갈림길이 뚜렷한 곳을 지나자 또다시 오르막을 오르는데 힘들게 한걸음 한걸음 올라서 묘4기가 후손들의 벌초로 깨끗이 정리되어 있는 봉우리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12시50분 식사를 끝내고 내리막을 잠시 내려서자 다시 오르막을 올라 440봉을 10분후 지나고 또 잠시 내리막을 내려서자 다시 오르막을 올라 13시10분 460봉의 넓직한 전망대 바위 위에 올라 조망을 한다. 바위 아래 49번 지방도와 27번 국도가 보이고 차량들이 질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460봉을 지나 내려오는 길은 바위 능선 내리막으로 조심스럽게 내려서며 좌측 병길지 저수지를 확인하고 내려서 49번 도로(영암재)의 절개지를 따라 내리막이 만들어져 있는 49번 도로상 우측에 임실군 신덕면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영암재에 도착한다.


날씨가 더워서 회원들의 물이 벌써 부족하여 베스트 고속 정기사에게 전화를 하여 물을 대기시켜 물을 보충하도록 하고 A팀의 회원 6명이 여기서 산행을 마쳤다는 무전을 듣는다.


영암재를 지나자 절개지 좌측으로 경사진 길을 한걸음 한걸음 다시 오른다. 날씨는 더욱 더워 오는 것 같고 바람 한점 불지 않는 속에 산행을 계속 강행한다는 것은 정신력과 체력이 없으면 도저히 힘들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520봉을 오르는 경사 길은 더욱 경사가 심하여 된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오른다.


13시45분 485봉을 올라서 여기가 520봉인가 하였으나 좌측 능선으로 봉우리 하나가 버티고 서있는 것을 볼 수 있다. 15분 동안 힘들게 올라서며 뒤를 돌아보니 모악산이 저 멀리 보이고 그 주위의 산세가 겹겹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것을 보며 520봉에 올라선다. 520봉에는 삼각점이 없었으며 넙적한 조그만 돌을 삼각점 대신 놓아 둔 것 같았다.

520봉을 지나 내리막 길 주위는 암벽이 많은 급경사 내리막으로 이 곳을 지나는데 소나기가 갑자기 많이 내린다. 더위에 온몸은 물로 젖어 있어 배낭카바만 하고 그냥 비를 맞으며 내리막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다시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서자 무덤 1기가 나오고 곧 산행로 상에 삼각점(갈담 432  1997 복구)을 표시한 365봉을 14시30분 지난다.  능선을 따라 오르며 능선 우측으로 바위지대가 있는 것을 확인하며 저 바위가 지형도상 소금 바위지대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급경사 오르막을 다시 만난다.


소나기는 지나가고 더위에 지친 몸을 이끌며 한걸음 한걸음 급경사 길을 올라서니 15시00분 지형도상 2봉인 넓은 공터로 조성되어 있는 510봉에 도착하여 5분간 휴식을 취한다.


2봉을 내려서 10분후 완주군에서 세운 이정표를 반갑게 만난다. 이정표에는 해발 430m 제2봉 0.6Km, 제3봉 0.6Km라고 적혀 있다. 눈앞에 암봉 같은 곳이 보이고 변산반도의 채석강을 연상케 하는 바위 지대가 보이는 곳 위의 능선길을 지나 15분후 제3봉인 518봉에 도착한다.


15시40분 갈림길 왼편 길을 따라 오르막을 올라서니 제4봉인 525봉을 만난다. 제4봉 직전의 우측 길을 따라 진행하여야 오봉산 방향으로 제4봉에서 국사봉쪽을 조망한 후 다시 돌아 내려와 우측(남쪽)으로 진행한다. 능선을 따라 직진하면(갈림길의 왼편) 국사봉쪽으로 진행하게 되므로 주의를 하여야 한다,


갈림길을 내려서자 완주군에서 세운 해발 470m의 이정표를 만나고 이정표에는 소모마을 입구 2 Km, 정상 0.3Km, 제4봉 0.4Km라고 씌여 있는 곳을 지나 오르막을 힘들게 올라서면 환상의 능선 길을 만나게 된다.

왼편 옥정호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며 그 동안의 힘들었던 산행을 한순간 잊게 한다. 고도 500m의 능선 길을 따라 걷다 좌측 옥정호를 바라보다 천천히 진행하여 15시55분 오봉산 정상 직전에 있는 헬기장 같은 공터(103-2-29)가 정상인 줄 알고 바로 밑 암벽 위에서 옥정호를 음미하며 당기주를 한잔 한다. 후미를 기다려 옥정호의 아름다운 전망을 함께 조망하다 16시15분 출발하니 곧 전북 산사랑회에서 세워 놓은 오봉산 정상을 표시하는 표시대를 만나고 그 옆에는 호남정맥 오봉산(513.2m) 초당골 4.2Km, 365봉 2.5Km, 소모마을 2.0Km를 적어 놓았고 그 옆의 삼각점에는 한문으로 大三魚占을 적어 놓았는데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정상 표시대 밑은 낭떠러지라 우측으로 돌아 내리막을 내려서 16시35분 산행로 우측의 임도를 만나고 곧 이어 옥정호 순환도로인 749번 지방도에 내려선다.


날씨가 너무 더워 체력 소모가 심하여 전 회원들이 여기서 산행을 그만하자고 하는 것을 뒤로 하고 계속 산행을 하기로 하였으나 무전으로 전 회원들이 힘들어하므로 여기서 산행을 마감하자고 하여 다시 돌아 내려서 산행을 마감한다. 9월이라 날씨가 시원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산행 계획을 세웠건만 기온과 습도가 높은 속에 바람이 불지 않아 산행 조건이 최고로 좋지 않은 것 같았다. 다행히 옥정호라는 생각지도 않은 아름다운 호수를 발견하고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을 하여 본다. 다음 구간도 이 옥정호를 따라 진행을 하게 되어 다음 구간 역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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