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등산클럽 954차 호남정맥 28차 오도재-모암재(모암마을), 주랫재-석거리재
일자 : 2004년 09월 19일
참석 인원 : 22명
날씨 : 맑음
도상거리와 산행시간: 17.1Km
06시간45분 소요(버스 이동 30분)
오도재(845번지방도)(10:20)-335봉(10:50)-파정치(11:17)-방장산(539.5m 11:45)-이드리재(12:05)-배거리재(12:20)-주월산(558m 12:25)-정상 밑 그늘진 곳(12:40 점심식사 12:50)-무남이재(13:20)-613봉 수선재 삼거리(13:45)-571봉(14:35)-모암재(14:50)-모암마을(15:15)-버스이동-주랫재(15:45)-486봉(16:20)-석거리재(27번국도 17:35)
추석이 가까워지면서 제법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날씨가 산행하기에 부담을 덜어주어 좋다. 지난 첫 주 산행 시 많이 오셨던 회원이 추석 대목이라 그런지 22명밖에 참석하지 않았다. 남해 고속도로 산인 근처와 순천IC를 벗어나 2번 국도에서 차량이 밀려 10시20분 845번 지방도인 오도재에 도착한다. 버스 도착하자마자 산행 초입지로 진입하여 바로 산행에 들어간다.
오늘 산행 계획은 모암재 이 후, 존제산 구간이 군부대 출입 금지로 인하여 생략하고 모암마을에서 주랫재까지 버스로 이동하여 주랫재에서 석거리재까지 산행 계획을 세워 놓았다.
숲길로 진입하여 올라서는 길은 잡풀과 경사가 제법 가파르다. 10분후 240봉을 지나자 묘1기와 묘2기가 있는 곳을 지나 성가신 잡풀을 헤치면서 올라서 10시50분 삼거리 갈림길인 335봉에 도착하여 좌측으로 급선회하면서 남쪽으로 향하던 정맥은 이제 조계산을 향한 북동진을 시작한다.
335봉의 삼각점을 확인하지 못한 채 내리막길을 내려서니 비석을 세워 놓은 묘2기를 5분후 지나자 능선길 우측으로 철조망이 함께한다. 철조망길 좌측으로 억새꽃이 활짝 피워 가을을 느끼면서 진행하다 11시00분 철조망 사이로 진입하여 능선길을 따른다.
잡풀에 계속 고개를 숙이면서 진행하는 능선길은 7분후 임도를 건너자 묘2기를 지나 오르막길을 올라서 진행하는 우측에서 기차소리가 들려온다. 10분후 동진하던 정맥은 잠시 북쪽으로 선회하면서 청주한씨묘를 지나자 절개지 아래 자갈길과 등산안내도, 체육시설과 함께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파정치에 내려선다.
파정치 이정표에는 주월산 정상 4,610m를 적어 놓았고 우측으로 고흥반도와 득량만이 조망되기 시작한다. 이 곳 파정치는 우측으로 양월마을과 좌측으로 오도마을을 연결하는 자갈을 깔아 놓은 임도로 소형 차량은 통행할 수 있는 임도이다.
파정치를 지나 숲길로 진입하니 오르막길로 산불 방재선의 넓은 길이 시작되어 잡풀은 없으나 방장산을 향한 오르막길은 따가운 햇살에 숨이 가파온다. 11시30분 억새와 함께 고흥반도와 득량만의 바다가 한 눈에 조망되는 시원한 풍광을 우측으로 함께하며 능선 아래 저수지와 마을, 그리고 2번 국도에 시원하게 달리는 차량들을 바라보며 진행하다 5분후 능선 우측으로 봉우리에 묘1기가 있는 곳을 지나자 잠시 내리막길후 다시 방장산을 오르막을 올라 11시45분 삼각점(복내 28, 1990 재설)이 있는 방장산 정상(535.9m)을 지난다.
정상을 지나자 넓은 공터에서 우측으로 산불 방재선을 따라 계속 진행한다. 산행로가 좋아 잠시 뛰어 보기도 한다. 우측으로 고흥반도와 득량만의 아름 다운 풍광이 내내 계속하여 조망된다. 12시05분 우측으로 덕산리로 연결되는 사거리인 이모드리재를 지나자 오르막길을 올라 15분후 동진하던 정맥은 북쪽으로 선회하여 돌아서자 사거리인 배거리재를 지나 임도를 따라 오르막을 올라서니 철봉과 평행봉이 있는 곳을 지나 12시25분 넓은 활공장과 벤치가 있는 주월산 정상(558m) 밑에 차량 1대가 세워져 있다. 주월산 정상을 지나 내려서니 방장산 2,950m, 초암산 6,400m, 무남이재 1,870m의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곳을 지나자 페러글라이딩장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곳에서 우측 숲길로 진입하니 철쭉나무 사이로 양쪽으로 줄을 쳐 놓은 길을 따라 진행한다.
철쭉 군락지 안에 초암산과 주월산의 산행로를 안내하기 위한 길 양쪽으로 줄을 쳐 놓은 것 같았는데 이왕 조성을 하는 김에 길바닥에 있는 나무 가지도 완전히 제거하였으면 좋았을 건데 나뭇가지 일부가 남아 있어 걷는데 발에 걸려 성가시게 한다. 잠시 내리막을 내려서 그늘진 곳에서 점심식사를 12시40분부터 10분간하고 철쭉 길 사이로 내려선다.
오르락 내리락 하여 13시20분 대곡리 2,700m, 원수남 남밭 1,160m, 광대코 1,000m, 초암산 정상 4,530m, 주월산 정상 1,870m를 적은 이정표와 주변 산의 등산로가 표기된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무남이재에 도착한다. 이곳 좌측 길은 오도재 방향의 845번 지방도로 내려서는 길이고 우측길은 대곡리 대곡제 방향으로 내려서는 곳으로 소형차의 통행은 가능할 것 같았다.
무남이재를 지나 숲길을 올라서니 경사가 제법 가파르고 길 양쪽으로 줄이 계속 쳐져 있어 힘든 오르막을 오르는데 가끔 손잡이가 되기도 하여 좋았다. 한걸음 한걸음 된비알을 올라서 13시45분 613봉의 수선대 삼거리에 올라서니 좌우로 시야가 훤하게 뚤린다.
이 곳 수선대삼거리는 좌측으로 계속 줄이 연결되어 초암산 방향으로 이정표(무남이재1,000m 주월산2,870m 초암산3,530m, 밤골재2,400m, 존제산 표시)가 세워져 있으나 정맥길은 우측으로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여야 한다. 초암산과 존제산, 고흥반도가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권이다. 우측 능선길은 잡풀이 시작되는 곳으로 암능과 철쭉 군락, 잡풀이 엉켜진 곳을 지나자 철쭉과 가시 잡풀등 그야말로 진행할 공간이 전혀 없는 힘든 능선길이 시작된다.
얼굴과 팔, 다리 할 것 없이 할키고 걸려 넘어지고 하여 온 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지나오니 북동진하던 힘든 길이 좌측 즉, 북쪽 방향으로 선회하는 571봉을 14시35분 통과하니 잡풀길을 계속되면서 힘든 내리막을 내려선다. 선답자들의 기록에 의하면 이 곳은 삼거리로 삼각점이 있다고 하나 잡풀로 확인하지 못하고 내려선다. 내려서는 곳 저 건너편으로 존제산의 탑과 넓은 안부가 평안하게 보인다.
10분후 억새밭을 지나 내려서 14시50분 임도를 만나 힘들었던 철쭉나무와 잡풀길을 뒤로하고 모암재(유재)에 도착한다. 정말 선답자들의 기록대로 두 번 다시 오고 싶지 않은 곳이다. 철쭉나무를 잘 활용하여 산행로를 좀 더 개발하였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구간이다.
임도를 따라 모암 마을까지 버스가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존제산 구간을 통과하여 볼려고 최선을 다하였으나 부대측의 사정으로 통과가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고 존제산의 풍광만 먼발치에서 바라보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려선다. 10분후 임도 삼거리를 만나 좌측으로 돌아 내려서 15시15분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되어 있는 모암마을에 도착한다. 모암마을의 정자가 있는 곳에 마을 어르신들이 모여 산행객들을 반갑게 맞아주며 물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하여 물을 보충한 후 주랫재로 향하여 버스로 이동을 한다. 815번 지방도를 만나기전 모암 마을을 빠져 나오는 길은 버스가 통행하기에는 조심하여야 할 좁은 시멘트 포장길이었다.
15시45분 815번지방도인 주랫재는 한국통신. 군부대입간판과 백민농장 간판이 세워져 있고 벌교읍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삼거리이다. 좌측 돌표지석이 있는 숲길로 진입하여 북쪽 방향으로 오르막을 올라선다. 내리락 오리락하여 16시00분 우측 방향인 북동쪽으로 급선회하여 내려서야 한다. 직진 방향의 길로 진행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내려서자 창녕 조씨 묘2기를 지나자 최근에 조성된 임도의 절개지를 만난다. 절개지 위에 쳐 놓은 그물 보호대를 밟고 절개지 경사면을 조심스럽게 내려서 우측으로 조금 진행하여 절개지 그물을 잡고 조심스럽게 올라서야 한다. 이 곳 임도는 아마도 외서면 반용리에서 주랫재가 통과하는 815번 지방도를 연결하는 도로인 듯하다.
절개지를 올라서 힘든 오르막을 올라 16시20분 능선 우측에 486봉의 삼각점(순천445, 1986 재설)에 올라선다. 다시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서 능선길은 오르락 내리락 하다 15분후 억새밭을 지나고 오르막을 올라서니 16시40분 임도를 만난다. 여기서 임도로 내려서니 곧 광일목장, 출입금지 표지판이 있는 곳을 지났는데 임도 좌, 우로 능선길이 있어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한다.
이 곳 광일 농장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우측 능선 즉, 숲길로 진입하여야 하는데 잘못 판단하여 계속하여 임도를 따른다. 임도 우측으로 단풍나무가 조성되어 있는 임도를 계속 진행하다 10분후 차량 통제 체인이 설치된 곳을 지나 편안하게 임도를 따르다 정맥 길이 아닌 곳을 잘못 진행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석거리재에서 역으로 진행할 경우는 417봉을 거쳐 이 곳 임도까지 진행하는데 문제가 없겠지만 주랫재에서 출발하였을 경우 이 곳 임도를 만나자 우측 숲길로 진입하여야 한다는 것에 주의하여야 한다.
알바를 하자고 하니 모두들 임도따라 가도 석거리재가 나온다고 그냥 가자 하신다. 혼자서 알바를 하기도 그렇고 그냥 임도를 따라 진행하기로 하고 정맥 종주에 반칙 행위를 한다. 정맥 능선길을 우측에 두고 임도를 따르다 17시 20분 임도 삼거리에 동암사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시멘트 임도를 따라 진행하여 석거리재 감나무 밭을 지나 27번 국도에 도착하니 동암사 1.8Km의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우측 석거리재 휴게소를 향하여 올라서 17시35분 석거리재 휴게소가 있는 석거리재에 도착하여 힘든 산행을 마감한다.
석거리재에는 호남의 정맥, 석거리재 휴게소 간판을 붙혀 놓은 주유소와 휴게소가 있고 그 앞에 앞면에는 “親交, 敎養, 奉仕” 뒷면에는 “모든 권리는 의무와 이행에서” 라고 쓴 큰 표지석을 세워 놓았으며 보성군 벌교읍과 순천시 외서면 표지판을 세워놓은 27번 국도상에 있다. 도로 건너편 정맥 입구에는 보성군 깃대 5개에 깃발을 세워 놓았다.
산행 후 순천 낙안 온천에서의 목욕은 힘들었던 철쭉 군락지의 산행과 정맥 반칙 행위를 한 구간에 대한 훗날 존제산을 연결하여 산행을 한번 더 하여야 하겠다는 반성을 하면서 피로를 풀고 부산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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