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32차 840번 지방도(심원마을)-도솔봉-한재-논실마을
일자 : 2004년 11월 07일
참석 인원 : 19명
날씨 : 맑음
도상거리와 산행시간: 16.2Km
06시간05분 소요
840번 지방도(심원마을 09:30)-미사치(09:45)-이정표 삼거리(10:30)-깃대봉(858.9m 10:35)-월출재(11:05)-월출봉(763m 11:15)-형제봉 직전 점심식사(12:05-12:25)-형제봉(861.3m 12:27)-성불사 삼거리-(12:50)-도솔봉 (1,123.4m 13:35)-참샘이재(14:03)-따리봉(1,120m 14:30)-한재(15:05)-논실마을(15:35)
호남의 길고 긴 마루금을 따라 걸어 종착지인 백운산을 막바지에 두고 와야하는 구간이다. 단풍철도 이제 서서히 끝나가는 싯점이라 호남정맥 종주와 함께 2004년도의 한해가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다. 바람이 불고 눈, 비, 태풍이 와도 정맥을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 앞에 끋꾿히 진행하여 온 종주 산행에서 있었던 힘들고 어려웠던 또한 즐겁고 행복했던 그러한 시간들이 생각나는 산행이다. 회원 참석률은 저조하여 19명이 참석한 단촐한 산행이 지난주에 이어 계속되고 날씨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로 정말 화창하다.
지난 구간 미사치를 내려와 탈출로인 840번 지방도의 도로 끝에 09시25분 도착하여 간단한 상견례 후 5분 뒤 우측 숲길로 올라서 미사치를 향한 정맥 접근을 시작한다. 15분간 약간의 경사길인 접근로를 따라 올라 09시45분 지난번 하산 지점인 미시치에 도착한다.
미사치 이정표(순천시 서면산악회 좌측: 황전면 회룡, 우측: 서면 심원 마을(관풍정) 1,700m, 갓꼬리봉, 청소년 수련원, 진행 방향으로 계족산, 깃대봉 2,535m)가 세워져 있는 우측으로 올라서자 곧 헬기장을 지나고 5분후 #2 철탑을 지나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는데 “지적 삼각점 0364”를 확인하고 뒤를 돌아보니 지난 구간의 신선 바위가 산능선 위로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을 보면서 오르막을 올라 530m 능선을 따르는 능선 좌측으로 지난 구간 확인하였던 채석장이 눈에 들어온다.
오르막을 올라서 잠시 능선을 만나면 다시 오르막이고 내리락 오르락하면서 10시05분 산죽길도 지나면서 570봉 능선을 올라 계속되는 그다지 급하지는 않지만 오르막을 오르다 10분후 경사도가 점점 심하여지면서 지난 구간의 신선바위와 정맥길이 눈 아래로 다가온다.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10시20분 710봉 능선을 올라서니 스텐레스판 이정표(←계족산, 깃대봉 685m, 등산로 아님→)를 만난다. 좌측 능선을 지나 오르막을 계속하여 올라 10시27분 775봉의 바위 전망대인 듯한 조망이 좋은 곳에서 뒤를 돌아보니 좌측 채석장과 그 아래 마을, 뒤로 신선바위와 지나온 정맥길이 보이며 계속되는 오르막을 올라 3분후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 곳 이정표에는 3 개면의 경계(서면, 황전면, 광양 봉양면 경계)면이 연결된 곳으로 순천 서면 산악회에서 세워 놓았으며 오른쪽으로 가면 계족산 정해사로 가고, 지나온 미사치 2.3Km, 깃대봉 정상은 좌측으로 235m를 올라가야 한다고 표시되어 있다
이곳에서 방향을 왼쪽(북쪽)으로 완전히 선회하여 오르막을 올라 5분후 순천 서면 산악회에서 설치한 깃대봉 정상 표지판(깃대봉 정상 해발 858.2m, 산과 자연을 내 몸 같이 사랑 합시다. 순천 서면 산악회 ← 갈미봉, 구례 간전, → 계족산, 정혜사, 미사치 (535m))과 계족산 등산 안내도가 세워져 있고 삼각점(하동24 1991 재설)이 정상 가운데 위치하고 있었다.
정상에서 좌측으로 갈미봉, 구례 간전 방향인 북쪽으로 편안한 능선길을 진행하다 10시47분 삼거리길에서 우측으로 동쪽 방향으로 선회하여 내리막을 내려서다 3분후 다시 북쪽으로 선회하여 내리막을 계속 내려서 10시55분 헬기장 같이 넓은 공터에 억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을 지나면서 좌측으로 채석장이 가까이 다가와 있는 모습을 보면서 지나가 11시00분 좌측으로 오르막 능선길을 두고 우측 사면을 진행하면서 표지기를 찾으니 사면길로 표지기가 붙어 있으나 이 곳에서도 능선길을 따라 올라 진행하는 것이 마루금을 정확하게 따르는 것 같았다.
우측 사면을 따라 진행하다 5분후 좌측 능선으로 올라 진행하니 역시 정맥 표지기가 매달려 있다. 사면길과 능선길이 만나는 지점의 억새밭이 지형도상 월출재이다. 월출재에서 월출봉을 향한 급경사 오르막을 오르다 11시07분 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건너 바로 숲길로 올라서 오르막을 오르다 3분후 두 번째 임도를 만나는데 다시 임도를 건너 월출봉을 향한 급경사 오르막을 올라서 5분후 갈미봉 방향의 삼거리가 만나는 지점인 월출봉(763m)에 올라서니 아무런 표시가 없어 삼거리를 확인하지 못하면 월출봉을 판단하기가 어려운 곳이었으나 바로 아래 임도는 계속 되어 연결되어 있었다.
우측 능선길을 따라 편안히 내려서다 11시15분 봉화대인듯한 석축과 넘어진 비석(방부 조계, 글자 확인이 어려웠음)을 지나자 바로 임도를 만나고 우측 능선길로 올라서며 이 임도가 계속 연결되어 오는 임도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임도는 우측으로 순천시 봉강면 조량리와 좌측으로 구례군 간전면 금산리를 연결하는 임도로 이 임도를 따라가면 월출봉을 오르지 않고 바로 세 번째 임도가 만나는 곳까지 올 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월출봉을 지나자 북쪽으로 향하던 방향은 남동으로 선회하여 진행한다.
11시20분 780봉을 올라서며 좌측으로 도솔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내리막을 내려서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막을 올라 15분후 790봉의 오르막에 올라서니 좌측으로 도솔봉이 둥글게 육산으로 가까이 다가옴을 바라보며 다시 내리막을 내려서는 길은 온통 낙엽으로 미끄러움에 조심을 한다. 이 후 진행하는 능선길은 간혹 암릉과 10분후 키 큰 산죽 군락을 지나며 오르락 내리락을 계속하며 진행하다 11시55분 835봉의 억새가 많은 곳에서 방향은 남동에서 동쪽으로 선회하여 형제봉을 향하고 능선 우측으로 월출재에서의 임도가 연결되는 봉강면 하조마을과 865번 지방도가 조망된다.
12시05분 형제봉 직전 능선길에 삼각점(하동126, 1986 재설)을 확인하고 잠시 후 점심식사를 한다. 20분간 식사 후 형제봉 직전 우측 내리막 갈림길에서 우측길은 성불교로 내려서는 길이므로 좌측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오르막을 올라서니 2분후 이정표(형제봉, 꽃사슴 농1.961Km)가 있는 암봉인 형제봉 정상(861.3m)이다.
형제봉의 조망은 바로 건너 똑같은 봉우리가 있어 형제봉 이라 판단되고 우측으로 봉강면 일대가 내려다보이고 도솔봉이 앞산 넘어로 보이며 멀리 동쪽으로 억불봉이 앞 능선 너머 우뚝 솟아 있으며 북쪽으로 지리산 능선이 희미하게 보인다. 형제봉에서 철계단을 내려서 마주 보고 있는 형제봉을 다시 철계단을 올라서 북동향으로 방향을 잡고 진행하며 능선길을 따라 간다.
12시35분 능선길 우측으로 성불사로 내려가는 길인 듯 희미한 갈림길을 지나면서 좌측으로 구례군 용지동 마을을 잠시 바라보며 진행하다 5분후 공터에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새재를 지나 3분후 철계단을 올라서고 12시50분 성불사 삼거리의 이정표(형제봉 1.0Km, 성불사 1.5Km, 도솔봉 2.0Km)를 만나 좌측으로 북쪽으로 선회하여 진행한다. 내리막을 내려서 능선길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하다 13시00분 방향은 북동으로 선회하여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한다. 5분후 좌측으로 지형도상 효곡 저수지인 듯한 저수지를 보면서 진행하다 좌측에 서울대학교 남부 연습림의 표지판을 나무에 묶어 놓은 것을 보면서 오름길을 다시 시작한다.
13시35분 힘들게 오르막을 올라서 도솔봉 정상(1123.4m)에 올라선다. 정상은 삼각점(하동 308, 1985 재설)과 이정표(도솔봉 구조, 구급 제 7지점, 형제봉 2.6Km, 휴양림 6.7Km, 따리봉 2.0Km), 백운산 능선 종주 코스 안내판(성불사-도솔봉-따리봉-한재-백운산 정상-경찰봉-국사봉 옥룡중학교 (소요시간11시간 30분))이 있고 바로 밑이 억새풀로 덮혀 있는 헬기장이다.
조망은 동쪽으로 우리가 가야할 백운산이 날카로운 암봉을 우뚝 세우고 있고 그 밑에 억불봉이 있으며 북쪽으로 지리산 능선이 희미하게 보인다.
정상에서 5분간 휴식 후 동쪽 방향으로 내려서니 철계단을 두 군데 만나고 13시50분 과 5분후 우측 갈림길이 있는 곳을 두 번 지나 오르막을 올라서니 14시00분 헬기장을 지나며 백운산 정상이 점점 가까워짐을 느낀다.
3분후 구 헬기장인 듯한 억새풀이 많은 곳을 지나자 이정표(참샘이재, 구조 구급 제9지점, 도솔봉 1.2Km, 따리봉 0.8Km, 논실 2.4Km)가 있는 참샘이재를 지나 오르막을 올라선다. 이 곳 참샘이재에서 논실마을로 내려서는 산행로가 탈출로로 이용하는 것이 도솔봉에서 탈출하는 것보다는 좋을 것 같다.
14시10분 철계단 오르막을 올라서 따리봉 정상에 산행객들이 있는 것을 바라보며 한걸음 한걸음 된숨을 쉬며 오르다 5분후 철계단 오르막을 3군데 올라서니 우측 논실마을과 건너편 백운산, 억불봉이 조망이 되고 계속되는 오르막을 올라 14시22분 철계단을 다시 올라서 진행하니 3분후 따리봉 정상 직전 우측으로 낭떠러지가 있는 암능길을 지나 14시30분 따리봉 정상(1120m)에 도착하니 도솔봉 정상과 같이 이정표(따리봉 구조 구급 제11지점, 도솔봉 2.0Km 한재 1.4Km)와 능선 종주 코스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전망바위에서 바라다보면 좌측으로 지리산 능선과 우측으로 광양 시내가 희미하게 보인다.
이 곳에서 10분간 휴식하고 14시40분 한재를 향하여 내려선다. 급경사 내리막길은 자꾸 아래로 내려가지만 다시 정상을 향하여 올라가야 하는 정맥꾼들에게는 그다지 반갑지 않다. 5분후 좌측으로 북쪽으로 선회하여 내려서는 산행로 주위에는 산죽이 간간히 보이고 계속되는 내리막길을 내려서 15시05분 한재에 도착한다. 전나무 숲으로 우거져 있는 한재에는 이정표가 “한재, 구조 구급 제 1지점, 하천 8.0Km, 따리봉 1.3Km, 논실 2.3Km, 정상 2.7Km” 와 그 위에 “한재 860m 백운산 정상 표고 1.2Km, 거리 2.7Km, 다압 하천 8.0Km"를 적어 세워 놓았고 차량 통행이 가능한지 4륜 구동차 1대가 주차되어 있었다.
이제 마지막 남은 호남 정맥 구간의 2.7Km를 남겨 두고 논실마을로 하산하기로 한다. 산행만 할 것 같으면 진행하여도 될 것 같았지만 완주 후 산신령님께 제를 지내며 완주 보고를 할 계획이라 아쉬움을 뒤로 하고 논실마을로 향하여 오른쪽 임도를 따라 내려선다. 내려서는 길 좌, 우로 간혹 단풍이 곱게 피워 있었고 송어 양식장까지의 거리를 표시한 이정표가 있었으며 콘크리트 포장을 한 임도도 지나면서 내려오다 임도 좌측으로 나무에 “10-20 서울대학교 부속 나무 연습림”을 적어 놓은 것을 확인하고 내려오다 15시35분 이정표(논실, 도솔봉 3.5Km, 한재 2.3Km)를 지나자 우측으로 논실 마을과 버스 정류장을 지나 바로 밑 아스팔트 포장도로 위에 주차하고 있는 베스트 관광버스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이번 산행은 1천 미터급 고도가 있는 산봉우리를 두개를 오른다는 것이 역시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낀다. 도솔봉과 따리봉을 오르는 오르막의 산행로는 그다지 심한 된비알은 아닌 것 같았으나 오르막을 오르기가 힘든 산행이었으나 날씨가 좋아 다행이었으며 전남 광양시로 진입하여 호남정맥의 마지막 도시에 도착하게 된다. 전북 장수에서 출발하여 장장 2년여에 걸쳐 첫 해는 한달에 한번씩, 둘 째해는 한달에 두 번씩 주간 산행 위주로 하여 온 정맥이다. 이제 백운산 정상을 향하여 다시 한번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여 완주의 기쁨을 함께하여 주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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