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재230m(04:35)-38번 철탑(05:45)-428봉(05:55)-사하골(사적골재06:25)-476봉 우회(07:20)-553봉(07:40-08:10 아침식사)-굴재(08:30)-고당산(칠보산)(09:10 639.7m)-개운치(09:45)-망대봉(10:25 556m)-두들재(10:45)-여시목(11:00)-435봉(11:20)-복용재(13:05)-송곳바위 우회(13:45)-추령(14:40)
도상거리와 산행시간: 19.4Km 10시간05분 소요
한국등산클럽 932차 호남정맥 11차 구절재-추령
일자 : 2003년 11월 29일-30일
참석 인원 : 15명
날씨 : 흐린 후 맑음
모처럼의 무박 산행이다. 백두대간의 장기 무박 산행에 지쳐 있던 터라 가능한 올 한해를 당일 산행으로 운행하여 왔다. 호남 정맥의 운행 계획을 세워 놓고 당일 산행으로 월 1회 호남 정맥 운행을 하다 보니 정들었던 산꾼들, 또한 당일 산행을 원하였던 회원들 모두가 참석율이 저조하다는 것을 느낀다.
2004년도에는 호남정맥을 마무리 하여야 하겠다는 계획을 다시 세우며 무박의 산행 계획을 강행하기로 한다.
15명의 단촐한 회원들만 참석하여 베스트 관광호텔에서 소음 소리 들으면서 잠을 청하여 본다. 30일 01시 구절재에 도착하여 소음 소리 없이 잠을 청하여 보지만 깊은 잠에 쉽게 빠져 들지 않는다.
04시 10분 모두들 기상하여 산행 준비 후 구절재에 내려서니 일반국도 30번 과 “여기에서 3 Km는 구절재입니다.” 라는 커다란 도로 표지판이 달려 있다. 04시35분 구절재를 출발하여 단촐한 회원들은 오늘의 무사 산행을 기원하며 힘차게 파이팅을 외쳐 본다.
초입지를 진입하자 묘1기와 순흥 안씨 지묘를 지나고 솔잎이 푹신하게 쌓인 길을 오르며 10분후 125번 철탑을 지나 오르막을 5분 올라서자 묘1기후 다시 내리막으로 내려서는데 30번국도 도로 주위를 비추고 있는 불빛이 눈에 들어온다.
05시00분 묘1기를 지나고 북서쪽을 향하는 산행로는 10분후 우주황씨 지묘, 곧, 여산 송씨지묘를 지나면서 마을 가까운 곳이라 그런지 묘가 많다는 생각을 하여 본다. 산행로 우측의 국도에는 차량 후미의 빨간 불빛이 도로상을 달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솔잎에 덮힌 푹신한 길을 편안하게 걸어간다.
05시30분 묘2기를 지나면서 좌측으로 선회하여 방향은 남서쪽으로 개운치를 향하여 진행하기 시작한다. 15분후 묘1기와 4기를 지나 38번 철탑 밑을 통과한다. 10분후 지형도상 428봉 삼각점의 “1997 재설, 정읍 138”을 확인하면서 진행하다 06시20분 묘1기를 지나면서 내리막을 내려서니 붉은 불빛 가로등과 시멘트 임도가 있는 사하골(사적골재)에 5분후 내려서니 어둠 속에 연화정사가 보인다. 절 우측의 오르막을 올라서니 다시 임도와 만나게 된다. 어둠 속이라 임도를 따라 그대로 진행하니 석탄사 절이 나온다. 여기서 임도를 따르지 말고 임도 좌측의 산길로 진입을 하여야 하는데 석탄사 절 쪽으로 잘못 진행을 한 것이다.
석탄사 별채 왼편 길을 따르면 산행로가 뚜렷한 길이 남동 방향으로 낙엽에 덮혀 있는 길을 따라 진행하면 임도 좌측에서 진입하여 오는 정맥 길과 만나게 된다. 잠시 길을 잘못 진행하였지만 곧 정맥으로 들어서 진행을 한다.
산행로는 묘1기를 지나자 산죽으로 덮혀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다. 능선을 내려서 갈림길의 좌측으로 진행하여야 하나 우측에도 정맥의 표지기가 달려 있어 잠시 혼돈을 하지만 이내 남서 방향으로 좌측 길을 따른다.
여명이 밝아 오면서 건너편의 476봉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07시20분 476봉을 우회하여 지나자 고도는 서서히 높아지면서 된숨을 쉰다. 476봉 좌측으로 국사봉을 따라 깃대봉등을 따르는 능선 길이 지형도에 뚜렷히 나 있으나 우회하여야 하며, 지형도상 553봉을 향하여 오르는 길은 된비알로 한발 한발 힘들게 올라가다 07시35분 왼편 능선위로 웅장한 일출의 모습이 보인다.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일출을 감상하다 07시40분 553봉에 도착한다. 낙엽만이 덮혀 있는 산봉우리를 지나 5분후 김해김공묘지 앞에서 아침식사를 하기로 한다.
15명의 회원들이 오붓하게 아침 식사를 하며, 약술을 한잔씩 권한다. 08시10분 아침식사를 끝내고 내려서다 갈림길에서 표지기가 좌측, 직진 길에도 달려 있는데 갈림길 우측길로 능선을 따라 진행하여야 한다.
굴재로 내려서는데 갑자기 주위는 안개가 끼기 시작하고 길은 솔잎과 낙엽으로 덮혀 푹신하기만 하다. 08시25분 묘4기와 묘군들이 있는 곳을 지나자 배추밭을 통과하자 지형도상 굴재에 도착한다.
굴재를 지나자 가시덤불이 낙엽지고 메말라 성가시지만 그나마 진행하기가 수월하다. 5분후 묘군을 지나 경사도가 은근히 계속되는 마을 오솔길 같은 곳을 서서히 진행하여 올라 08시50분 묘1기가 있는 봉우리에 올라서자 왼편으로 선회하여 잠시 내리막과 능선을 따르다 산죽 군락의 오르막 경사가 시작된다. 오르는 길 주위는 온통 안개가 계속되어 풍광은 전혀 볼 수 없었다.
10분후 묘1기를 지나고 산죽길의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09시10분 고당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묘1기와 전북 산사랑회에서 세운 스텐레스 표지판에는 고당산(칠보산) 639.7m 굴재 1.2Km, 개운치 1.7Km를 적어 세워 놓았고 삼각점(정읍816 1984 재설)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안개로 주위 조망은 전혀 할 수가 없었다.
산죽길을 헤치고 잠시 정상을 내려서니 깨끗이 단장된 헬기장이 나오고 09시30분 묘1기를 지나 우측 길을 따라 진행하다 개운치를 향하여 내려서기 전 능선의 갈림길을 만난다. 표지기는 양쪽으로 다 붙어 있지만 갈림길 직진하여 오르막을 올라서는 길보다 좌측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선다. 산길은 그야말로 낙엽으로 덮혀 산행로가 희미하여 표지기가 없으면 혼돈을 일으킬 정도의 푹신한 낙엽 길이었다.
희미한 산행로를 내려서 가고 있는데 계곡 건너 갈림길 우측으로 진입하여 내려서고 있는 일부 회원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정맥은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는 것이 맞았다.
09시45분 개운치에 도착하니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개운치는 49번 지방도로 내장산 국립공원 14.3 Km 의 표지판과 순창군 쌍치면 의 도로표지판이 커다랗게 세워져 있고 "월정 22Km"의 작은 표지판 우측으로 숲길을 따라 오르다 묘 1기후 “4-내장-30-19”의 나무 표지판을 지나 순천 박씨 지묘를 따라 오르는 길은 오르막이 제법 심하였고 낙엽으로 덮혀 미끄러웠다.
힘들게 한걸음 한걸음 오르막을 올라 10시05분 억새풀로 덮혀 헬기장인지 구분이 어려운 헬기장을 지나 망대봉으로 향하는 길은 낙엽으로 덮혀 길 찾기가 신경이 쓰였으나 우측 급사면 길을 조심스럽게 진행하는데 안개는 어느샌가 걷히어 희미하게 망대봉의 웅대한 중계탑 모습이 보인다.
망대봉 중계탑 밑까지 능선 길을 올라서니 철조망으로 정상을 막아버려 철조망 왼편으로 진행에 어려움이 있는 길을 따라 조심스럽게 진행하여 10시25분 망대봉 KT 위성 중계탑 입구에 도착한다. 중계소 입구를 지나자 “망대봉 중계소, 국군 제9353부대”의 표지판이 세워져 있고 길 왼편에도 커다란 중계탑이세워져 있다. 잠시 휴식 후 콘크리트길을 따라 두들재까지 진행하여야 한다. 20분후 콘크리트 길 왼편의 헬기장을 지나자 길 왼편에 표지기가 달려 있는 두들재가 나온다.
산길로 다시 진입하여 서서히 오르막을 오르며 낙엽이 수북히 쌓인 길이 계속 된다. 11시00분 묘2기와 우측 쌍암동과 내장동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선명한 여시목을 지나 오르막을 오르다 모처럼 만나는 산행객 4명을 반갑게 지나친다. 오르막을 힘들게 올라서 능선을 따라 가다 11시05분 묘1기를 지나고 5분 후 묘3기와 2기를 지나자 주위는 쭉쭉 뻗은 삼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져 있고 산길은 삼나무 잎이 떨어져 푹신한 길을 따르다 철망으로 길 왼편을 막아 놓은 곳을 진행하다 벌목지대를 지나 우측의 임도로 들어서자 곧 바로 왼편의 오르막길로 접어들어 한발 한발 된숨을 쉬면서 11시10분 삼각점과 묘1기가 있는 435봉에 올라선다.
5분간 휴식 후 435봉을 내려서 진행하는데 선두에서 낙엽 길을 따라 진행하다 길을 잃는다. 40여분을 희미한 묘지로 가는 길과 선답자의 잘못 걸린 표지기로 길을 헤메었다. 435봉에서 산행로 왼편으로 돌아서 내려서야 하며 벌목지대에서 바로 직진하면 만나는 길과 만나게 된다. 435봉에서 보면 왼편의 산봉우리가 하나 보이는데 이 곳으로 다시 올라서야 하므로 왼편으로 완전히 돌아서 내려섰다 다시 봉우리를 향하여 올라선다.
12시30분 바위로 된 봉우리로 올라서 내려서는 길은 바위로 조심스럽게 내려서 길 좌측에는 철망을 설치하여 놓아 철망을 따라 진행하다 10분후 갈림길을 지난다. 5분후 내장산 국립공원 구역을 표시하는 국립공원 푯말이 간간히 나오고 산행로 우측으로 빠지면 내장산으로 향하는 49번 지방도에 내려설 수 있는 구간이다.
12시55분 묘1기를 지나 철망을 따라 진행하다 5분후 도근점을 지나자 철망에 문을 달아 잠궈 놓은 복용재에 5분후 도착하여 철문을 통과하여 서서히 오르막을 따라 계속 이어져 있는 철망을 따라 오르막을 오른다.
철망으로 연결되어 있는 오르막을 오르는데 된비알이다. 간간히 산죽군락을 지나면서 힘들게 오르막을 올라서 13시25분 송곳바위 직전 봉우리에 힘들게 올라서 5분간 휴식을 취한다.
송곳바위를 향하여 내려서는 길도 산죽군락이 심하여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잠시 길이 환히 뚤리는 내리막 직전에 “도근점 내무부 1994”을 표시하여 놓았다. 낙엽 쌓인 내리막을 조심스럽게 내려서 13시45분 송곳바위 밑에서 좌측으로 우회한다. 송곳 바위를 지나자 낙엽으로 뒤덮힌 산길의 양지 바른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추령을 향하여 내리막 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14시15분 도근점, 3분후 도근점, 또 3분후 도근점을 지나 우측 낭떠러지인 능선 길을 따르다 49번 지방도와 건너 내장산이 휘미하게 보이기 시작하는 조망이 좋은 봉우리에 도근점을 표시하여 놓았고 저멀리 지나온 망대봉의 중계탑이 아득하게 보인다.
15분후 묘1기를 지나며 왼편으로 내려서니 곧 묘1기가 나오고 중계탑 2개가 추령 마을에 커다랗게 세워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배추밭을 지나 마을로 내려서 “정읍시 내장동” 표지판과 정상가든이 있고 “어서오십시오 단풍 고을 정읍시”의 커다란 표지판과 주차장이 있는 추령에 14시40분 도착하여 산행을 마감한다.
이 구간도 호남지역에서 느낀대로 묘지를 잘 조성하여 놓았다는 생각을 하였으며 모처럼 운행한 무박 산행이 새벽 신선한 공기와 알맞은 기온으로 힘들지 않고 즐겁게 산행을 한 구간인 것 같다. 호남 정맥을 찾아가는 길이 역시 예사롭지 않다는 시험을 당한 구역이라 차후 독도에 더욱 신경을 써야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한 구간이다. 정상적인 소요시간은 9시간 10분정도 기준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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