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종주기

호남정맥 17차 24번 국도(방축리 마을)-과치재

터보식스 2006. 6. 22. 18:15
 

한국등산클럽 939차 호남정맥 17차 24번 국도(방축리 마을)-과치재


일자 : 2004년 02월 29일  

참석 인원 : 27명

날씨 : 화창하고 맑음

도상거리와 산행시간: 16.1Km  06시간45분 소요

방축리 마을(10:00)-314.5봉(10:40)-봉황산(235.5m 11:40)-죽림마을-일목마을 연결도로 건너 점심식사(12:05-12:25)-서암산 직전 산불 감시 초소(12:55)-서흥마을 임도(13:55)-59번 철탑(14:15)-설산 어깨(400m 14:20)-괘일산(446m 14:45)-무이산(305m 15:55)-과치재(14:45)


오늘 2004년 2월29일은 특별한 날이다. 2월 달에 맞이하는 다섯째 주 일요일로 28년 만에 맞이하는 일요일이란다. 10시00분 버스는 방축리 마을에 도착하여 인원 점검 후 출발한다. 마을 임도를 따라 가다 밀양 박씨지묘와 컨테이너 박스를 지나 좌측 산행로를 따라 가다 10분후 묘2기와 3기를 지나 묘군이 있는 곳에서 좌측 고속도로쪽으로 숲 사이로 들어가 숲을 내려서 5분후 88 고속도로로 내려서 88 고속도로를 따라 갓길을 진행하기로 한다. 88 고속도로 자체가 호남 정맥 능선인 것이다.  쏜살같이 지나가는 차량들에게 약간의 공포심을 느끼면서 조심스럽게 진행한다.


10시25분 고속도로 우측의 산 능선이 보이는 곳에서 잡목과 명감 가시나무들이 빽빽히 서 있는 곳으로 내려서 소나무 숲으로 진입하니 산행로는 솔잎이 떨어져 푹신한 길을 잠시 지나자 5분후 묘1기와 3기가 있는 곳을 지나 숲 사이로 벌목을 하여 놓은 오르막을 올라서 10분후 삼각점이 있는 314.5봉에 올라선다. 삼각점은 아무런 표시를 하여 놓지 않았고 선답자들의 기록을 보면 깃발이 있다고 되어 있으나 깃발이 없어져 버렸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지나온 정맥 길인 광덕산과 덕진봉, 그리고 그 주변의 암능들이 보였다.


314.5봉을 통과하여 내려서는 산행로는 좌측으로 진행하며 15분후 나주 임씨지묘 옆을 지나 해주 최씨지묘 2기를 지나 내려서니 오른쪽 비내동 과 상늑골 마을을 연결하는 사거리를 11시00분 지나 작은 오르막을 올라서니 길은 솔잎으로 넓은 운동장이다. 우측 비내동쪽에서 가족인 4식구가 가볍게 산책을 나왔는지 반갑게 만난다. 넓은 길 좌측으로 줄을 쳐 고속도로 진입을 막아 놓은 “통행금지” 팻말을 넘어서 좌측으로 진행하여 5분후 고속도로 절개지 배수로 홈통을 따라 88고속도로에 내려선다.

이 곳에서는 위험하지만 고속도로를 횡단하지 않을 수가 없어 조심스럽게 88 고속도로 순창군과 담양군의 군계 표시가 각각 마주 서 있는 안부를 건너 절개지를 따라 올라서니 11시10분 소나무 묘목장에는 푸른 솔잎을 뽐내고 있는 작은 소나무 묘목들이 줄을 서 있는 곳을 지나 묘2기를 통과하니 임도가 나온다. 이 임도는 좌측으로 목동리와 우측의 대곡리를 연결하는 것으로 임도를 좌측으로 약간 내려서 우측 작은 임도를 따르던지 아니면 우측으로 약간 내려서 밭을 가로질러 진행하면 작은 임도와 만나 산행로를 따를 수 있다. 10분후 평산신공지묘를 지나고 운곡이천서공지묘 4기를 지나 합동제상이라는 비석을 세워 놓은 묘 4기를 따라 가는 길은 길옆에는 대나무가 있고 길은 임도 같이 걷기에 편한 길을 지나니 좌측으로 창고 같은 임가를 철조망을 막아 놓은 곳을 올라서 진행하니 길 양쪽으로 묘지가 있는 곳을 11시30분 통과하여 묘4기가 산행로 방향으로 일렬로 줄 서 있는 곳을 지나자 5분후 오르막을 5분간 올라서니 좌우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11시40분 갈림길의 우측으로 봉황산 정상(235.5m) 삼각점(순창 453, 1981 재설)이 있는 것을 확인하지 못하고 지나 왔으나 후미 대장에게 무전으로 확인을 시켜 삼각점을 확인한다. 이 봉황산 정상은 호남정맥 마루금중 최고 낮은 마루금이다. 봉황산을 지나자 곧 묘 1기를 지나고 5분후 전주이씨 묘 5기를 지나 5분후 묘2기를 지나는 길 우측에 고비산이 우뚝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12시00분 길 양옆으로 묘2기가 각각 있는 곳을 지나자 산죽 밭과 대나무 숲을 지나 내리막을 내려서는 길에 가선대부 순천감사로 김사용의 묘가 왕릉을 방불케하는 웅대한 규모의 묘군을 지나자 전북 순창군과 전남 담양군의 경계 표지판이 설치된 아스팔트 도로를 내려선다. 이 도로는 일목마을로 진입하는 도로로 우측의 죽림동 마을과 연결이 되어 있는 길이다.  


날씨는 비 온 뒤라 포근하여 아스팔트 도로를 건너 임도를 올라서 길 양옆으로 묘지를 잘 조성하여 놓은 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12시05분 영양 진씨 묘군 건너 묘군이 있는 곳에서 모처럼 선두와 후미가 함께 모여 훈훈한 정담을 나누며 점심식사를 한다. 20분후 점심 식사를 마치고 선두부터 출발을 한다. 여기서부터 진행에 주의를 하여야 한다. 산행로인 임도를 따라가다 좌측으로 돌아 대나무 숲 속을 잠시 통과하여 내려서면 작은 임도가 나오며 우측으로 돌아가면 붉은 지붕의 민가 한 채가 나온다. 여기서 민가 뒤 밭을 따라 가다 매화꽃이 하얗게 핀 모습과 목련꽃 봉우리을 품은 모습을 보면서 진행한다. 민가 앞으로 내려서면 안된다. 민가 뒤로 밭을 따라 진행하면 된다. 봄꽃이 움트는 모습을 보며 봄이 왔다는 생각을 하면서 진행하는데 민가에서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온다.

민가 뒤를 따라가다 임도를 따라 가는 양 옆으로 복숭아나무가 봉우리를 품은 모습을 보면서 서암산을 향한 오르막을 향하여 서서히 올라가 12시40분 숲 속으로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초입지에 도착, 본격적으로 된비알을 올라간다.


12시55분 서암산 직전봉에 있는 산불감시 초소를 지나자 소나무 숲 속으로 군데군데 소나무가 베어져 있는 길을 따르다 5분후 우측으로 서암산 정상을 향하는 길과 좌측으로 정맥을 따르는 갈림길을 만나 좌측으로 내려선다. 여기서부터 길은 희미하여지며 방위각을 확인하였지만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곳이다. 5분후 묘1기를 만나고 묘 좌, 우측으로 산행로가 있는데 묘지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좌측으로 돌아 능선을 따라야 하는데 좌측으로 진행하여 잠시 길을 잃고 헤매다 우측 능선이 맞다는 판단을 하고 우측으로 치고 올라간다.

13시25분 묘지를 만나고 정맥 능선 길을 만나 5분후 묘2기를 지나 능선 길을 따라 편안히 진행하다 우측으로 희미한 임도를 지나 5분후 정석리와 방성리를 연결하는 임도를 통과한다. 임도 좌측에서 소형 봉고차 한대가 지나가는 모습을 보며 우측 서흥 마을로 7명의 회원이 하산한다는 연락을 받는다.


13시45분 우측으로 서흥 마을이 보이는 곳을 지나자 십자 안부(사거리)가 나오고 5분후 묘1기, 또5분후 묘2기를 지나자 십자 안부(사거리)를 또 하나 지나고 임도 좌측 철탑을 지나 14시00분 설산을 향하는 임도에 본격적으로 진입한다. 5분 후 임도 우측으로 철조망이 설치된 철문을 지나자 철조망을 따라 임도가 계속되고 눈앞에 설산의 암릉이 보이기 시작한다.


임도를 지나 숲길로 들어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 내려서니 14시15분 59번 철탑 아래를 지나는데 철탑 밑에 쑥이 제법 많이 자라 있는 것을 보고 내려서니 설산 직전 안부에 도착한다. 설산을 향한 오르막을 한걸음한걸음 올라서 5분후 설산 어깨 400봉우리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하고 우측 괘일산을 향한 정맥을 따라 진행한다. 여기까지 전라북도와 전라남도의 경계선을 따라 왔으나 경계선은 설산쪽으로 연결되어 동쪽으로 향하고 괘일산을 향하여 내려서는 길은 남쪽 방향으로 선회하며 전라남도로 본격적으로 향한다. 5분후 묘3기와 이정표(괘일산 1.2Km, 설산 1.0Km, 관광농원 2.4Km, 수도암 1.8Km)를 내려서자 임도를 지난다. 임도는 자가용 차량이 다닐 수 있을 정도의 임도였으며 많은 산행객들이 다녀가는 길인 것 같았으나 우측 넘어가는 길은 확인이 되지 않았다.


임도를 건너 서서히 오르막이 시작된다. 5분후 410봉을 올라서 괘일산을 향한 오르막 바위를 지나 계속 올라서 14시45분 괘일산 암봉에 올라선다. 괘일산 정상의 조망은 정말 좋았다. 계속 연결되는 암릉길과 그 우측으로 정석 저수지 좌측으로 설옥리와 지나온 정맥 길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었다. 잠시 조망과 사진 촬영 후 왔던 길을 돌아 내려와 암능을 따르지 않고 우회하기로 한다. 암능 길은 로우프가 몇 군데 걸려 있었고 그 너머로 낭떠러지였다.

우회로를 따르다 계속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희미하게 나 있으나 이를 따르면 되지 않는다.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진행하여야 한다.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기 전 좌측 바위의 전망대에서 잠시 정석 저수지 뒤로 조망을 하고 능선 위로 진입하여 능선을 따르다 15시20분 능선 좌측에 커다란 바위가 있는 곳에 바위 전망대로 내려가는 길인 듯 착각 할 정도의 길에 정맥 표지기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정맥은 바로 능선을 따라 직진하여 내려가는 것이 맞는 길이다. 좌측 바위로 내려가는 길에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많이 있어 바위쪽으로 내려서 진행하니 계속하여 표지기가 하나, 둘 나온다. 5분후 산죽 길을 지나 내려서니 임도가 나온다. 점점 표지기는 희미하여 지형도를 보니 정맥 좌측으로 임도가 평행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을 확인한다. 시멘트 임도를 따르기로 한다. 임도를 따르다 임도 삼거리를 만나고 우측으로 임도를 따르다 민가 한 채가 있는 곳을 지나자 15시35분 괘일산 1.4Km, 성림수련원, 관광농원 이정표를 만난다. 우측의 능선길이 정맥이 맞다는 판단을 한다. 계속 임도를 따라가다 임도 우측에 최근에 조성한 묘지(경주 최공 지묘)인 듯 잔디가 깨끗이 심겨져 있고 그 후손들이 “경남” 자가용으로 와서 묘지를 돌보고 있는 곳에서 묘지를 따라 올라서 산행로로 진입한다. 정맥으로 연결된 산행로를 반갑게 진입하니 무이산을 향한 오르막이 시작된다. 


오르막을 힘들게 올라 15시55분 무이산 정상에 도착하니 삼각점(순창 458, 1981 복구) 과 깃대가 세워져 있다. 정상을 지나자 묘1기가 나오고 10분후 봉우리 하나를 지나 묘1기를 지난다. 다시 오르막을 올라 5분후 봉우리 하나를 지나고 내리막을 내려서니 묘1기가 나오고 우측으로 산행로를 따르다 잠시 오르막을 올라 5분후 봉우리 하나를 지난다.


과치재가 점점 가까워지는 듯 차량 소리가 점점 가깝게 들려오며 간간히 고속도로의 모습도 보이기 시작한다. 16시35분 묘4기가 있는 곳을 지나 차량 소리가 더욱 가까워짐을 느낄 때인 16시45분 묘1기를 지나고 곧 묘4기 후 묘1기를 지나자 버스가 있는 과치재에 내려서 산행을 마감한다.      


무이산에서 과치재 사이 산행로는 잡풀이 없어 큰 어려움이 없었으나 산행로를 따라가는데 주위를 하지 않으면 안 될 구간이었다.  과치재에는 담양군 무정면과 곡성군 오산면 도로 표지판이 마주 보고 있었고 별장가든과 전남 과학 대학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다. 버스가 세워져 있는 신촌 주유소 뒤로 개를 사육하는 곳인지 개 짖는 소리가 예사롭지 않게 들린다. 하산하여 먹는 뒤풀이 중 막걸리와 손두부, 김치는 정말 산꾼들의 피로를 잊게하는 즐거운 순간이다.


선답자들의 기록에 의하면 산행로가 마을을 지나가는 곳이라 길 찾는데 주의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되어 있어 긴장을 많이 하면서 진행한 구간이다. 다행히 큰 어려움 없이 산행을 마치게 되어 한등의 독도 및 산행 실력을 다시 한번 더 확인한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