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등산클럽 946차 호남정맥 22차 개기재-큰덕골재-대덕마을
일자 : 2004년 05월 16일
참석 인원 : 22명
날씨 : 흐림
도상거리와 산행시간: 18.2Km 06시간30분 소요
개기재(09:50)-계당산(580.2m 10:55)-반탄골(12:05)-헬기장(12:35 점심식사 12:55)-고치(13:05)-봉화산(465.3m 13:37)-추동재(14:10)-가위재(14:45)-고비산(422m 15:05)-큰덕골재(16:05)-대덕마을(16:20)
몇 주째 휴일 비로 인하여 산행에 여러 가지로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어제까지 내리던 비가 다행히 오전에 그쳐 가벼운 마음으로 09시45분 개기재에 도착, 산행 준비 후 의령남씨 세장산비에서 5분후 출발하여 의령남씨 묘군으로 올라서 좌측 숲길을 따라 진행한다.
잡풀은 더욱 많이 올라와 물기를 머금고 있어 등산화에는 금방 물이 묻어온다. 개기재 절개지를 올라 산행로는 아무런 어려움 없이 가파른 오름을 따라 10시05분 370봉을 지나자 묘1기를 만나고, 10분후 400봉을 5분후 445봉을 또 5분후 475봉을 지난다.
10시40분 509봉을 지나 잡풀과 가시가 가끔 온 몸을 공격하여 오지만 잘 참고 견디며 진행하여 10분후 잡풀로 모습을 숨기고 있는 헬기장을 지나자 철쭉 군락이 이루어진 산행로는 아래, 양 옆에서 가는 길을 방해하여 힘들게 잡아당기는 경사지를 오르니 좌측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뚤리면서 복내면의 마을 모습이 잠깐 보이는 것 같았으나 이내 모습을 감추고 10시55분 계당산 정상(580.2m)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아무런 조망이 되지 않았으며, 삼각점의 글씨가 오래되어 알아 볼 수가 없었으나 “재설” 만이 희미하게 보이는 것을 보고 정상 좌측, 남동쪽으로 선회하여 잡풀에 신경이 조금 쓰일 뿐 산행로는 편안하게 진행되는 능선 길을 따라 내려선다.
11시10분 510봉을 내려서자 5분후 방향은 지형도상의 남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선회하여 잡풀과 가시만 조심하며, 길 찾는데 어려움 없이 진행을 하여 11시40분 460봉을 내려선다. 5분후 낙엽에 덮힌 희미한 사거리 길을 지나 오르막을 잠시 올라서 11시55분 370봉을 지나 내려서니 지형도상의 남쪽으로 선회하는 희미한 사거리가 있는 반탄골을 12시02분 지나서 오르막을 올라서니 8분후 다시 370봉 능선을 따르고, 능선 우측에 편백나무 숲이 나오고 5분후 묘1기를 지나자 좌측으로 저수지가 보이기 시작하고 곧 희미한 사거리 길을 지나 12시25분 묘1기를 지나 좌측으로 저수지가 가까이 보이고 29번 국도상의 차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12시35분 깨끗이 단장되어 있는 헬기장(05-2-76)에 도착하여 허기진 배를 달랜다. 맛있는 점심을 한 그릇하고 20분후 출발하여 내리막을 내려서니 구. 도로인 고치에 13시05분 도착하니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그다지 힘들지 않은 구간을 지나오며 지난 산행때 여기까지 진행을 하였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여 본다.
우측 오르막을 올라 숲속으로 진입하여 올라선다. 오르는 길 중간 중간에 가시들이 많이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올라 13시20분 갈림길 우측으로 선회하니 눈앞에 봉화산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오르막길을 한걸음한걸음 올라서 13시37분 삼각점(445, 749 재설)과 지적 경계점이 하나 있는 조망이 전연 되지 않고 아무런 특징이 없이 정상답지 않은 봉화산 정상(465.3m)을 지난다.
정상을 내려서 다시 오르막을 올라서 능선길을 내려서니 14시10분 갈림길 좌측으로 돌아내려 다시 우측으로 급선회하여 내려서니 좌측에 갈림길이 확연하고 공터가 있는 추동재에 도착한다. 추동재 우측 오르막을 따라 올라서 5분후 385봉을 지나니 산행로 주위의 산딸기 가시가 온 몸을 찔러 오고 복분자가 엷은 분홍색을 띠고 있는 것을 보며 따서 맛을 본다. 15분후 365봉을 올라서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는데 낙엽에 묻은 물들로 인하여 바지는 축축히 젖어버렸고 가시에 찔린 몸, 벌레들이 배낭과 옷에 붙어 그야말로 꼴이 말이 아니다.
14시45분 묘1기를 지나자 좌측으로 임도가 연결되어 있고 우측은 임도 끝인 가위재에 도착하니 길바닥은 자갈을 깔아 놓아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옷과 배낭을 털고 물 한 모금 마신 후 우측 방향의 언덕을 향해 올라선다.
오르막을 올라서니 15시05분 우측으로 갈림길이 있는 고비산 정상이 생각보다 가깝게 도착하였으며 정상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여야 한다. 아무런 표식이 없는 밋밋한 봉우리의 넓은 공터에 잡풀이 우거져 있는여기가 고비산 정상(422m)이다. 조망은 아무 것도 되지 않았고 진행방향은 좌측으로 진행하여야 한다.
고비산을 내려서 10분 후 사거리에 넓은 공터를 지나 하동 정씨 지묘 4기가 있는 곳을 올라 숲길로 들어서니 5분후 묘1기를 지나고 나니 앞이 훤하게 뚤려 있는 산불 방재선에 잡풀이 돋아 있는 곳을 내려선다. 여기서부터 큰덕골재까지는 산불 방재선이 쳐져있다. 방재선을 따라 오르고 내려서기를 여러번하고 중간에 갈림길이 있으나 무시하고 방재선을 따르다 15시45분 385봉을 넘으서니 잡풀하나 없는 방재선이 나오고 계속 방재선을 따르다 우측 갈림길을 무시하고 내려서면 차바퀴 자국이 선명한 임도인 큰덕골재에 16시05분 내려선다.
큰덕골재는 843번 지방도가 연결되는 승합차가 통과할 수 있는 비포장도로이고 도로 우측으로 부호군죽산안공정택지묘비가 세워져 있고, 북쪽은 이양면 큰덕골(대덕)마을, 남쪽은 복흥리 송정마을로 이어진다. 큰덕골 마을로 탈출하기로 하고 우측 임도를 따라 내려선다. 뛰어 보기도 하고 복분자 맛도 보면서 내려서 16시20분 버스가 있는 지형도상 큰덕골 마을의 정자와 느티나무가 있는 곳에 “대덕마을”의 표지석을 확인하고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이번 구간은 독도나 길 찾기에 별 어려움이 없는 구간이다. 산불 방재선이 나오는 구간에서는 임도같이 넓은 산불 방재선을 계속 따라가면 큰덕골재가 나온다.
주암 IC 근처 우일 목욕탕의 시골 맛을 세 번째 느끼면서 찔리고, 상처투성이가 된 몸을 깨끗이 씻고 오늘 하루의 행복함을 영원히 간직하면서 즐거웠던 산행을 마감한다.
'호남정맥종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남정맥 24차 병동마을-장고목재-시목치 (0) | 2006.06.27 |
---|---|
호남정맥 23차 대덕마을-큰덕골재-장고목재-병동마을 (0) | 2006.06.27 |
호남정맥 20차 둔병재-돗재 (0) | 2006.06.23 |
호남정맥 19차 유둔재-둔병재 (0) | 2006.06.23 |
호남정맥 18차 과치재-유둔재 (0) | 2006.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