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등산클럽 947차 호남정맥 23차 대덕마을-큰덕골재-장고목재-병동마을
일자 : 2004년 05월 30일
참석 인원 : 22명
날씨 : 흐리고 비
도상거리와 산행시간: 17.5Km
08시간00분 소요
대덕마을(10:20)-큰덕골재(10:45)-군치산(?)(412m11:10)-땟재(11:20)
-460봉(12:00 점심식사 12:20)-숫캐봉(13:00)-첫번째 헬기장( 13:45)
-봉미산(두번째 헬기장 506m 14:05)-세번째 헬기장(14:15)-곰재(14:35-14:45출발)-470봉(15:40)-백토재(16:15)-국사봉 직전 헬기장(16:25)-국사봉(499.1m 16:40)-바람재(17:00)-땅끝 기맥 분기점(430m17:15)-삼계봉(504m 17:50)-장고목재(18:00)-병동마을(18:20)
대통령기 등산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쾌감과 피로가 채 가시기 전이지만 정맥을 종주할려는 의지 앞에 호남 땅을 향하여 흐린 날씨 속에 간간히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굴하지 않고 달려와 산골마을인 대덕마을의 표지석 앞에 10시20분 도착한다. 내리자마자 바로 인원 점검 후 모두들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어 피재까지 목적지를 정하여 놓고 중간 장고목재에서 탈출할 것을 계획하여 임도를 따라 큰덕골재를 향하여 출발한다. 다행히 내리던 비는 그쳐 산행준비를 빨리 할 수 있었다.
843번 지방도가 연결되는 승합차가 통과할 수 있는 비포장도로인 큰덕골재의 도로 우측으로 부호군죽산안공정택지묘비 앞에 10시45분 도착하여 묘비를 따라 나 있는 임도를 따라 가니 좌측으로 묘2기가 있었으며 임도를 따라 가는 길에 7분후 묘1기를 지나고 곧 묘2기를 만나자 임도 우측으로 오르막 숲길로 급격히 선회하여 오르니 370봉을 10시55분 올라 잠시 내려서자 다시 385봉을 올라서고 다시 내리락 오리락하여 11시10분 410봉에 힘들게 올라서니 부산의 낙동산악회 후미 회원 2명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야간 산행으로 개기재에서 출발하여 곰재까지 진행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 곳이 군치산인 듯 하나 예상 시간보다 너무 빠르게 도착한 것 같아 정상임을 확신하지 못한다.
11시20분 사거리가 선명한 안부인 땟재에 내려서자 오르막을 올라 10분후 425봉을 올라서자 묘1기가 나오고 곧 묘 1기를 또 지난다. 11시40분 435봉의 봉우리에 묘1기와 홈을 파 놓은 곳을 지나자 우측으로 북서진하여 진행하며 방향이 자주 바뀐다.
435봉을 지나자 암능의 칼날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은 날씨가 더워오며, 습도가 높은 날씨로 인하여 땀이 비 오듯 쏟아지며 진행에 평소보다 많은 힘이 든다는 것을 느낀다. 힘들게 한걸음 한걸음 올라서 460봉에 12시00분 올라, 덥고 바람 한 점 없는 날씨 속에 배고픔을 해결한다. 날씨가 더워서인지 오늘 따라 속이 좋지 않고 밥맛이 없어 두 숫가락만 먹고 간식과 물만 마신 후 12시20분 좌측으로 급격히 선회하여 내려선다.
낙동 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460봉이 숫캐봉인가 잠시 착각을 하였으나 숫캐봉은 억새 군락 지역이 지형도상 표시가 되어 있는 것을 보고 아니라는 것을 확신하고 내려서 능선을 따르다 5분후 좌측으로 논에 물을 대어 놓은 깨끗이 정돈된 농지를 바라보다 5분후 임도를 잠시 만나고 5분후 묘3기를 만나 좌측으로 진행하여 억새 군락 지역을 잠시 진행하며 오르다 된비알 오르막을 만난다.
숫캐봉을 오르는 된비알은 바람 한점 없는 더운 날씨와 습도가 힘들기만 하다고 느끼며 13시00분 숫캐봉 정상(496m)에 올라선다. 아무런 정상 표식이 없는 정상에서 북서 방향으로 진행하니 10분후 묘2기를 지나 내려서면 사거리임도(바윗골 사거리)를 지나 13시15분 오르막을 잠시 올라 내리막을 내려서니 바로 눈앞에 버티고 있는 봉미산 봉우리가 눈앞에 다가오며 오늘 산행 조건이 최악이라는 생각을 다시 하여 본다. 5분후 우측이 임도 끝 지점인 임도(좌측으로 바위곳 가는 길)를 만나 잠시 물 한 모금 마시고 휴식을 취하여 출발하니 곧 묘 1기를 지나고 곧 다시 임도를 만나 미끄러질 듯 다리를 휘감는 된비알을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올라선다.
13시45분 봉미산 직전 첫 번째 헬기장에 올라선다. 깨끗이 단장된 헬기장에서 5분간 휴식 후 능선 길을 따르다 14시05분 두 번째 헬기장(93-6-8)인 봉미산 정상(506m)에 올라서 삼각점(청풍 314, 재설 2001.6)을 확인한다. 정상을 지나며 점점 무더위에 지쳐가는 체력을 느끼며 힘이 든다는 생각을 한다.
14시15분 세 번째 헬기장(93-6-9)을 지나 내려서니 차 소리가 멀리서 들려오기 시작한다. 10분후 사거리 갈림길을 지나 절개지가 낭떠러지처럼 높아 보이는 지점으로 내려서자 5분후 참호를 2개 지나며 장흥군 곰치의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839번 지방도인 곰치에 14시35분 도착한다. 곰재에는 낙동산악회 선두팀이 도착하여 후미를 기다리고 있었고, 베스트 고속 관광 버스와 함께 버스 두 대가 세워져 있는 곳에서 휴식과 물을 보충하고 10분후 곰재를 출발하니 도로 건너편 “호남정맥 등산로 입구 사자산←제암산←가지산←곰치(현위치)←봉미산←두봉산 장흥군 장평면” 의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곳으로 올라선다.
묘지를 올라가는 곳인지 길이 잘 닦여져 있는 곳을 따라 오르니 좌측에 물을 받을 수 있는 곳을 만들어 놓은 임도를 따라 올라 10분후 여흥 민씨지묘비석을 지나 묘1기에서 좌측 숲길을 따라 무거운 발걸음을 힘들게 옮겨 360봉으로 15시00분 올라서 희미한 삼거리 갈림길의 우측으로(여기 좌측길은 길이 없어짐)진행하여야 하며 15분후 삼거리 갈림길을 만난다. 여기서 우측 길은 남에서 북으로 종주할 경우 진행하여 곰재로 내려서는 길이므로 표지기가 많이 붙어 있으므로, 북에서 남으로 진행할 경우 좌측으로 진행하여야 한다. 삼거리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곧 묘 1기를 지나고 나면 5분후 사거리 안부를 지나고 나면 또 다시 된비알을 만난다.
된비알을 가쁜 숨을 몰아쉬며 15시40분 465봉을 지나고 곧 470봉을 올라선다. 다시 내리막을 내려 10분후 안부를 지나자 또 다시 된비알이다. 10분간 힘들게 올라 470봉에 다시 올라서 내려서니 사거리 임도가 뚜렷한 백토재를 16시15분 지난다. 이 곳 백토재에서 좌측 병동마을로 내려갔으면 하는 생각을 하여 본다. 우측으로는 839번 지방도와 연결되는 곳이다.
목적지인 피재까지의 운행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장고목재에서 병동 마을로 탈출하기로 운행 구간을 결정한다. 국사봉을 향하여 오르는 오름길도 예사가 아니다. 날씨와 산행 구간의 고도 편차가 자주 생기는 관계로 한걸음 한걸음 호흡을 조정하며 10분간 힘들게 올라 국사봉 직전의 헬기장(93-6-3)에 도착한다. 10분간 휴식을 취하고 출발하여 16시40분 산죽으로 둘러쌓여 있는 국사봉 정상(499.1m)을 지난다.
국사봉을 지나면서 비가 오기 시작하고 산죽길은 끊어지지 않고 계속되며 물기를 머금고 있어 금방 옷과 신발이 젖어 오기 시작하고 16시52분 사거리 안부를 지나고, 17시00분 우측으로 갈림길이 뚜렷한 바람재를 지나, 5분후 묘 1기를 지나자 임도가 나오고 헬기장(93-3-42)을 지나 약간의 오르막을 만난다.
17시15분 힘들게 오르막을 다시 올라서니 땅끝 기맥 마을의 표지석이 있는 헬기장에 도착한다. 여기가 제 5분기점인 것이다. 표지석에는 “노적봉 430m 호남정맥과 땅 끝 기맥 분기점, 이 곳에서 해남 땅 끝까지 도상 117Km 시발점 2002. 12. 8.”을 적어 세워 놓았다. 여기서 우측길은 해남 땅 끝으로 향하는 길이다.
좌측으로 내려서며 비는 점점 더 내려 메모를 하여 가기가 어려워 버스의 총무님에게 무전으로 메모를 하면서 진행한다. 비로 인하여 이제 온 몸은 물로 젖었고, 신발은 더욱 무거웠으며 이제 얼마 남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힘을 내어 본다. 어차피 삼계봉을 지나야 할 것이라는 각오를 하며 진행을 하다 17시35분 참호가 있는 470봉으로 된비알 힘들게 올라선다. 이 봉이 삼계봉을 지난 것인가 하였으나 또 다시 앞에 봉우리 하나가 떡 버티고 있다. 힘들게 오르막을 올라 내려서 다시 올라서는 길은 산죽이 내내 계속되어 가는 길을 더욱 힘들게 한다. 주위는 비와 안개로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17시50분 무거운 몸을 이끌고 삼각점(청풍 307, 복구 2001.6)이 있는 정상답지 않은 삼계봉 정상(504m)에 힘들게 올라선다. 이런 정신력과 체력이라면 대통령기 등산대회를 왜 극복하지 못하겠는가라고 생각하여 본다. 이제 오르막은 끝이겠지 하고 내리막길을 조심스럽게 내려 가면서 좌측을 보니 병동 마을의 버스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 내리막을 내려서면 이제 장고목재이겠지 생각을 하여 보았지만 또 작은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 간다. 이제 장고목재의 임도가 보이기 시작하지만 계속되는 오르막으로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다.
18시00분 드디어 장고목재의 임도에 내려선다. 장고목재에는 계속되는 정맥 길쪽으로 나무 계단을 만들어 놓았고 임도 죄측으로 선회하여 병동마을쪽으로 무작정 내려가니 임도가 상당히 길었다. 18시20분 많은 회원들의 기다림 속에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병동마을에 도착하여 힘들었던 산행을 마감한다.
이 구간은 고저가 심한 봉우리가 상당히 많아 날씨가 더울 경우 당일 산행은 무리인 것 같았다. 가능하면 무박이나 아니면 날씨가 좋지 않을 겨우 구간을 짧게 잡아 운행을 하여야 하겠다는 판단을 하여 본다.
그리고 군치산 구간이 지형도를 독도하여 판단하기가 어려웠다. 큰덕골재에서 1시간 거리로 되어 있으나 그렇게 걸리지 않았으며, 군치산 후 땟재를 만나는 것으로 되어 있어 땟재를 11시20분 만나므로 인하여 군치산 정상을 판단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지형도상 표시가 되지 않은 고도 표시는 썬토 고도계로 측정한 것으로 편차가 있을 것으로 첨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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