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종주기

호남정맥 24차 병동마을-장고목재-시목치

터보식스 2006. 6. 27. 13:06
 

한국등산클럽 948차 호남정맥 24차 병동마을-장고목재-시목치


일자 : 2004년 06월 06일

참석 인원 : 21명

날씨 : 무덥고 맑은 후

       구름 많이 낌

도상거리와 산행시간: 17.8Km 

        07시간30분 소요

병동마을(10:40)-장고목재(10:55)-가지산 직전 갈림길(509.9m 11:40)

-피재 직전 오르막 바위전망대(12:10 점심식사-12:30)-피재

(12:55)-384봉(13:22)-513.7봉 헬기장(14:10)-임도(14:40)-금상재(15:05)-용두산 정상(551m 15:25)

-삼성마을, 하방이 마을 연결 임도(16:15)-367봉(17:00)-338.6봉(17:55)-시목치(18:10)


예년보다 빠르게 다가온 더위로 인하여 지난 구간 산행시에 힘들게 종주를 끝내었으나 주간 내내 날씨가 덥다는 기상 통보에 산행이 힘들면 어찌할까 전전긍긍한다. 날씨 탓이었을까 참석회원은 21명뿐이다. 무박 산행에 참석율이 저조하여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당일 산행을 강행하고 있으나 역시 정맥을 할려는 의지가 확고하지 못한 탓일까 점점 참여율이 낮아지는 안타까운 현상이 계속된다.

버스는 멀고먼 서쪽 땅으로 달려 10시40분 병동마을에 도착한다. 병동마을에 도착하여 임도를 따라 장고목재를 향하여 가다 중간에 숲길로 진입하여 잡풀 속에서 고개, 허리를 숙여가며 힘들게 장고목재에 15분 후에 올라선다.


초입 입구에 설치된 이정표에는 “가지산등산로, 장평 병동, 유치 대전”이 적혀 있으며 나무계단을 올라서 무덥지근한 오르막을 천천히 처음부터 힘을 아껴야겠다는 생각으로 한걸음 한걸음 오른다.


11시00분 430봉을 오르고, 12분후 470봉을 11시30분 능선 왼편으로 로우프를 설치하여 놓은 곳을 지나 500봉에서 바로 앞에 보이는 가지산을 향하여 내리막을 내려서 11시40분 “장평”이 적힌 이정표를 만난다. 이정표 방향의 좌측으로 표지기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우측 길은 가지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었으나 좌측길이 정맥으로 바로 내려선다.


편안하게 내리막을 내려선 후 잠시 오르막을 올라 10분후 395봉을 지나 내려서 11시57분 사거리를 지난다. 이곳 사거리는 좌측으로 보광사, 우측으로 보림사가 있는 곳으로 사거리를 지나 8분후 남동쪽으로 선회하여 오르막을 오르다 5분후 우측으로 앞이 훤하게 트이는 바위 전망대에서 탐진강을 조망하며 점심식사를 한다. 12시30분 식사를 끝내고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 10분후 430봉을 지나 내려서 5분후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선회하여 내려선다.


12시50분 묘1기를 지나자 여산 송씨 묘군을 만나고 곧 청주 한씨 묘 3기후 묘군과 추모사비를 세워 놓은 곳을 지나 임도를 따르다 버섯 재배지와 벌 양봉장을 지나 시멘트 임도 후 좌측으로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피재에 12시55분 도착한다. 피재는 820번 지방도로 “유치면”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버스에서 물을 보충하고 5분후 시목치를 향하여 힘차게 출발한다.


소나무가 아름드리 잘 자라 있는 곳으로 진입하여 임도를 따르다 임도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가다 임도가 희미하여 지는 곳에서 좌측 오르막으로 올라서 묘 2기 우측길을 따라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한다. 13시15분 355봉으로 올라서 능선을 잠시 따르다 다시 오르막을  올라 5분후 370봉을 계속 오르막을 올라 13시22분 선답자의 기록에 교통호라 적어 놓은 홈을 파 놓은 384봉에 올라선다.


바람이라도 좀 불어 주었으면 좋으련만 바람 한 점 없다. 8분후 사거리 안부를 지나 완만한 내리막과 쓰러진 나무를 넘고, 삼나무 숲길을 지나 편안히 진행한다. 13시50분 사거리 안부에서 광주에서 온 대평골에서 올라 왔다는 등산객 두 분을 만나고 나자 오르막이 시작된다. 10분후 임도를 지나고 나서 경사도는 심하지 않은 오르막을 오르니 14시10분 삼각점(삼각점, 건설부)과 헬기장이 있는 513.7m봉에 올라선다. 이 후 능선길을 따라가다 13분후 93-6-13의 헬기장을 만난다.  헬기장 좌측으로 내리막을 내려서면 벌목지대의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따라 직직하면 14시30분 93-6-15의 헬기장을 지나 능선 길을 따르다 14시37분 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올라서 휴식후 14시45분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한다.


10분후 460봉을 넘어 15시00분 471봉을 지나자 방향은 남쪽으로 선회하여 내려선다. 5분후 묘 1기를 지나자 사거리 안부의 금상재를 만난다. 금상재를 지나자 능선 길은 용두산을 향하여 서서히 고도를 높힌다.


무더위 속의 오름길을 한걸음 한걸음 올라 15시25분 용두산 정상(551m)에 올라선다. 정상의 조망은 별로였으며 정상석(용두산, 551m, 장흥군, 자연보호 산불조심)만 잡풀에 둘러 쌓여 있다. 정상을 지나 완만한 내리막을 내려서자 5분후 93-3-18 헬기장을 지나고 5분후 앞뒤로 서 있는 묘 2기를 지나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 5분후 465봉에서 왼쪽으로 동쪽 방향으로 선회한다.


15시42분 묘 1기를 지나 내려서는 길 건너편으로 제암산의 웅장한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안부 임도 사거리 우측 묘 1기를 지나자 서서히 오름길이 시작된다. 16시00분 315봉에서 좌측으로 선회하여 내리막을 내려서가다 5분후 경주 이씨 지묘 1기후 임도가 나오고 곧 숲길로 들어서 동쪽 방향으로 진행하다 임도사거리를 지난다. 5분후 갈림길 좌측으로 진행하여 묘1기를 만나고 난 후 내리막을 내려서니 참호가 나오고 참호 옆에서 5분간 휴식 후 임도로 내려선다. 이 곳 임도는 우측으로 만년리 삼성마을로 내려서 2번 국도와 만날 수 있는 곳이고 좌측으로 복교리 하방이 마을로 내려설 수 있는 곳이다.


임도를 지나 오르막을 올라서 16시30분 320봉을 올라서  5분후 345봉을 지나 내리막을 내려서 5분후 묘1기를 지나며 능선 우측으로 만년리 만년마을의 깨끗한 주택과 농지 뒤로 2번 국도를 달리고 있는 차들을 조망하며 내려서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막을 올라서니 16시45분 TV 안테나를 지나자 암릉 길이 시작되다 5분후 암릉길이 끝이 나고 310봉을 지나 5분후 340봉을, 17시00분 367봉에 힘들게 올라선다. 5분간 휴식 후 내리막을 내려서 다시 오르막을 힘들게 올라 17시20분 360봉을 지나고 5분후 능선 길은 우측으로 선회하며 남진하며 내려선다. 이제 제암산은 더욱 가까이 눈앞에 다가와 있고 2번 국도와 마지막 능선이 눈앞에 보인다.


17시40분 묘 2기를 지나자 5분후 벌목지를 내려서 임도를 따르다 우측 오르막을 올라 삼나무 숲길로 들어서 희미한 길을 주의하면서 오른다. 이제 오름길은 마지막이라는 확신을 하면서 힘을 낸다. 오후가 되면서 구름이 끼어 그나마 힘들지만 다행이다. 벌목지 오르막 좌측으로 저수지가 있는 것을 확인하면서 오른다.  벌목지에서 저수지쪽으로 임도를 따라 탈출할 수 있는 길이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보며서 17시55분 338.6봉을 올라서 2번 국도가 이제는 가까이 다가와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 차량소리가 더욱 가까워지고 내리막을 내려서는데 시목치에 세워져 있는 버스가 눈에 보인다. 18시07분 묘 1기를 지나 갈림길에서 우측을 돌아서 내려서 시목치에 18시10분 도착하며 힘들었던 산행을 마감한다.


2번 국도인 시목치는 많은 차량들이 달리고 있었고 우측 제암산 입구에는 철쭉향이 가득한 제암산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이번 구간은 독도나 길을 찾는데 큰 어려움 없이 운행할 수 있는 구간이었으며 지난 번 구간보다 고도 편차가 적어 산행에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 다만 날씨가 더워 산행 속도 조절에 신경을 쓰며 조심스럽게 체력 조절을 하여가면서 운행하였다.

다음 구간의 제암산이 아주 높아 보이는 것은 왜 일까? 그 동안 고도가 그다지 높지 않은 길을 따라 온 것일까? 하지만 정맥을 따르겠다는 의지 앞에 어떤 높은 산이라도 정복하지 못할까? 라고 생각해 본다.